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팅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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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1

2015-3-6 오후 10:07

BEST

코바야카와를 배팅룰로 해 봤습니다.

기존 룰은 한 개씩만 배팅해야 되서 감질맛이 나거든요.

저는 포커칩으로 플레이 하기에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자고로 포커칩은 쓸어와서 쌓아놓아야 제 맛!

기존의 룰이 별로인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처음 게임을 소개할 때나, 이런 배팅게임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기에 매우 좋은 게임입니다.

자체로도 재미있고요.

다만 조금 더 블러핑의 맛을 가미해 보고 칩이 오가는 손맛을 높여 보고자 시도했습니다.

한 번은 기존 룰대로 플레이 하고, 두 번째 판에 칩을 나눠갖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각 색별로 칩의 가치를 설명하는 모습입니다.

초록색 50짜리 1개, 파란색 10짜리 2개, 빨간색 5짜리 4개, 하얀색 1짜리 20개.

하얀색을 10개로 하여 총 100을 맞추려 했으나 1짜리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10개씩 추가했네요.

배팅룰은 1-5-10 리미트 배팅입니다.

1은 기본배팅, 학교간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5는 처음 카드 받고서 액션 하기 전 프리배팅 리미트.

1에서 5까지 마음대로 배팅할 수 있고, 앞 사람이 2 배팅 했으면 2를 콜 하거나, 5까지 리레이즈 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10은 액션 후에 원래 룰에서 배팅하는 타이밍에 행해지는 메인배팅, 리미트는 10 입니다.

게임 중반에 제 쪽에서 찍은 모습. 상대방의 어마어마한 칩 스택이 보이시나요,,,,

인원이 적어서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우선 배팅액수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칩을 딸그락 거리면서 결정하는 손과 귀의 재미가 있고요,

메인배팅 때 별거 아니면서 10을 땅! 배팅해서 블러핑으로 먹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코바야카와 본연의 재미를 유지한 채로 색다른 재미를 추가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인원이 적어서 프리배팅이 거의 의무배팅 되다시피 한 점입니다.

프리배팅에 아무도 안 죽어요. 저만 2번 정도 죽어봤는데, 재미가 없어요.

두 명만 남으니까 구경하는 재미도 없고, 그냥 참여해서 틈새 기회를 엿보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요.

인원이 많아지면 프리배팅도 의미 있어질 것 같습니다.

끝으로, 코바야카와를 몇 번 플레이 해보니, 아주 낮은 숫자나 아주 높은 숫자도 좋지만,

애매~한 숫자로 플레이 하는 게 묘미가 있네요.

애매한 숫자를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가 개인이 느끼는 이 게임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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