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Gen Con 기대작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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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12:26

현재 해외의 보드게임 커뮤니티들은 젠콘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젠콘은 미국 최대 규모의 보드게임 박람회로, 독일에서 열리는 에센 슈필 다음가는 박람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며칠 전 스타후르츠님께서도 기대작 순위를 보여주셨는데 이들 게임 중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 가지는 놈들 5개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ㅎㅎ

Guilds of London

1-4인, 45분, 10세 이상, Tony Boydell, Tasty Minstrel Games

길드 오브 런던은 스노도니아로 유명한 디자이너 토니 보이델이 약 10년에 걸쳐서 만든 신작입니다.

레포갤 류의 하나의 카드가 여러 기능을 하는 류의 게임으로,

타일을 여러개 합쳐서 보드를 만들고 거기에 일꾼을 많이 올려놓아 득점하는 지역 영향력 게임입니다.

이미 UK Gaming Expo와 Origins에서 완판을 한 전력 (?) 이 있어 아마 젠콘에서 소개되는 유로게임 중 가장 큰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는 대다수의 유로게임이 에센에 맞춰서 제작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Order of the Gilded Compass

2-5인, 30-60분, 10세 이상, Jeffrey Allers & Bernd Einsetein, Grey Fox Games

오랫동안 절판되었었던 주사위는 던져졌다의 리테마 버전입니다.

로마 제국에서 트레져 헌터로 테마가 바뀌었습니다.

테마 뿐 아니라 주사위를 올려놓는 건물들이 모듈화되어, 매 게임을 다른 세팅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사위 놓기의 원조격 되는 게임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Oceanos

2-5인, 30-45분, 8세 이상, Antoine Bauza, IELLO

7 원더스라는 대작을 만든 앙트완 바우자의 카드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특이한 점은 드래프팅을 할 때 선을 제외한 나머지가 먼저 카드를 2장 받아 한 장을 고르고,

나머지 1장을 선에게 주어 선이 받은 2-3장의 카드 중 한 장을 고르는 형태라는 것입니다.

또한 카드는 왼쪽에서 오른쪽의 순서로 놓아야 하며, 카드가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득점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요소도 있습니다.

룰이 직관적인 편으로 스시 고 보단 어렵고 7 원더스보단 쉬운 느낌이라, 카드 드래프팅 입문용 게임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Terraforming Mars

1-5인, 90-120분, 12세 이상, Jacob Fryxelius, Stronghold Games

제가 이전에 소개글을 썼던 '화성 3부작' (?) 중 하나입니다.

제목 그대로 화성을 테라포밍하는 게임인데, 자원을 활용하여 화성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 때마다 득점을 하게 되며 (물이나 대기층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카드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여 내 '회사'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전형적인 유로게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일단은 테마만으로도 기대가 되는지라 예약구매도 해놓은 상태인데,

플레이 영상 등이 공개된 것이 없어 게임 자체가 그만큼 재미있을지는 해봐야 알겠습니다 ㅎㅎ

Gloomhaven

1-4인, 60-120분, 12세 이상, Issac Childres, Cephalofair Games

(올해 나온다면) 저만의 올해의 게임 강력 후보인 글룸헤이븐입니다.

던전 크롤 형태의 협력 게임인데, 거대한 양의 시나리오가 있고, 캐릭터는 영구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메이지 나이트와 흡사하게 카드를 활용하여 이동, 공격 등을 수행하여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은 시나리오를 하나씩 깨가면서 마치 레거시 게임처럼 진행할 수도 있지만, 무한히 반복할 수 있는 일종의 랜덤 맵 모드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