투매니본즈 : 델로어에서의 40일(40 Days In Daelore) 확장 오픈기 &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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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23:46

혼란한 직구 금지 시행령(?)을 뚫고 투매니본즈 확장 : 델로어에서의 40일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휴-)

오픈기 올려봅니다.

박스가 작아졌습니다. 기존 버전은 새 스킬 참조표 때문에 박스가 컸었는데, 새로 개정되며 스킬 참고표가 빠져 아담해졌습니다. 물론 가격은 전혀 내려가지 않았고요. (흠!)

비교를 위해 꺼내본 레이지 오브 타이러니. 크기 너비 모두 같습니다. 언더토우, 언브레이커블을 제외한 나머지 확장은 모두 이 사이즈로 통일된 듯 합니다.

기대감을 품고 열었더니!

새 악당 칩과 새로운 카드 한 벌(?)이 전부. 간단......하죠? 먼저 카드부터 보겠습니다.

카드를 꺼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 조우(General Encounter) 카드 24장, 솔로 조우(Solo Encounter) 12장. 그리고 놈, 멀메쉬, 드렐린 폭군조우 카드가 추가로 한 장씩 들어있습니다. (스페셜 인카운터 카드도 하나 있지만, 일반/솔로 조우 카드에서 지시사항이 나와야 덱에 섞일 수 있습니다.) 아래 맨 오른쪽 카드는 확장팩에 관한 설명입니다. 베이스 본판과 이 카드를 섞어 플레이하십시오, 폭군 조우는 추가하여 플레이하십시오,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블라블라별로안중요한내용들이야블라블라 등등등입니다. 조우카드 전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면,

이 카드는 일반 조우 1번 카드인데요. 두 개의 선택지를 제시하는 포맷은 동일합니다만, 내용이 좀 더 복잡해지고 재미있어졌습니다. 위의 선택지를 읽어보니 협동 플레이중 플레이어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내면 2의 트루 데미지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훈련포인트와 전리품, 진행 점수까지 본판보다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이건 솔로조우 1번인데요. 내용이 복잡해진 것이 느껴지죠? 클레이 골렘과 스톤 골렘을 소환하되, Break 키워드는 작동하지 않고, 기어록의 공격 주사위가 모두 명중하면 공격 수치가 두 배가 된다...... 와, 당장 플레이 해보고 싶어요!

폭군카드인데요. 코어의 카드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추가해서 플레이하는 용도입니다. 즉 놈, 멀메쉬, 드렐린 플레이시 이 카드를 추가하여 폭군 조우 카드는 두 장을 가지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뒷면입니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복잡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죠.

새 칩입니다. 1pt 악당 6개, 5pt 악당 5개, 20pt 악당 4개. 뭔가 새롭고 대단한 녀석들일거야! 라고 기대했습니다만,

펼쳐보니 생각보다 평이합니다. 악당 종족별로 대략 1개씩 추가되는 방식이라 수가 많이 늘지도 않고요. 익숙한 악당 풀을 약간 새롭게 해 주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총평하면, 델로어에서의 40일은 기대보단 평이하고 약간은 심심한 느낌의 확장입니다. 하지만 제법 많은 양의 콘텐츠입니다. 본판 게임 카드들도 아직 지겨워지지 않았는데, 본판 카드 수에 육박하는 새로운 게임 플레이 카드(조우카드)를 얻었고-일반조우 코어30장, 확장 24장 / 솔로조우 코어12장, 확장 12장- 섞어 쓰면 다채로운 플레이가 될 것 같습니다. 새 칩들도 묘미를 더할 것이고요. 거기에 레이지 오브 타이러니의 고난도 확장까지 곁들이면 (사탕발림해) "완전히 새롭고도 도전적인 투매니본즈 코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투매니본즈 코어 및 확장 구입기를 모두 끝냈습니다. 기어록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다른 독립 확장을 얻을 생각이 없어, 투매니본즈 콘텐츠 구매는 이것으로 완결입니다. 가격은 본판 23만원 +a, 두 개의 확장 9만원 +a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했으므로 대략 32만 3000원~8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영문판이라 불편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한국어 번역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저는 낙ㅇㅇㅇ님 자료를 사용했는데요. 몇 군데 수정할 부분이 있지만, 정말 '몇 군데'일 뿐입니다.) 카드의 텍스트는 번역기 앱을 사용하여 읽으시면 되고(생각보다 쾌적합니다), 뒷면의 전투 셋팅은 영어가 쉬워서 별다르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쾌적하게 플레이하고 있고요. 게임에 관심이 있는데 한국어판이 없어 고민중이시라면 영문판 구입을 고려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