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다이나믹 보드게임 24.04.10 모임 후기 (왕좌의 게임, 석기시대, 스컬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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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1 오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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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수요일에는 16명이 오셨습니다.

오랫만에 왕좌의 게임 8인플을 해보았습니다. 8인이어서 용의어머니 (대너리스) 확장을 넣었습니다. 그냥 순정 게임판으로 하면 에스테로스와 에소스 대륙사이의 현황 트랙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합쳐진 판을 매트로 출력한 것을 사용했습니다. 일부 칸은 조금 좁아서 1.5배 사이즈로 출력하였습니다.

플레이 당일 빠른 셋팅을 위해 가문은 사전에 사다리로 뽑았습니다.

타르가옌 : 제이

바라테온 : 창준

라니스터 : 은호

스타크 : 믹

아린 : 라이언

티렐 : 테드

마르텔 : 은성

확장까지 포함해서 룰설명만 일단 두시간이 걸리고 3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룰설명에 앞서 각 가문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드렸는데.. 드라마의 내용대로 팩트에 기반하여 스타크는 충직한 가문이고 나머지는 다 이상한 애들이다라고 했다가 모두의 원성을 샀습니다. 사실인데.....

1라운드에는 별일없이 주변땅들을 먹고 종료됩니다.

그리고 2라운드째부터 갈등의 씨앗이 된 타르가옌의 충성도 토큰 놓기... 라피모 (라이언 피해자 모임) 회장 제이님이 충성도 토큰을 죄다 라이언님 (파란색) 의 주변에 배치합니다. 라이언님은 이를 막아보고자 무수하게 많은 말들을 쏟아내며 협상을 하셨지만, 허사였습니다.

충성도 토큰을 놓으신후 제이님의 함선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편 룰 설명중 가문에 대한 배경설명이 못마땅하셨던 제육님은 충직한 가문 스타크를 맡은 제 영토에 기습적으로 들어오셨는데, 제가 해골을 뽑아서 보병 한기를 잃으셨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번판에서도 티렐과 마르텔은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서로 치고받기 시작합니다.

다음 라운드에 타르가옌 제이님은 충성도 토큰좀 먹어야 하니 라이언님에게 길을 좀 비켜주겠나? 를 시전하십니다. 아직 보급이 갱신이 안된 라이언님은 병력 열세로 어쩔수 없이 수락을 하고 길을 터줍니다. 그리고 바라테온 창준님도 타르가옌의 요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이런 페이스로 진행되면, 중반 이후 드래곤이 성장을 하고 나면 타르가옌이 백퍼 이길텐데... 앞날이 걱정입니다. 한편 제육님은 이번 이벤트에 징집이 나와 윈터펠에 병력이 추가 생산된 까닭에 홀로 저의 영지에 기병하나 있어봐야 죽은 목숨이기에 그냥 후퇴를 하게 해달라고 하십니다. 저도 딱히 잃은 병력도 없고 제육님만 보병 하나를 잃고 얻으신 것도 없는 상태여서 그냥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한편 라이언님은 길을 비켜주고 난후에 제이님이 약속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xx 드립을 날리시는데, 라니스터의 은호님 (빨강) 은 계속 동쪽으로 진출을 하시더니 승점을 챙기신 제이님 (보라색) 을 공격하여 전멸을 시키시네요. 그래도 아직 제이님이 승리하실 대세에 큰 영향은 없어보였습니다.

티렐의 테드님과 마르텔의 은성님은 계속 전쟁중인데 티렐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세입니다.

