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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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6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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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꺼도 저번과 같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나 적게 되네요. ㅠ.ㅠ 요즘 왜이리 적기 귀찮은지 모르겠답니다. ㅠ.ㅠ

이번 일요일에 오랜만에 다들 모여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양쌤님이 아직 정리가 안된 자신의 집에서 해도 괜찮다고 해서 거기로 모이게 되었답니다. 매화향기님도 겨우겨우 승낙을 얻어내서 오셨기에 저도 달려갔네요. ㅎ 다만 참석 예정이던 피니시님과 깔맞춤전략님과 동생분은 사정이 생겨 참석할 수 없게 되었네요. ㅠ.ㅠ 정말 아쉬웠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2월 15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석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매화향기님, 양쌤님, SH님(양쌤사모님)

플레이 시간 : PM 03:00 – AM 12:35

플레이 게임 : 범인은 춤춘다. 발명의 시대, 배틀스타 갤럭티카, 미니빌+확장

야근하고 와서 목욕갔다 온 뒤에 잠시 잠을 잔 뒤에 당진으로 갔습니다. 양쌤님집에 도착하니 이미 구닥님과 매화향기님은 도착해 계시더군요. 그리고 오랜만에 SH님도 뵙게 되었네요. 몇 년만에 뵙는지 모르겟답니다. 여전히 이쁘신데, 많이 야위어서 안타깝더군요. SK님도 그렇지만 두분 다 말라서 조금만 찌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보니 이미 게임을 할 준비를 하시고 계시더군요. 무슨 게임인가 했더니 일본에서 발매된 게임을 하고 있으셨네요. 그래서 바로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범인은 춤춘다.

전형적인 블러핑 게임인데, 재미있더군요. ㅎ 간단하면서도 누가 범인인지 알아맞추는 재미가 있던 게임이었답니다. ㅎ

<게임 진행 모습>

게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내가 넘겨준 범인 카드가 돌고 돌아서 나에게 다시 돌아왔을 때의 황당함. 그리고 내가 범인인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목하다 허탕치는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은근히 눈치싸움도 있고, 야바위도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더군요. 왜 인기 있는 게임인지 알 것 같네요. 이거 저도 구하고 싶은 게임이 되었답니다. ㅎ 8인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어떻게 구할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네요.

간단하게 게임을 즐긴 뒤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양쌤님이 갖고 오신 발명의 시대란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2. 발명의 시대

이것도 전형적인 일꾼놓기 게임이더군요. 자원을 얻거나 공장을 짓거나 상품에 대한 저작권 및 특허권 구입을 통해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초기 셋팅 전 모습>

양쌤님이 오랜만에 돌려보니 게임에 대한 룰이 조금 익숙치 않았네요. 몇 번 플레이 했는데, 치명적인 룰 실수가 있어서 아예 다시 하게 되었답니다.

<재 플레이 사진>

다시 플레이 하게 되니 확실히 게임의 재미가 틀려지더군요. 처음할때는 자원 획득이 중요하지만 나중에 가면 상품이나 상품의 라이선스를 구입하는 게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중반 모습>

확실히 상품의 라이선스를 많이 얻은 분들이 꽤 점수가 높게 나가더군요. ㅠ.ㅠ 나도 재빨리 획득할 걸.

<최종 모습> 점수 계산하기 전에 모습.

아쉽게 2턴을 잘못 계산해서 제가 들어갈 액션에 다른 분이 들어가서 완전 말렸네요. ㅠ.ㅠ 그래서 점수는 최저 점수….ㅠ.ㅠ 재미있지만 잘못 판단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네요. 다음에는 좀더 잘 해야 할 것 같더랍니다.

게임이 끝났지만 워낙 기력을 소모해서 인지 조금 지쳐 있어서 간단한 게임인 미니빌을 플레이 하려고 했네요. 헌데, 매화님이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오늘의 메인 게임을 먼저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배틀스타 갤럭티카이죠. ㅎ

배틀스타 갤럭티카

원래 인원이 7명이 될 것을 예상하고 구닥님이 확장1개도 갖고 와서 어제 밤 늦게까지 룰북을 읽으셨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5명이라서 본판 플레이로만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각자 맡을 캐릭터를 골랐답니다.

초코는 파일럿 카라

구닥님은 정비사 갈렌 티롤 휴맨

매화님은 제독 윌리엄 아다마

양쌤님은 정치가 가이우스 발터

SH님은 파일럿 샤론 바렐리

처음 자~ 누가 인간인지 사일런인지 결정하는 카드를 넘겨준 후 서로 자신의 카드를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저도 카드를 보고 미소를 띄었지요.

