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노르웨이 확장 후기(사진음슴)

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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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5 오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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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후배 2명과 3인플을 했습니다. 오딘은 제 최애겜이라 확장을 해구로 좀 비싸게 구했는데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운 확장입니다. 확장에 여러가지가 추가되었죠? 새로운 동물, 타일들, 5번째 액션줄, 장인의 오두막 등이 생겼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요소보다 새로운 액션보드가 더 인상깊었습니다. 여러요소가 추가되었지만 액션칸에 새로이 추가된 것들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세세한 밸런스를 맞춘 것들이었죠. 그래서 첫인상은 본판이 주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개중에 가축테크의 향상은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동물인 돼지인 경우 새끼배는 단계가 생략되고 무엇보다 보너스를 받기에 적합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활용도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축을 잡는 액션칸이 새로 생겼고 이 보상이 상당히 좋았기에 본판에서 사장되었던 가축테크, "카드없이 가축가면 무조건 망한다". 라는 언밸런스함을 잡아주었던 것같습니다. 이부분은 좀 더 플레이해봐야겠어요. 하지만 가축케크가 향상된 것은 확실합니다. 아! 본판보다 요구하는 일꾼수도 1개씩 적어져서 가축 얻기도 더 수월해졌습니다. 그냥 딱 보셔도 가축얻기가 쉬워진 걸 느끼실 거예요. 새로 생긴 5번째 칸은 액션칸의 효율성보다 일꾼 2명을 사용하면 직업카드를 보너스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이번 첫플은 애들 챙기느라 제대로 직업카드를 활용하지 못했지만 본판에서는 상당히 내려놓기 껄끄러웠던 직업카드들을 더 쉽게 내려놓게 한 것은 정말 좋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결정적인 변화일지도??(본판에선 직업카드 하나 내려놓는데 일꾼 하나와 철광석 혹은 돌 하나를 내야했죠.. 나쁘진 않는데..직업효과가 아콜처럼 다이내믹한 게 아니라 좀 껄끄러운 ㅎㅎ 직업카드 하나 내려놓고 턴넘기는 것도 참.. 그렇구요)개인적으로 이부분 때문에 다음 플레이는 어떻게 될지 참 기대가 됩니다. 카드사용이 더 활발할수록 게임은 더 풍성해질테니까요. 제한된 액션 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본판에서는 인원에 상관없이 똑같은 액션보드를 사용하는데 특히 2,3인플에서는 60개 이상의 액션을 "나도 하고, 너도 하고 사이좋고 아주좋고~~"한다면 확장 액션칸은 인원 수에 따라 액션이 제한되기에 경쟁적입니다. 예를들어 대부분 좋아하는 포경액션칸은 4인 제외하고는 칸이 하나입니다. 막 서로 먹으려하고 다음 라운드 선플레이어 따내려고 하고. 넵 그럽니다 ㅎㅎㅎ 액션칸 선점 싸움의 맛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본판의 4인 플레이때 사용했던 액션 모방하기도 없어졌습니다. 우베성님도 본판 플레이가 너무 널널했다고 느낀 것 같아요 결론을 내리자면, 오딘을 그냥저냥 좋아하신다면 굳이 어렵게 구할 필요는 없는 것같습니다. 이 확장이 게임을 다이내믹하게 바꾼다기보다는 버려지는 부분(가축과 직업)을 보완하는 느낌이 강해서요. 하지만 "난 오딘을 좋아해!! 그래서 버려지는 가축테크도 사용해보고 싶고, 직업카드도 잘 활용해보고 싶고.. 오딘의 모든 것을 맛보고 싶어!!"하신다면 정말 훌륭한 확장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글판을 기다리셔서 꼭 구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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