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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20일 설연휴 구보게 모임후기

1,746 조회

2015.02.23 22:33

안녕하세요 구보게 득구찡입니다.

설전부터 밀린 후기를 슬슬 작성하기 위해 pc앞에 앉아있으나 내일 새벽에 있을 위, 대장 내시경을 위해 설사약! 을 홀짝홀짝 먹고 있어서 오늘내로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설전날 저녁에 동네 친구들 만나기전에 시간이 남아 좀비쿠키를 소환하여 패치워크로 간단하게 몸을 풀었습니다.

세팅사진

게임이 끝난후 저희 보드판

6개의 공란

7X7 먼저 할려고 노력해서 성공했습니다.

77하면 일단 이기긴 하겠는데 다 채우는건... 후

좀쿠의 보드판

전화가 많이와서 게임에 집중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초반에 제가 타일을 많이 구매하고 좀쿠는 패스하면서 단추를 많이 벌어서 무서웠지만..

역시 이 게임은 자기 할일만 묵묵히 하면 된다는...

처음 배울때 팀전으로 한번하고 두번째 플레이 했는데

괜찮은 게임인듯 합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 소소하게 하면 좋을거 같은데

승부욕 강한사람이랑 하면 게임이 이상하게 변질되는걸 보아서... 사람을 은근하게 타는듯합니다 ㅋ

그리고 바로 시작한

황혼의 투쟁

초보자인 제가 미국 숙력자 좀쿠가 소련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초반에 제가 유럽으로 점수를 많이 치고 나가서 좀쿠가 적잖게 당황하여 빡빡하게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대략 10점? 정도 유럽이 초반에 앞서니 소련으로는 많이 놀랄듯합니다.

허나 기쁨도 잠시 더러운 카드 게임! 소련 카드만 몽땅 손에 들어와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미드워에서 좀쿠가 아랍 이스라엘전쟁을 걸었는데 주변관계로 주사위가 6이 나와야만 침공에 성공하는 상황인데

6이 거짓말처럼 두둥 그리고 이어지는 이슬람혁명... 중동을 그냥 눈 뜬체 뺏겨버리고 게임은 급속하게 기울었습니다.

멘탈이 나가서 무리하게 재배치를 시도하다가 후기 첫번째 라운드에서 그냥 게임이 끝났습니다.

맨탈 붙잡고 끈질지게 따라 붙었으면 후기에 카드로 어떻게 해볼수 있었을텐데 한번 나간 맨탈은 그냥 빨리 이 게임 끝내고 싶다...

라는 생각만 하게 만들었네요. 아직 보덕력이 부족합니다...반성...

더러운 카드게임!

더러운 주사위 게임!

게임이 끝난 뒤 보드판 상황

아프리카 독점 중동 독점 아시아 우세

남미 독점

소련의 무서움을 제대로 배운 시간이였습니다.

세키가하라 까지 돌릴까 했는데 시간이 어느덧 저녁 8시를 넘어 서둘러 정리하고 귀가 했습니다.

황투는 하면 할 수록 재밌는거 같습니다.

시스템에 감탄하고 게임성에 감탄하고... 카드와 주사위 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력으로 커버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모든카드를 카운팅 하는 그날까지 정진하겠습니다.

2월 20일 모임

설 연휴를 보내고 시간 되는 멤버들끼리 만나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한 멤버가 운영하는 북카페에 가서 게임을 했습니다.

여기가 참 좋은데~ 쪼금 멀어서 평일에 모이기가 힘든게 단점이네요. 24시간 운영가능에 커피머신까지 있어서 최고인데...

각설하고

도착하자마자 아그리콜라 가족룰로 한번 돌렸습니다.

오늘은 꼭 아콜을 돌리고 말겠다! 라는 저의 강력한 의지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머지 3명의 멤버는 처음이라 간단하게 설명하고 하면서 배워라! 라고 말하면서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플레이했는데

곧잘 따라하면서 다들 즐겁게 플레이했네요.

하나만 기억해라! 밥만 굶기지마라! 다 필요 없고 밥만 잘주면 되니까 밥만 줘!

이렇게 말하니 여자친구는 식량이 3개 4개 쌓이면 무조건 가져가네요 ㅋㅋㅋ

그래서 12?라운드정도까지는 밥에 대한 압박이 없어서 이것저것 다 하던데

한 친구가 밥에 대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심지어 방도 못넓히고 돌방은 커녕 흙방으로도 못올리고 밭 하나가 끝..

울타리도 2개... 처음이라 그래^^ 이러면서 위로를 해줫는데도 들리지 않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정말 만족했습니다.

가벼운 게임만 하다가 어느정도 룰이 복잡하거나 설명할게 많은 게임을 돌려야 하긴 하는데

꺼내들면 질색을 하거나 룰을 설명하면 듣지도 않고 다른거 하다가 게임에 집중도 안하고...

아니면 막연한 공포가 있는 분들도 많은거 같더라구요. 빡겜에 대한 무서움 이랄까?

그래서 되도록이면 먼저 더 재밌고 어려운걸 하고 싶다! 라고 먼저 말하기전까지는 먼저 권하지 않는데

아그리콜라는 그냥 다 같이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ㅎㅎ

다들 아! 별로 어렵진 않네~ 밥에 대한 빡빡함은 알겠는데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거 같다! 라고

도전의지를 보여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머리를 식힐겸? 꺼낸 루미큐브

예쓰루미!

집에가기 허전해서 꺼낸 지옥의 4인 달무티

12 8장으로 들쏭이가 노예에서 왕으로!!

그리고 모두 귀가!

그리고 저에게는 토,일 대구원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렇게 그때는 힘들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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