얼마 동안은 정말 사일런의 출현도 없고, 그냥 이벤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일만 있었네요. ㅎ 그래서 조금 심심하다고 할까~ 평안한 나날이었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또 정치투쟁이 벌어질 것 같은 찰나에 사일런 함대 출현 카드가 나왔네요. ㅎ

<사일런 함대 출현>

오랜만에 사일런 함대 출현에 따라 초코는 출격하고, 사람들은 재빨리 모여 함대에 사격을 가해 없애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어 어느덧 게임이 중반으로 오면서 다시 한번 종족선택 카드가 나옵니다. 카드를 본 순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이걸 캐치한 구닥님이 절 가리키며 '초코님은 사일런이군요. ' 라고 확정지으시더군요. 헉! 내가 그렇게 얼굴에 표가 났나 봅니다. 헌데, 다들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거짓말을 했죠. 중반이 아닌 게임 초기부터 전 사일런 이었답니다. ^^ 그냥 인간측에 서서 열심히 활동해서 다들 절 인간으로 알고 있더군요. 어차피 중후반 사일런의 힘이 막강하니 그때 정체를 들어내도 괜찮을거라 생각해서 잠자코 있었답니다. 두번째 받은 카드는 인간 카드였지만 별 소용 없었네요. ㅎ

매화님은 꼭 사일런이 되고 싶어 하셨는데, 표정을 보니 인간이시더군요. 너무 서운해하고 하고 싶어서 저에게 제발 사일런 카드를 주세요. 라고 애원하시더라구요. ㅎㅎ 안타깝네요. 더 있었다면 드렸을텐데 말이죠. ㅎㅎ 그럼 누가 한명 더 사일런이 있을텐데, 누굴까?

일단 전 정체를 들어내고, 본격적으로 인간측을 압박하게 됩니다.

<또 한명의 사일런의 등장과 사일런 함대의 출격과 기동>

그러는 동안 또다른 동료 사일런이 모습을 들어나게 됩니다. 바로 SH님이 사일런이시더군요. 하필이면 파일럿 2명이 모두 사일런이라는 묘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일런 함대의 전투기와 수송기에 대처할 사람이 없어진게 화근이더군요.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강력한 위기 카드들의 등장. 점차 인간측은 위기일발의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쏟아지는 사일런 함대와 전투기들>

그러는 동안 진퇴양난…업친데 덥친격으로 위기카드에서 계속해서 사일런 함대의 출현 및 기동카드가 계속 나오더군요.

인간측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사일런 2개 함에다가 전투기, 수송기가 대량 출현. 이에 맞서기 위해 무인 전투기가 발진하게 됩니다.

<쏟아지는 사일런 함대들>

<지도에 가득찬 사일런 함대와 전투기들>

양쪽에서 서서히 조여오는 사일런의 함대에 인간측은 패닉 직전. 거기에 계속 쏟아지는 위기카드에 카드가 너무 많이 사용되면서 카드의 부족도 느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여기에 결정타를 가하는 카드가 등장합니다.

<함대 기동 위기 카드>

맵 상에 있는 사일런 함대들을 기동하는 카드였네요. 카드의 수치가 24 나 필요하기에 인간측에서는 그럴만한 카드가 없기에 자연스럽게 실패로 인해 사일런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 상황이 아래와 같이 벌어지게 되죠.

<사일런 전투기들의 기동>

그나저나 핵무기를 사용해서 사일런 함대 1개를 무찔렀습니다. 그렇지만 갤럭티카도 피해를 입어 위의 2곳이 피격당했죠. 수리도 못할 정도로 카드가 적은 인간측. 거기에 전투기들이 기동해서 몰려옵니다.

<인간과 사일런 전투기들의 대결> 무인 전투기로 사일런의 전투기들을 무찔러야 되는 상황. 파일럿이 있다면 좀더 수월하게 해치울 수 있었을텐데, 파일럿이 없는 관계로 꽤나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사일런의 승리>

역시나 물량에는 장사가 없다고, 전투기들의 처절한 혈투로 사일런 전투기의 절반을 무찔렀음에도 불구하고, 버티지 못하고 패배. 남은 수송선들이 먹잇감이 되면서 인간측 진영의 에너지나 인구가 0이 되면서 게임이 종료되었네요.

사일런의 승리로 끝. ^^ 역시 사일런은 강했다. 못내 사일런이 되지 못해 슬퍼한 매화향기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다음번에는 확장도 넣어서 매화님이 꼭 사일런이 되길 기원해 볼께요. ^^

이렇게 시간이 좀 지나서 매화님과 구닥님이 떠나시고 전 나머지 마지막 한판만 더 하고 가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구입한 미니빌 확장과 함께 플레이 해보았네요.

미니빌+ 확장1,2

턱박스까지 들어 있어 좋네요. 게임에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초창기 1장만 찍고 말았답니다.

<초창기 사진>

처음엔 저렇게 했는데, 내가 잘 안보이니깐 옆으로 돌려서 배치했네요. 카드가 잘 섞여서 인지 다채롭게 나와서 게임을 참 재미있게 즐겼네요. 그리고 처음 시청이 기본시설인지 모르고, 주요시설인줄 알고 게임을 끝냈다고 못내 아쉬워 한판 더 했네요. 그리고 하면서 약간 의문나는 점이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볼 생각입니다.

게임은 역시 워낙 실력이 좋으신 양쌤님이 우승. SH님은 게임할 때 크게 저에게 당해서 돈을 몰수당할때도 있었죠. 그것 때문인지 다음판부터는 카페들이 즐비하게 생겨서 서로 뺏어먹는데 여념이 없었답니다. ^^ 워낙 카드가 많고 처음 시작하는 밀밭이랑 빵집이 몇 개 있다보니 이거 5~6인용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ㅎ 다음번에 한번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다음엔 어떤 게임이 돌아갈지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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