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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6] 안중모임 후기----마데이라 등 2게임

2,168 조회

2015.03.17 16:26

[2015.03.16] 안중모임 후기 입니다.

인원은 4명이 모였습니다.

불꽃손, 하나씩, 키니, 노피어

목록입니다.

1. 술타니야 (Sultaniya, 3인)

2. 마데이라 (Madeira, 4인)

1. 술타니야 (Sultaniya, 3인) 7.3/10

최근에 자주 돌린 게임으로 진행 방법은 이미 지난 후기에서 다루었으므로 생략하고요

가벼운 타일 놓기 게임인데 타일의 구성등을 알면 알수록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전략이 보입니다.

하지만 승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진행중에 고민해야 할것은

1. 타일이 원하는 것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만 날나오면 점수 대박인데... 역시 타일 뒤지느라 보석쓸까 말까 고민이 되고요

2. 미션중 공동 공개미션이 딱 한가지인데 경비병이 많은 사람 순으로 9/6/3점을 받고 동률이면 낮은 점수를 같이 받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단독 공개 미션 및 히든 미션을 완성하기 위해 매진하느냐, 경비병을 늘리느냐가 고민이 됩니다.

3. 4층은 점수가 높아 미리미리 3증을 올려 4층의 점수 타일에 대비 해야 합니다.

4. 어느 한층에 신경쓰면 그 층이 모두 채워져 새로운 좋은 타일이 나와 이것을 가져갈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 나오는데 이러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5. 보석을 사용해 지니를 사용해야할 적기가 갑자기 나오는데 스스로 보석 보유량을 일정량 확보하도록 해야 합니다.

언뜻 보다 신경쓸것이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 해보면 은근 불타오르는 게임입니다. 스플렌더가 가시적인 부분이 많아 게임의 흐름이 쉽고 서로 치열한 머리싸움이 발생하는데, 이 게임은 상대적으로 유사한 느낌의 쉬운 흐름을 가졌으면서도 실제로는 스플렌더보다 쉽게 느껴지지만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는 이것저것 고민해야 한는 생각할 것이 많으면서 룰이 쉬운 가족형 전술게임입니다.

2. 마데이라 (Madeira, 4인) 8.5/10

드디어 돌리게 되었군요... 나오자 마자 구입하여 룰읽기를 2-3번 반복해도 쉽게 룰이 익숙해지지 않아 선뜻 돌리지 못한 게임입니다. 이번에 해보신 분이 있어서 룰 설명 부탁 드리고 4인이 같이 해보았습니다.

엄청 재미 있더군요. 이런 게임 처음입니다. 칸반 복잡하다고 하는데 이 게임은 그보다 3배는 엉켜 있습니다.

비뉴스, 아스가르드, 바스코다가마를 출간한 What"s Your Game!사의 게임입니다. 같은 회사의 앞서 설명한 게임들과 박스 크기는 비슷해서 정사각 290x290정도의 박스를 사용하고 있고, 역시 시리즈 처럼 박스 외관의 일관성을 주어 콜렉터 들에게는 더욱 좋은 박스 디자인 입니다.

게임의 판의 구성은

중앙에 섬이 2개 있고 큰섬은 3장소로 나뉘어 있어서 각각 3(큰섬 아래), 2(큰섬 위), 나무(큰섬 중앙), 1(작은섬) 지역으로 나뉩니다. 지역이 숫자로 되어 있는 것은 그섬에 들어갈수 있는 일꾼(주사위)의 눈금과 관련됩니다. 또한 각 지역은 나무지역을 제외하고 몇개의 구역으로 각각 나뉘어 있어서 구역마다 사탕수수, 밀, 포도(=와인)을 수확할수 있게 되어 있고 일정 구역에는 지정 농산물이 심어지기 전에 나무를 먼저 가져갈수 밖에 없도록 나무 타일이 몇개 놓여 있어서 게임중 나무를 얻을때 이런 구역에 자신의 마커(작업자 말)이 있어야 해당 나무 타일을 가져갈수 있도록 나무 얻는데에도 쉽지 않게 해놓았을 뿐 아니라, 이 나무 타일이 떨어지면 더이상 나무를 가져갈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3,2,1지역이 아닌 큰섬 중앙의 나무지역에 작업자말을 놓아 이지역의 특징인 무한 나무 공급의 혜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게임판 각 지역에는 인물액션을 할수 있도록 인물 그림이 있고, 각 인물 그림 하단에 건물액션을 할수 있도록 건물 칸이 있습니다.

또한 게임판 좌하단에는 섬내의 3개의 도시가 있으며 각 도시에는 4가지 종류의 길드 타일이 놓여 집니다. 이 타일들은 액션을 통해 가져오고 사용하면 뒤집고, 액션을 통해 재 활성화 할수 있는 게임중 도우미 타일 입니다.

