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메카후기(대전 에센파티? 1.5회차??)

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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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4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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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스케쥴이 빡빡해서 시간되는 날 평일번개를 시도했는데 저 포함 7분이나 가능하셔서 기분 좋게 게임을 돌리고 왔습니다.

재밌는 번개였습니다.

1. 다섯개의 오이

분류는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장르가 좀 애매한 그런 카드게임이었습니다.

리드수트나 트럼프 카드도 없고, 자신의 턴때 이미 내려진 해당 트릭에서 가장 높은카드 이상의 카드를 내거나 그 카드가 없다면 가장 낮은 숫자를 내려놓아야 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릭은 가장 높은 수의 사람이 동점이면 뒤에 낸 사람이 트릭의 주인이되며 다음라운드 선이됩니다. 총 7라운드 중 6번의 라운드동안 이를 반복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오이를 가져가는 사람을 결정하는데 결국 마지막 트릭을 따오는 사람이 그 카드에 그려진 오이갯수만큼 오이를 받아옵니다. 그렇게 오이5개가 모이면 그 사람은 엘리되고, 이후 게임을 계속 반복하여 최후의 1인을 결정하는 뭐 그런 게임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약간 카드빨을 많이 받기 때문에 머리를 쓰고 그런 게임은 아니고, 가볍게 파티게임하는 마음으로 즐기면 좋을 게임 같습니다.

2. 카르카손 남해

간단히 말해 카르카손에 새로운 테마와 양념을 더한 스핀오프격 게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게임은 기본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금방 익힐 수 있을 정도로 룰이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본판과 다른 점은 3종류의 자원이 나오는데 각 플레이어는 이것을 모아서 자신의 턴때 점수타일로 교환하여 점수화 할 수 있습니다.(점수판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원을 얻는 방법은 길을 완성하면 거기에 그려진 조개만큼 자원을 얻고, 육지를 완성하면 거기에 그려진 바나나만큼 얻고.. 뭐 그런식입니다.

컴포가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자원을 모아 교환을 한다는 점에서 초보자 분들은 본판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카르카손 특유의 치열한 맛(딴지)은 좀 떨어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뭔가 다른 사람이 선점해 놓은 것에 걸쳐가는 그런 액션보다 자신의 자원을 얻어 점수화하는데 좀 급해지기 때문이지요.(일꾼 수도 4마리밖에 없습니다.)

약간 다른 느낌의 카르카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 프렌시스 드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