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G 공지의 의문점
1.
"로컬라이징 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은 전 세계 상품의 품질과 똑같습니다. 공장에서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찍으면 단가가 낮아집니다. 그래서 절대 품질이 다를 수 없는 구조입니다. 해구 상품의 품질이 곧 한국어판 게임의 품질입니다."
(현 ALG의 공식입장)
"공장의 입장은 저희의 예상과 달리 "장소 카드는 출력상의 문제가 맞아 AS를 해주겠지만 행동 카드는 이 정도면 AS를 해줄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라는 짧은 답변을 주었습니다"
(메나 이노 페이지 발송연기 공지)
전세계 품질이 다를수 없다던 공지와는 다르게 왜 이번만 다른지...
2.
"위와 같은 맥락으로 독단적으로 금액을 더 지불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공장에서 모두 똑같이 찍어내야 해서 별도의 세팅이 불가능합니다."
(현 ALGL의 공식입장)
"결론은 "행동 카드 AS 불가"라는 답변이었습니다. "
"결과적으로 16통의 메일을 주고 받은 후 ALG에서 불량으로 판단한 전체 카드들은 유상으로 재생산에 들어가기로 양사가 협의했으며 금일 해당 전체 생산 비용의 송금을 완료했습니다."
(메나 이노 페이지 발송연기 공지)
똑같이 찍어내야되서 별도의 세팅이 불가능한데,
ALG 자체에서 불량으로 판단한 카드를 유상으로 재생산하는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거죠?
3.
2번의 재생산의 경우에도 퍼블리셔가 생산을 담당하는건가요?
대충 내용만 봐서는 "중국공장"과 "ALG" 사이에서의 대화인거 같은데
그럼 재생산품에 대해선 온전히 ALG가 생산 담당이고 그렇다는건 해당 제품에 대한 품질 검수도 ALG의 책임 아닌가요?
4.
공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ALG는 로컬라이징만 담당하기 때문에 품질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 라는건데,
그럼 왜 ALG에서 직접 AS를 처리하는거죠 품질 담당은 ALG의 문제가 아닐텐데요....
더구나 결국 AS라는게 단순 제품 부분 교환정도일텐데
그럼 전 물량이 문제를 떠안고 있는 메나의 경우엔 교품이 의미가 없는거 아닌가요?
5.
또한 품질에 대한 책임이 없으니
이후 판매되는 ALG의 모든 제품의 품질은 ALG에게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로 봐도 무방한것인지요?
그렇다는건 제작사에서 물건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모든 피해는 소비자가 감당해야된다는 의미인지?
6.
제 기억엔 이전에 리스보아껀의 경우에
인쇄 밀림으로 인해 꽤나 이슈가 있었고,
제작사 측에서는 그걸 불량으로 판정하지 않았기에 별다른 대응이 없다가
ALG측에서 직접 대응한걸로 알고 있는데
(제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군요)
왜 이번과 저번은 상황이 다른건지;;;
더구나 이전 리스보아껀도 킥스 물량과 한글판 물량의 퀄리티 차이 문제가 있지 않았던가요?
사실 한가지 당황스러운건
ALG에서 "로컬라이징"(현지화)과 "퍼블리싱"을 분리했다는겁니다.
보통 국내 보드게임 커뮤니티 내에선 (제가 아는 한도 내에) 퍼블리싱과 현지화를 크게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현존하는 보드게임 업체들이 내놓은 한글판을 내는 행위를 "퍼블리싱"이라고 칭하며 "퍼블리셔"라는 명칭을 사용했죠.
근데 ALG에서는 그걸 딱 선을 그엇고,
소위 "제작사"로 불리던 생산 담당처를 "퍼블리셔"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마 생산과 관련된 권한이 있나 없나로 구분한거 같은데,
현재까지 출시됐던 모든 한글판들이 퍼블리싱과 현지화가 혼합되어 있었던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자사 게임을 출판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퍼블리싱이 존재하지 않았던건지 모르겠군요.
다만 국내에선 총판과 사후처리를 보통 한글판을 제작한 회사에서 전담하기 때문에
이걸 구분하는게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히 검수에 대한 의무에 대해서만 선을 그으려는 의미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몰랐던 내부 방식이 있던것인지가 의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