게임판 우하단에는 해외 시장이 3지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액션을 통해 그 시장중 한 구역에 자신의 배를 보내 서 밀, 사탕수수, 와인을 팔아 돈을 받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배를 처음 핸드에서 나아 갈때는 건조 비용 나무를 1개씩 내야 합니다.

또한 그 바로 위에 인도, 브라질 등 3개의 지역으로된 식민지가 있으며 각 식민지당 몇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그곳에도 역시 배를 보내 각 지역에 고정으로 있는 왕의 혜택 2개중 1개를 골라서 할수 있습니다.

별도로 있는 턴오더 판에는 두장소로 나뉘어 있어서 처음에 전라운스 순서에 따라 B단계(인물 액션)에서 순서를 정할수 있는 장소가 있고, B단계 끝에 패스를 하여 다시 다른 장소의 순서를 골라 C단계(건물 액션)에서의 순서를 정할수 있는 장소로 나뉘어 있습니다. B단계 순서를 정하는 곳에는 왕의 명령 타일이 각각 칸마다 라운드 수만큼의 타일이 있어서 일정 라운드에 완성하여 점수를 받을수 있게 된 미션타일이 됩니다.

게임의 순서는 비교적 복잡하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A단계(라운드 준비) : 인물타일4개를 랜덤으로 게임판내 섬에 있는 인물그림 5개위에 현재 라운드 인물을 제외하고 올립니다. 즉 인물 액션의 위치가 매 라운드마다 섬을 따라 바뀌게 됩니다.

그후 주사위 3개씩 굴려서 눈금을 유지한채 B단계 턴순서판에 각 칸에 넣습니다. 즉 4인이면 12개를 3개씩 4번 굴리게 됩니다. 물론 검정 해적 주사위 3개도 같이 굴려서 이는 게임판 감시탑위에 올려 둡니다. 이 감시탑에는 자신의 작업자 말 2개씩이 게임 전에 올려 놓고 시작합니다.

전라운드 C단계(건물액션) 턴순서대로 이번라운드 B단계(인물액션)를 고르게 됩니다. 고르면서 그 칸에 있는 3개의 주사위를 가져가 일꾼으로 대기시켜 놓습니다. 또한 그칸에 셋팅시 놓인 왕의 명령중 한개를 가져와 자신의 미션으로 삼게 됩니다. (보라보라의 미션타일 처럼) 이 미션은 처음에 받은 1개와 같이 1라운드 끝에 2중 1개를 뒤집고 완성도에 따른 점수받고, 3라운드 끝에 3개중(총 4개받아 1개이미 완성) 2개를 완성하고, 5라운드 끝에 3개남은것(6개 받아 3개 이미 완성)을 모두 완성 시키면 됩니다.

B단계(인물액션) : 각자 턴순서대로 1개의 주사위를 인물 5명중 1개에 놓고, 액션마커(정사각 나무) 1개를 해당 인물 아래의 건물에 놓습니다. 이때 인물이 있는 위치의 섬 지역 숫자에서 주사위 눈금의 숫자를 밴 숫자 만큼 빵을 지불해야 배치가 가능합니다. 그후 인물액션을 즉시 실행 합니다. 이 행동을 할때 원한다면 자신의 주사위와 자신의 액션마커 대신, 감시탑에 놓인 검은 해적 주사위를 내 주사위처럼 가져다 놓을 수 있습니다. 역시 모자른 숫자만큼 빵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액션마커를 건물에 놓을수는 없습니다. 해적 주사위 한개 사용할 때 필수적으로 감시탑에 있는 자신의 작업자 말 1개를 자신 앞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이 작업자 말이 없다면 해적 주사위를 사용할수 없습니다. 각 인물마다 해적주사위 최대 1개, 모든 주사위 최대 4개까지 배치가 가능합니다.

이런식으로 모두 패스할 때가지 진행됩니다. 패스를 하게 되면 C단계(건물액션)의 턴순서를 원하는 순서로 먼저 정할수 있습니다.

C단계(건물액션) : 아래 좌즉 건물부터 시계 반대 방향순으로 돌라가면서 각 건물별로 그곳에 자신의 액션마커를 놓은 사람은 턴순서에 따라 해당 건물 액션을 진행합니다. 해당 건물액션을 하기 전에 건물 위 인물에 놓인 모든 주사위를 굴립니다. 주사위는 눈금이 1~3까지 되어 있어서 10원-일반 주사위 눈금의 합만큼의 비용을 내고 건물 액션을 합니다. 액션마커가 2개 이상이어도 최대 1액션만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돈이 모자르거나 액션을 하기 싫다면 불명예 칩을 1개 받고 추가로 해당 인물위에 새로 굴려진 해적 주사위 눈금 합만큼의 불명예 칩을 더 받습니다. 불명예 칩은 게임중 감시탑에 자신의 작업자 말을 놓을 때마다 3개를 버릴수 있고, 게임 종료시 최다자 순으로 -16/-8/-4/-2점을 받습니다.