그리고 용의 전투력이 2가되자 모든 용들을 데리고 라니스터의 충성도 토큰을 얻기 위해 라니스터의 본거지로 쳐들어 갑니다만..... 강철의 파도 카드가 똥으로 뽑히며 되려 드래곤 세마리가 전멸해 버렸습니다!!! 아아... 어떻해요 제이님. 제이님의 미래가 급격히 어두워지며 이때부터 왕좌의 게임이 기본판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제이님에게 연달아 강철의 파도카드가 똥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저는 드래곤 세마리가 전멸할 줄은 꿈도 못꾸고 라이언님과 함께 힘을 합쳐 타르가옌의 폭정을 막아낼 계획을 궁리하다가 동쪽해안에 함선 세기를 배치했는데... 이를 어쩌지? 서쪽으로 재배치는 불가능하고... 라이언에게 화살을 돌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뇌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라이언님이 저에게 한마디를 하네요, "형부, 여기다가 행군토큰을 왜 놓은 거죠????" 네, 아린가문의 언니가 스타크가문의 왕비라는 배경 설정을 가지고 한 드립이었습니다. 갑자기 저에게 항상 잘해주는 처제가 떠오르며... 차마 라이언을 공격할 수 없었네요. 더군다나 게임시작후 보급이 한번도 안나와 저와 아린 가문만 보급 1로 힘겹게 게임하고 있는 동병상련 동지인 상황. 드래곤 세마리가 죽었어도 아린보다는 타르가옌이 상황이 좋기 때문에 타르가옌을 견제하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처제의 도움을 받아 타르가옌 함선 세기를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레이조이의 제육님은 티렐에게 계속 밀리고 있는 마르텔의 은성님이 애잔했던지 저에게 티렐쪽으로 가겠다고 귓속말을 전해주고 휴전을 요청합니다. 사실 딱히 전쟁중인 상태까지는 아니었긴 하지만, 받아들입니다. 저역시 수도 바로 앞까지 티렐에게 밀리신 은성님이 너무 암울한 상황이긴 한 것 같아서 은성님을 도와주는게 전체적인 벨런스를 위해 좋을것 같았습니다.

5라운드째의 전체 상황입니다. 이때부터 슬슬 은성님과 창준님은 지쳐보이시는 듯 했습니다. 욱준님과 노래님도 왕좌의 게임 끝나고 가이아를 하기로 했었는데 게임이 길어지고 있자 기다리시다가 포시하시고 다음에 하자고 하시고 자리에서 일어서셨습니다. 죄송하게 되었네요...

다굴엔 장사없듯이 2:1의 싸움을 하게된 티렐의 테드님은 조금씩 조금씩 밀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타르가옌의 함선과 한번더 전투에서 승리한 후, 에소스 땅까지 기병을 상륙시켰으나... 맙소사, 딱 이 타이밍에 드래곤 한마리가 부활해 버렸네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큰 의미 없지만 바로 에스테로스로 다시 보병을 후퇴시켰네요. 잠깐 에소스 관광좀 하고 왔습니다.

제육님은 남부에서 티렐과의 전투를 연전연승 하시며 티렐의 모든 성을 점령하십니다. 그리하여 티렐은 성이 없어서 승점이 0점이 되어버린 상태. 이때 라이언님이 티렐은 왜 승점이 0 에 가 있는거죠? 라고 물으십니다. 놀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짜 이해가 안되서 하신 질문이었습니다. 제육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걸 확인하신 라이언님은 이를 막아내고자 제육님의 성하나를 공격해 들어가 점령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라이언이 점령한 제육님의 성을 은호님이 다시 공격하는 과정에서 은호님이 자신이 있던 곳을 비워둔채로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제육님이 한번의 행군토큰으로 이 두곳을 한번에 들어가지며 2점을 먹어 7점이 되어 승리하셨습니다. 바라테온의 창준님에게도 기회가 있었던 듯 한데, 턴에서 밀리셨네요.

이로써 룰설명 제외하고 6시간동안의 8인 왕좌의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한편 4인 자유 게임에서는 둥쓰님과 소라고동님이 모임 첫참을 해주셨습니다. 기린님 호정님과 함께 4인플로 석기시대와 스컬킹을 하셧네요.

석기시대.

스컬킹.

둥쓰님과 소라고동님이 게임을 진행하시다가 라이언님이 누구신지 물어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톡방에서 워낙에 착하신 것으로 유명하신 라이언님이라 궁금하셨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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