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년 3번째 Axis & Allies 1940 글로벌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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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7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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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일요일.

다이나믹 보드게임에서 진행하는 24년 세번째 Axis & Allies 1940 글로벌의 Session 1 후기입니다. 이날은 아침 9시부터 새벽 1시가 조금 넘는 시간까지 진행했습니다. 하필 이날 1년에 한번있는 엘리베이터 점검일이라 오전 11시까지 엘리베이터 동작이 되지 않아 12층까지 걸어 올라오느라 시작부터 진을 뺏네요.

국가 수입과제 IPC 보너스 수입이 추축국에 많이 유리하고, 유리해진 상황에서 그것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보니 1940 Global 은 옵션룰이 아니지만, 기념판의 옵션룰처럼 제거하고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미국이 일본에 비해 좀 손해를 보긴 하지만, 유럽쪽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는 보너스 수입을 쉽게 먹을 수 있는데 반해 영국과 소련이 연합국이 승기를 가져오기 전까진 보너스를 먹을 수 없다고 봐야해서.. 추축국에 많이 유리한 벨런스를 좀 연합국쪽에 맞출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A&A 및 여명의 제국 멤버이신 성진님이 복귀하신 기념으로 원래 4인플을 하려 했으나 5인플로 변경되면서 저는 그냥 이탈리아를 하기로 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사다리로 뽑았습니다.

미국, 중국, 앤젝 : 라이언

영국, 소련, 프랑스 : 성진

독일 : 두산

일본 : 구름별

이탈리아 : 믹

셋팅 끝나니 10시가 훌쩍 넘었네요. 게임 준비만 1시간이 걸립니다. ㅋㅋㅋㅋ

1라운드 독일과 이탈리아가 각각 프랑스를 공격해 들어가 점령합니다. 영국 앞바다도 해상 전투가 벌어지며 많이 깔끔해졌네요.

지중해에서는 영국이 이탈리아 함대와의 전투에서 주사위가 폭망하며 큰 손해를 보며 궤멸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있던 수송선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이탈리아 보병을 거의 소탕하여 안그래도 수입이 적은 이탈리아가 좀 우울에 졌네요. 보너스 IPC 룰도 적용안해서 지중해 보너스도 못받는 이탈리아에게는 큰 타격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일본을 뽑은 일본 전문가 구름별님은 지난번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중국땅을 하나하나 공들여서 공략해 나가십니다. 더불어 빠른 확장을 위해 바로 미국 영토를 공격하며 1라운드부터 미국에 선전포고를 합니다.

선전 포고를 당한 미국은 곧바로 행동에 나서서 일본 북동쪽에 있는 수송선 두기를 침목시킵니다.

1라운드 종료 사진.

전반적으로 연합국의 전투주사위가 계속 5, 6 만 나오면서 전투에서 여기저기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안그래도 불리한 연합국인데.. 1라운드의 결과가 상당히 암울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힘내시길 바랍니다. 연합국 여러분들. 예상과 너무나 다른 전투 결과가 여기저기 나오면서 많은 장고가 있었던 1라운드였습니다. 1라운드만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2라운드, 독일은 영국 앞바다에 있던 반파된 영국 전함을 정리하며 영국해협을 깨끗하게 만들고 프랑스 영토를 완전히 정리합니다.

지중해에서는 1라운드에 이탈리아의 함대를 정리하지 못한탓에 연합국의 잔존 함선들이 지중해 바깥으로 도망치며 지중해의 재해권을 이탈리아가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지중해 주변의 영토를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지만.. 미국이 소수의 지상병 파견을 보냈네요.

일본은 대동아 공영권 실현을 위해 아시사의 영토를 하나하나 점령해 나가고, 앤젝도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주변 섬을 점령합니다.

일본 앞바다의 수송선을 파괴했던 미국 함대들이 일본 거대 함대의 추격을 받아 위기 상황이 왔지만 라이언님은 구축함 1기를 중간에 길막을 해 놓으며 후퇴함으로써 무사히 일본의 추격에서 벗어납니다.

3라운드, 영국은 독일을 무시하고 독일의 공격을 피해 도망갔던 함대들을 모두 이탈리아 쪽으로 끌고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동맹의 약소국 이탈리아 집단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위기.. 이탈리아는 영국이 독일을 무시하고 아프리카에 힘을 쏟는 동안 독일에게 소련을 정리해 주기를 바랍니다.

독일은 소련침공을 위해 소련의 전선에 병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태평양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중입니다. 일본은 값싼 잠수함등 몸빵용 병력을 많이 만들어놓은데 비해, 미국은 대부분이 값비싼 유닛들입니다. 이대로 전투가 벌어진다면 일본이 필승이겠지만 라이언님은 계속 길막 구축함을 하나씩 던져놓으며 자신의 병력이 더 갖추어 질때까지 시간을 끕니다.

중국영토를 차근차근 점령해 나가는 일본군들. 인디아에 보병이 많지 않은 영국. 인디아도 이대로면 위험해 보입니다.

