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돌린 겜들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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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6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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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엔 다들 바빠서 그런지 많이 모이질 못했네요.

1. 쿠 바 (와이프랑 2인플)

와이프가 하바나(아바나) 라는 겜을 넘 좋아해서(저는 그닥... ) 쿠바를 내밀어 봤습니다. 사실 좀 어려운 겜인줄 알고 계속 미루다가 겨우 시간내서 해봤는데 의외로 쉬운 겜이더군요. 하바나에 있는 카드 일러들이 여기서도 그대로 있네요. ㅋ

개인보드에서 농작물이랑 자원을 채취하는 부분이 인상 적인 겜입니다. 일꾼 위치에 따라 가로줄, 세로줄의 해당되는 농작물이랑 자원, 건물의 기능을 사용한다는게 머리를 좀 많이 쓰게 만들더군요. ㅋㅋ

매턴마다 인물카드를 골라서 해당 액션을 하는데 음... 뭔가 좀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선적을 해야지 점수를 버는데 선적 시켜주는 인물카드가 한장뿐이라 점수벌기가 너무 힘든 느낌이... 법안 카드의 기능도 사실 좀 무의미한 것 같이 느껴 졌네요. 아마 첫플이라 잘 못해서 그런거 같기도하구요.

암튼 보드도 이쁘고 룰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개인 보드 활용하는것도 재미는 있는데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점이 있는 겜이네요.

2. 패치워크(2인플)

와이프랑 하려고 구매한 겜 입니다. 이뻐서 산 겜이죠.^^

첫플에 7X7 보너스 받으려고 정말 신경써서 조각들을 모아다가 보너스를 받았는데 막상 점수 계산하니 와이프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수를..

두번째 플레이에선 짠돌이 전략을 썼습니다. 싸고 덩치 큰 조각들 위주로 가능한한 보드판 많이 메우기 전략. 빈칸이 많아서 점수 잃는게 너무 크더라구요.

역시 예상대로 전략이 잘 먹혀서 두번짼 제가 승리. 7X7 따윈 과감히 무시하는걸로.. ㅋㅋ

요게 저의 보드.

이건 와이프 꺼.

3. 더 그레이트 하틀랜드 홀링 컴퍼니(2인, 3인플)

카드를 이용한 수송 겜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재밌네요. 2월달에 가장 많이 한 겜입니다. 애들도 좋아라 하구요. ㅋㅋ

지역 카드 위에는 그 지역마다 특산품(큐브)이 배치 됩니다. 분홍은 돼지, 검정은 소, 노랑은 옥수수 등.. 카드 위에 있는 물건들을 싣고 다른 지역으로 배달 하는 겜이죠. 각 카드 마다 숫자가 적혀 있는 물품 심볼이 2개씩 있는데 그 장소에 해당 물품을 배달하면 숫자만큼 점수(=돈)를 받습니다.

턴은 간단 합니다.

1. 이동 (무조건 해야 됩니다.)

2. 액션 (물건 싣기, 내리기, 카드 버리고 새로 받기 중 택 1)

3. 카드 채우기 (손에 5장 들기)

이동할땐 주유소 카드 내면 그 카드 숫자 만큼 무료로 이동하구요. 없으면 자기 점수(돈) 1씩 까면서 이동, 액션에서 카드 싣고 내릴때 해당 물품의 카드를 사용합니다.

박스도 작아서 휴대성도 좋고 아기자기한게 재밌는 겜입니다. 다만 견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많지 않구요. 카드빨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겜이네요.

4. 토끼와 거북이(5인플)

애들용인줄 알고 샀다가 룰북 읽어 보고 멘붕이 온 겜입니다. 레이싱이라길래 주사위 굴리고 이동해서 해당 칸에 도착하면 간단한 액션있고.. 뭐 그런 겜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겜이네요.

이동할때 원하는 만큼 이동 할 수 있다. 심지어 후진도 한다. 하지만 이동 하려면 당근을 소모해야 된다. 후진을 하면 당근을 왕창 먹는다. 1등으로 들어가려면 당근이 10 이상 남아 있으면 안되고 2등으로 들어오려면 당근이 20 이상 남아 있으면 안된다..

간단한 겜이 아닙니다...; 울 와이프는 이 겜 엄청 좋아하면서 엄청 잘하네요. 항상 1등. 잘 해서 좋아하는 거겠죠 아마...

글고, 다인플이 되어야 더 재밌는 겜 같습니다.

5.카멜롯의 그림자 (5인플)

이 겜만 보면 한숨이...

울 모임에서 가장 많이 돌아간 협력겜 입니다만 성공율 0% 입니다. 이거 이길 수 있는 겜 맞나요?

6. 해적의 골짜기(5인플)

몇년전에 한번 해보고 재밌던 기억이 있어서 최근에 업어 온 겜입니다. 뽀대도 나고 테마도 맘에 들구요.

각자 항해 다이얼을 돌려서 목적지를 비밀리에 선택했다가 동시에 짜잔! 하고 내밀어서 이동합니다. 같은 장소에 이동해서 서로 만나면 전투가 일어납니다. 픽 피크닉이 연상 되더라구요. ㅋㅋ 혼자 그 지역에 갔으면 거기있는 보물 다 먹고... 전투가 일어나면 승자가 싹쓸이.. 글고 전투승리로 점수도 먹고. 전투에서 지면 정신적인 데미지도 엄청난거 같아요. 그냥 도망가는 전략도 나쁘지 않은거 같구요. ㅋㅋ 전투에서 지면 중립지역인 해적의 골짜기로 갑니다. 거기서 돈도 좀 받고 특수카드도 받고 부서진 곳 복구도 하고.. 정신적인 데미지도 좀 회복..음.. 이건 안되려나..

검은배가 하나 있는데 플레이어의 배가 아니구요. 해적을 잡는 군함이나 아니면 전설의 해적 같은 그러니까 원피스의 루피 같은 전투력을 가진 막강한 아이라 초반엔 피해다녀야 됩니다.얘는 그냥 라운드마다 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돕니다. 특수 카드 기능에 따라 다르게 이동시킬 수도 있죠. 맘에 드는(?) 플레이어에게 살포시 보내주면 됩니다. ^^

보물이랑 돈 모아다가 보드 중간에 있는 보물섬에 파묻으면 점수가 됩니다.

이 겜은 배를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가 있죠. 개인 보드에 배 그림이 있는데 돛, 선원, 대포, 선체 이렇게 4가지 부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특정한 섬에 가야지만 돈을 내고 해당 파트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죠. 4가지 부분다 전투시에는 맷집에 해당되구요. 돛 수치가 높으면 먼저 공격하거나 도망 가는데 유리하구요. 선원과 대포는 공격력을 올려 줍니다(주사위 개수 up). 선체는 실을 수 있는 보물상자의 개수를 늘여 주는 역할도 합니다.

술집에서는 여러가지 특수 카드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좋은 카드들도 있는데 좀 쓸데 없는 카드들도 있는거 같네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해적테마의 겜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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