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봄나들이 부부의 보드게임 일지 (With 파주슈필)

일인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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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30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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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린이 부부의 보드게임 일지입니다.

많은 사람이 파주 슈필 후기를 올려주셨어서,

이젠 뒤늦은 후기가 되겠네요.

저는 작년 본격적 보드게임을 시작해 파주슈필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하는 모든 보드게임 행사에 개근을 하고있어요~

구매를 딱히 안하더라도, 체험을 딱히 안하더라도,

사랑스러운 보드게임 박스들을 보면 게임을 하는것보다 더 큰 설렘이 찾아오더라구요.

이번 파주슈필은 몇달전부터 기다렸던거라, 와이프와 함께 오픈런을 하기위해 달려갔죠!

10시 오픈인지 알았는데, 그전부터 입장이 가능했던지 9시반이였는데도 매장 줄이 늘어져 있었어요.

작년 슈필에는 줄서는거 없이 수시로 들낙할 수 있어서, 충분히 고민을 하고 게임을 살 수 있었는데,

올핸 줄이 길다보니, 뒷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 들어서, 살거 사고 후딱 나왔어요.

(그래서 버건디 사고싶었는데 깜빡했어요 ㅠㅠ)

창고도 가야해서, 대충 25만원정도만 구매하고, 평소 살까말까했던 롤플레이어도 사은품으로 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이제 구매가 끝났으니~ 마음 껏 즐기기만 하면돼서 마음이 편했는데요.

퍼즐체험을 하려고 가봤는데, 완성한 사람 중에 20명만 추첨하여 퍼즐을 준다길래, 그냥 포기했어요.

이미 줄서는거에 지쳐있어서, 퍼즐까지 줄서면서 하고싶진 않았죠 ㅎㅎ

작년엔 퍼즐 참가만해도 주셨는데 초큼 아쉬웠어요.

퍼즐을 지나 게임 참여존으로 가는 길에 포토샷 찍을곳이 있더라구요.

<루미큐브?>인줄 알았지?

여기서 다들 사진 찍는거 맞죠? ㅎㅎㅎ

나만 루미큐브가 될 순 없어~

사진 한 장 건지며, 궁금했던 대형 보드게임존?으로 직행했어요.

<콰왈레>

자갈을 떨어뜨리며 빙고를 맞추는 게임이래요.

하나씩 떨어뜨리는게 다섯부족 느낌이네요~

안그래도 창고에서 다섯부족 살 생각이였는데,

와이프 다섯부족 영업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경험이였어요.

<쿼리도>

쿼리도에요~

나무로 길막고 길만들며 상대진영으로 먼저 가는 게임이에요.

와이프가 내게로 오는 길~~(성시경?)~~을 막아야하는 점이 제 스타일은 아니여서

길을 쉽게 열어주고 말았어요 ㅠㅠㅠㅠ

~~(근데 왜 사진은 길을 막고 있죠?)~~

보드게임 체험존에 들어가서 딕시랑 폭탄돌리기?까지 체험하고 나왔어요.

딕시는 3인플부터던데 2인으로해서 재미를 못느꼈고..

폭탄돌리기는 와이프가 폭탄 터질까 무서워해서 1분도 못하고 나와버렸어요..

아침부터와서 16시 창고때까지 충분히 즐기고 떠나고 싶었는데, 더이상 할게 없어서 아쉬웠어요..

매장이라도 들낙이 쉬웠으면 상품 구경하면서 시간떄우고싶었는데,, 워낙 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행사장 바로 앞에 헤이리 마을 놀러갔어요~

카페도 가고 ~ 공방 쇼핑도 하고~~

너무 예쁘더라구요.

보드게임도 대중화시키고 파주 관광지도 발전시키려는

파주 & 코리아보드게임즈의 큰그림이였나봐요 ㅎㅎㅎ

이제 오후4시 창고로 향했는데, 1명만 입장가능해서 와이프는 근처 아웃렛에 데려다줬어요.

처음 계획은 10만원정도만 살까였는데, 창고에서 40만원정도 쓸줄 알았다면(다른분들에 비하면 애기수준이지만..), 표 2장 끊을걸그랬어요.

창고 데이트는 못했지만,, 더 필요하신분이 창고 방문할 수있어서 결과론적으론 다행이에요!!

집에와서 구매했던 게임들을 보니까 대충 이렇더라구요.

그리고 박스 정리하면서 테스트 플레이 몇개 해봤는데요.

<커피러쉬>

작년 슈필때부터 코보게에서 밀고 있던 게임이지만, 취향아니라 생각해서 꿋꿋하게 구매를 안했었는데,

이번에 확장이 나온김에 한 번 사봤어요.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장단콩 장단콩~이야~)~~

음.. 장단콩 좋아해서 산것같아요 ㅋㅋㅋ.. 프로모..

와이프가 코보게의 끈질긴 홍보에 제가 꺾였다고 하네요 ㅎㅎㅎㅎ(홍보의 중요성)

예전에 카페운영하는 친구들이랑 했을땐, 카페에서 일하는것 같아 직업병으로 싫다고 해서 다시 못해본게임인데

이번에 카페랑 관련없는 직군인 둘이서 다시 해보니 내꺼 완성하면 상대한테 공격이 되는게 뿌요뿌요 느낌나고 재밌었어요.

와이프가 너무 좋아해서 한동안 계속 하자고 하더라구요.(먼저 보드게임하자곤 잘 안하는데 효자게임이 왔어요)

컴포는 에버델 급으로 예쁘고,

재료를 얻으러가는 이동경로를 상대방 턴때 생각하고 있으면, 상대 말이 멈춘 위치 때문에 계획이 바뀌게 되는 등

인터랙션도 있어서 재밌었어요.(인터랙션 선호주의자)

최근에 어떤분들이 커피러쉬를 과도하게 안좋게 평하는 댓글들을 많이 봤어요

한국게임에 대한, 혹은 웨이트 낮은 게임에 대한 반감이려나? 생각드네요 ㅠㅠ

한국 출시 게임들이 많이 부흥해야 한국 보드게이머들의 지갑도 좋아지고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응원하기로 했어요.

<다섯부족>

창고를 가게된 유일한 이유가 다섯부족이였어요.

4년전인가? 한번 해봤는데, 일반인이던 시절에도 쉽고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구매 기회에 꼭 사보려고 했죠.

이번에 플레이 했을때는,

제가 보드게임이 경력?이 조금 생겨서 그런지 밋밋했던 반면,

와이프에게는 첫플이라 살짝 어려웠나봐요.

제가 룰마를 잘 못해서 그런거일 수도 있어요 ㅠㅠ

그래서 다섯부족의 진정한 가치보다는 재밌게 못한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확장을 넣어야 비로소 여섯부족같은 "다섯부족"이 완성되는것 같던데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고, 익숙해지면 확장도 넣어봐야겠어요!!

다음날 플레이 엑스포도 가보려고 계획했는데,

파주슈필때 너무 체력을 많이써서 밖에 나갈 힘이 없어 포기했어요.

그리고 하루종일 박스 비닐씌우고.. 콤퍼분리하고.. 불량없는지 확인하고.. 슬리브씌우고

게임 구매는 즐거우나.. 뒷감당이 ㅠㅠㅠ

하지만 이젠 힘든 시절 다보내고 즐길일만 남았답니다~!

이상 5월 마지막 주 보드게임 일지를 맞칩니다.

다음엔 1인플 플레이도 한 번 올려볼까 해요~

(1인플할땐 맨날 사진찍는거 깜빡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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