4라운드, 독일이 드디어 소련영토에 첫발을 내딛였습니다. 미국 라이언님은 열심히 A&A 승률 계산기를 두드려보더니, 소련이 들어갈수 있는 모든 병력을 데리고 들어가면 오히려 소련의 승률이 높다고 설득하며 성진님에게 독일 병력을 공격하자고 합니다. 대부분의 소련 병력이 공격력 1의 보병이라 성진님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계산기의 확률을 믿고 결국 독일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었습니다. 두산님의 대공포 사격 3발중 무려 두개가 1이 나오면서.. 얼마 안되는 딜러역할의 전투기 3개중 2대가 전투도 못하고 파괴되어 버립니다. 그리하여 승률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자 한번의 전투후 바로 퇴각을 선언합니다. 전투기 두대가 터진게 아팠지만 다행히 손실을 크게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투기 두대 터진것이 너무나 미안해서 성진님께 고개를 들지 못하는 라이언님. 괜찮습니다. 누가 주사위 3개중 두개가 1이 나올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겠습니까!

한편 이탈리아는 삼국 연합의 협공에 대항하고자.. 몸빵용 잠수함 두개를 생산합니다. 돈이 없다보니 병력 생산 수준 규모가 참 귀여운 수준이네요.

소련은 시베리아에 있던 병력들을 대부분 러시아 부근까지 데려온 상태고 일본은 중국땅을 거의 점령했습니다. 이제 4군데 남았네요.

앤젝은 일본에게 승리도시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보병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4라운드 종료 사진.

4라운드가 종료되니 8시가 넘었네요. 아침 9시에 모여서 11시간을 넘게 밥도 안먹고 게임하는 중입니다. 문득 누가 저녁 먹고 할까요라는 얘기를 꺼내서 잠시 저녁을 먹고 오기로 합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와서 시작된 5라운드, 독일은 대규모 공군부대까지 합세하여 4라운드에 패퇴하고 도망간 소련 부대를 공격하러 들어갔지만 이번엔 주사위 신이 소련의 편을 들어주면서 별다른 이득을 못보고 일단 퇴각을 합니다. 추축국 입장에서는 참 아쉬운 전투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지중해에서는 영국의 전투기 부대가 그동안 눈에 가시같았던 이탈리아의 함대를 전멸시켰습니다. 이탈리아가 질 싸움이긴 했는데, 주사위가 폭망하며 한대의 타격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영국의 전투기 숫자를 전혀 줄이지를 못했네요. 점점 쇠락중인 이탈리아입니다.

일본은 태평양의 함대들은 계속 미국과 대치중이면서 아시아 대륙에서는 드디어 인디아 침공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킬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영국은 잔존 보병들을 퇴각시킵니다.

기술 연구 주사위가 4라운드째 계속 실패하며 하나를 더 추가했지만 그래도 성공하지 못한 라이언님은 고개를 숙이며 좌절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하와이와 시드니만은 내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병력을 수북히 쌓아놓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IPC가 미국을 넘어서긴 했지만, 아시아 쪽에서 승리도시 6개를 먹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6라운드, 독일은 소련에 대한 공격을 잠깐 쉬며 전선의 부대에 병력을 보충합니다. 이탈리아도 소소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수의 병력으로 소련의 영토로 침공해 들어갑니다. 영국은 해군이 다시 부활하며 독일, 프랑스에 각각 상륙을 해 왔습니다만 수송선이 많이 았않기에 상륙한 보병의 규모가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일본은 드디어 인디아를 점령하며 승리도시 5개를 점령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6개를 점령하려면 시드니, 또는 하와이를 점령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미국은 아직 일본이 수송선이 많지 않음을 보고 하와이는 추가 생산하는 병력으로 지키기로 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모아놓은 엄청난 규모의 함대를 캐롤라인으로 전진배치합니다. 여차하면 일본 본토도 위협하고 앤젝도 도와주고 동남아시아쪽 탈환도 노려보겠다는 전략적 배치로 보입니다.

6라운드 종료 현황.

6라운드가 끝나자 새벽 1시가 넘었네요. 다음 게임은 6월 8일 토요일 게임을 이어서 하기로 하고 서로 병력 현황을 사진찍어놓고 정리를 했습니다.

IPC 현황입니다. 일본이 매우 잘 나가고는 있지만, 수도가 점령당해 의미없는 영국-아시와와 프랑스를 제외하고 IPC 총합은 연합국 143, 추축국 111인 상황이네요. 느낌상으로는 추축국이 유리해보이는데, IPC 상황은 연합국이 30 이상 높아서 향후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국가 과제 보너스 IPC 를 빼고 하니 밸런스는 좀 더 나은 것 같네요.

게임 셋팅시간과 식사시간 빼고 순수 게임 플레이 시간은 14시간 정도 한 것 같네요. 긴 시간 동안 다들 정말로 즐겁게 게임을 즐기셨습니다.

다음 세션도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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