D단계(정리) : 1)감시탑에 작업자 말이 단독으로 가장 많은 사람은 1개를 빼서 자신 앞에 놓고 4점을 받습니다. 2)식민지에 놓여진 자신의 작업자 말마다 식민지에서 주는 밀/사탕수수/포도(와인) 칩을 받습니다. 3)게임판위의 모든 자신의 배마다 수리비용 1나무를 지불합니다. 4) 게임판위 모든 자신의 작업자 말마다 빵 1개씩을 소비 합니다. 게임중 모자른 나무는 언제든 모자른 만큼만 1/2/3/4/5...개를 1/3/6/10/15...의 비용으로 지불합니다. 게임중 모자른 돈은 언제든 자신의 빵트랙(석기시대에서 밭트랙과 유사한 형태)을 1칸 내릴때 마다 3원씩 받을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있는 나무나 빵을 지불하지 않고 지불되지 않은 만큼 불명예 칩을 받으면 됩니다.

E단계(왕의 명령) : 1라운드 끝에 1왕의 명령 완성, 2라운드 끝에 나무없는 변경용 밀밭을 사탕수수밭으로 영구 변경, 3라운드 끝에 2왕의 명령 완성, 4라운드 끝에 나무없는 변경용 사탕수수 밭을 포도(와인)밭으로 영구 변경, 5라운드 끝에 3왕명 완성하는 이벤트나 단계를 가집니다.

이렇게 5라운드를 마치면 게임이 종료되고 최종 점수를 계산합니다.

해적 최다순으로 -16/-8/-4/-2점을 받고

자신의 해적이 20이 넘은 만큼 [-]점수를 받고

모든 자원과 나무를 1원을 바꾸어 5원마다 1점씩 받아 최종 점수가 됩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은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액션간에 상호 관계, 게임중 매라운드마다 2번의 턴순서가 바뀌고, 이에 따른 주사위의 사용, 미션의 선택, 빵의 관리, 돈의 관리, 식민지, 시장관리, 액션의 순서, 도시점령, 도우미용 길드타일의 확보 등 무엇 하나 신경쓰지 않을 부분이 없을 만큼 빡빡하고 어렵습니다. 이는 그만큼 재미를 줄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죠...

보라보라의 미션같은 왕의 명령,

라그랑하의 자유도 같은 나무구입과 빵트랙 사용,

석기시대의 밥먹이기 같은 빵트랙 운영과 2중 밥먹이기,

브뤼셀1830처럼 액션을 통해 리셋하는 도우미타일,

유포리아처럼 일꾼으로 사용되는 주사위

의 모든 느낌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것 하나 따로 놀지 않습니다.

완벽히 조합된 구성으로 돌아가죠.

이모두 게임이 주는 장점 같은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룰이 어렵습니다. 잔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칸반의 룰처럼 난해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점수루트오 룰에서 특별히 설명되어지지도 않습니다.

게임 자체도 무척 어렵습니다. 상당히 복잡하죠... 더군다나 진행 방식도 어렵습니다. 자칫하면 빼먹을수도 있는 부분도 포함하고 있어서 초보자들에게는 쉽게 접근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이 분명합니다.

최근 칸반을 구입하셨다가 몇번 해보고 되파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되는게 이는 칸반이라는 게임의 진행의 난이도 때문이고 이런 점으로 인해 리플레이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요소가 되어서 겠죠...

이게임도 이와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또 같이 하신 게이머 분들의 공통 의견은 칸반보다 훨씬 접근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게임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보라보라의 방식을 연상케 하지만 (물론 게임을 진행하는 룰은 전혀 다르지만요) 요소간 상호 연계성은 더욱 엉켜 있습니다.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개인적인 총평은 난해하고 쉽지않고 아무에게 들이댈수 없는 게임이지만 너무너무 재미 있다로 평할수 있습니다.

마데이라는 프로모 확장이 2종 있는데 길드타일 4개와 인물액션타일 1개가 각각 긱스토아를 통해 한시적으로 팔았으며 일부는 Spielbox라는 독일 잡지의 부록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것은 이번이 첫 게임으로 진행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다음에는 이 것도 포함하여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조만간 난이도 높은 게임으로 모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칸반, 마데이라, 예도, 라그랑하, 플로렌자 등... 보라보라 넣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