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등지니 보드게임 라이프를 손해보는 것 같아요

[G]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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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8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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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영화를 잘 안 봅니다. 구석진 자리에서 두세시간 앉은 채 멍하니 화면 보는걸 못 견디거든요. 걸어서 20분에 큼직한 영화관도 있고 모임 장소 옆에 롯데 시네마도 있건만, 제가 여태껏 영화관에 간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사실 워낙 적어서 다 기억하고 있어요. 우주전쟁이랑 모세가 나오는 영화, 덕후 친구 따라가서 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여우비인가 여우소녀인가, 벼랑 위의 포뇨 딱 5번 가봤습니다.

아직 제가 마블 영화중 아이언맨 1,2,3와 타노스 나오는 영화만, 그것도 OCN인가에서 본게 다고, 귀곡성이니 보헤미안 뭐시기니 그런 것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 그 유명한 스타워즈니, 반지의 제왕이니 혹은 그 외에 유명 IP도 하나도 모릅니다.

여기까지야 뭐 영화 안 보는구나, 여친은 영화 좋아하는데 이야기 따라가기 곤란하네, 정도였는데, 문득 에일리언 인카운터 리뷰를 보고있자니 '어? 왜 난 이 게임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 한창 펀딩 마감중인 반지 전쟁도 펀딩할 마음이 그리 들지 않더군요. 이렇게 마음 안 동할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도 나지만 역시 테마탓인 거 같습니다.

의외로 유명 IP를 이용한 보드게임은 많습니다. 다크소울이나 블러드본같은 게임도 있고, 스타워즈 리벨리온같은 영화 기반, 디즈니 기반 코드네임이나 카드게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게임도, 영화도, 어릴 적 만화영화도 잘 안 보고 지내다보니 저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음... 즐길 수 있는 특권층? 에 속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똑같은 제가 한 쪽은 스타워즈를 쭉 챙겨보고, 다른 한 쪽은 챙겨보지 않았다면 스타워즈 리벨리온을 못 즐기는 손해를 후자는 감수해야하니깐요.

하지만 이래도 영화 보는게 워낙 고역이라 볼 거 같진 않습니다. ㅋㅋ 하지만 만약 보드게임을 즐길 생각이신 분들중 영화나 게임같은 건 여태껏 그다지 즐기시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한 번쯤 팝콘 좀 먹고 YOU DIED가 어떤 게임에서 나온건지 해보시길 권유할 거 같습니다.

잡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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