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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완성형 트레이를 마련했습니다.

밥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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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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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줘입니다.

그 동안 저는 "보드게임 악세서리 전문매장 다X소"를 통해서
여러 보드게임의 트레이를 마련해왔습니다.
몇가지는 보라에 리플이나 사진을 올려서 소개하기도 했구요.

저 뿐만이 아니라 다X소를 사랑하시는 여럿 분들께서

다양한 정리함으로 보드게임 컴포넌트 정리방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꾸준히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아직 완벽한 정리법이 나오지 않은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를의 평원] 입니다.

물론 손재주가 좋아서 폼보드로 자체제작을 하거나,

조금 비싸지만 전문 트레이 업체에서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카베르나] 트레이를 이용하면

깔끔한 정리가 불가능 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양팔에 곰손을 장착하고

취미에 투자하는 비용이 빠듯한 저에게

이것들은 어려운 방법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컴포넌트 정리는

보이기 깔끔하고, 플레이하는데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기에

박스를 넘치게 정리되어있는 [아를의 평원]은 저의 성취욕을 자극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국민 트레이인 "16칸 정리함"을 사용하여

건물/밭/수레 타일과 동물들을 담고 보드와 함께 박스에 넣은 뒤

16칸 정리함의 반 정도 크기인 "3칸 정리함"에 직물타일과 황무지타일을 넣고

바깥에 따로 보관했었습니다.

정리된 게임박스들 위에 홀로 떡하니 있는게 정말 꼴뵈기 싫었죠.

그러나 16칸 정리함의 높이가 상당하고(건물/밭 타일의 높이 때문에 타협 불가)

줄곧 여러 다X소를 다니며 찾아봤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었기에

바깥에 놓을 수 밖에 없었고, 저 녀석을 볼때마다 늘 시무룩 했습니다.

(사실 플레이할 땐 직물 타일을 따로 놓는게 편하더군요.ㅋㅋ)

그러던 어느날!!

강변 쪽에 약속이 있어

동서울 터미널에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왠 사랑스런 간판이 눈에 잡힙니다.

그렇습니다. 다X소 입니다.

엄청난 규모에 정말 다양한 정리함들이 가득했어요.

거기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겁니다.

[아를의 평원] 전용 직물 트레이!!

이게 얼마나 기가 막히냐면요..

이렇게 16칸 정리함과 박스 사이의 공간(윗부분)에

쏙! 들어갑니다.

높이도 박스를 넘지 않구요.

게다가 윗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직물타일의 가로 길이와도 맞습니다.

컴포를 전부 펼쳐보면 이렇게 됩니다.

직물타일은 앞선 것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열어놓고 플레이하면 됩니다.

저는 단돈 3000원(16칸 정리함 2000원, 직물트레이 1000원)으로

나름 완성형 트레이를 마련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ㅎㅎ

만약, 지금 여러분의 아를이 넘쳐 흐르고 있거나

뒤죽박죽 섞여있다면 이렇게 한 번 정리해보세요!

(저 다X소 직원 아닙니다.ㅎㅎ)

참고로 애증의 3칸 정리함은..

이렇게 러시아워(+3확장) 트레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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