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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요일 저녁 모임 후기

1,105 조회

2024.05.18 10:20

안녕하세요.

금요일 저녁에 전략 2판 돌린 후기입니다.

오늘의 라인업은

1. 쿠트나 호라 3인플

2. 서쪽왕국의 자작들 풀 확장 4인플

입니다.

1. 쿠트나 호라

세어보니 어느덧 7회플째더라구요.

아직 이벤트 투입은 안해봤는데 슬슬 이벤트 투입을 해볼까 싶습니다.

초반부터 광산 액션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한때 광석 시세가 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광석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던 플레이어는 수입액션을 해도 6원 밖에 안 들어오기도 했...ㅠㅠ

아니나 다를까 시작시 40원이나 받고 시작하니 '40원이나 줘요?' 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40원은 세상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돈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됩니다.

그나마 나무가격이 빨리 오르지 않아서 초반에 압박이 덜 했던 것 같아요.

지난 게임들에서는 나무 가격이 금방 4원까지 올라서 건물 하나 지으려면 숨이 턱턱 막혔었는데, 오늘은 2~3원이 주로 보이는 판이었습니다.

7회플 쯤 되다보니 게임 시작시 길드를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데,

3인플의 경우 특정길드의 건물 4개를 빼는 것이 가능합니다. 길드 3개 중 1개는 나만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명의 플레이어에 관련된 길드는 서로 건물 짓다보면 1~2개 정도씩 나눠갖게 되는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3길드 모두 골고루 짓는 느낌으로 가게 되다보니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상관없지만 초반에 무엇을 먼저짓고 어떤 보상을 먼저 받을 것인가의 문제에 놓이게 됩니다.

우선 첫번째 라인. 보상으로 공공건물을 무료로 가져올 수 있게 해줍니다.

돈 몇원 아낄 수 있는것은 부수적인 부분이고, 1액션 분량을 추가로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큽니다.

다만 공공건물만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단점인데, 공공건물은 어차피 초중반에 짓기는 좀 부담스럽다는 점 때문에 초반에 이 보상을 받는다고 해서 그 이득이 완전히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싶습니다.

두번째 라인. 펠리컨 토큰을 줍니다.

저는 이게 가장 초반에 메리트가 있는 것 같은데, 펠리컨 토큰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두번째 라인의 건물을 빼거나, 아니면 공공건물을 짓는 방법 뿐입니다.

하지만 공공건물은 초중반에 짓기 부담스럽죠.

그래서 초중반에 펠리컨토큰을 얻으려면 두번째 건물을 빼야한다는 소립니다.

초중반에 펠리컨 토큰이 있다면 세인트바바라 액션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좀 더 선택지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번째 라인. 평판을 올려줍니다.

설명하다가 평판이 일정 이상 되면 땅 구입 비용이 무조건 1원이 된다는 소리에 눈이 반짝반짝해집니다.

그래서 보면 평판라인을 먼저 빼는 경향이 있네요. 저도 많이 그랬던 것 같구요.

땅을 1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면 초중반에 땅 구입할 때마다 3~7원 정도를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초중반이라면 적지 않은 돈이기는 해요.

하지만 평판을 그정도로 올리기 위해서는 세번째 라인의 첫번째 건물 1개로는 부족합니다.

무언가 다른 수단을 통해 평판을 더 올려야 해요.

아니면 세번째 라인의 건물을 2개 짓거나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두번째>세번째>첫번째 의 순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듯 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길드 3개 중 어느길드의 건물을 먼저 짓고 싶은가에 맞춰서 배치하면 될 듯 합니다.

2. 서쪽왕국의 자작들

풀확장입니다.

4인플로 설명하고 진행했는데 플탐이 대략 설명포함 3시간 반 걸렸네요.

3인플이라면 2시간 반 정도 걸릴 듯 합니다.

풀확장이 되다보니 룰이 양적으로 많아지기는 했습니다만 게임 자체가 그렇게까지 어려운 편은 아니다보니 처음 몇바퀴 돌더니 게임시스템에는 적응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파란색이었는데 초반에 잉크가 자꾸 모이다보니 책 테크로 방향을 정했고, 초록색은 성, 노란색은 건설 위주의 테크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빨간색도 건설에 좀 더 무게가 실린 느낌이네요.

게임도중에도 간접적으로 들어온 질문이기는 한데, 어느 테크가 강력한가?

결국에는 여러가지를 건드리게 되겠지만 초반에 어느정도 주력 테크를 결정해볼 수는 있겠죠.

건축의 경우 메인액션 보너스를 얻기가 가장 쉽습니다. 돌 7개만 쓰면 메인액션과 관련된 패시브 아이콘 1개를 얻을 수 있죠. 점수는 평균 7점 정도.

책의 경우 메인액션 보너스를 얻으려면 같은 색의 책 3개를 모아야 합니다. 필요한 잉크의 수는 평균적으로 15개 정도. 최종적으로 책을 골고루 모은다 치면 책 3개에서 나오는 점수는 9점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책을 얻을 때마다 획득하는 부수적인 보너스들이 있으니 실질적인 이득은 9점보다 크긴 합니다.

그리고 같은 색깔의 책 3개를 연속으로 얻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견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성의 경우 메인액션 보너스를 얻으려면 3층까지 밀어넣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자원도 어마어마하게 필요합니다. 사실 성의 경우 메인액션 패시브를 기대하기 보다는 2층 라인의 보너스와 게임종료시의 점수가 목표가 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견제 받을 가능성 또한 높은 편이죠.

거래 액션은 위의 3가지를 하기 위한 부수적인 액션이다보니 생략합니다. 카드 뒤집기와 같은 점수와 관련된 행동들도 있긴 하지만 미미합니다.

혹은 풀확장의 경우 아웃사이더를 보고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웃사이더를 가져와야 되는 상황이되었을 때 3가지 모두 내가 가던 길과는 맞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