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나이츠 - 150220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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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2 오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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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없이 바로 시작!

세븐원더스 기본판을 드디어 처음 해봤습니다. 확장팩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말이죠...;;; 게임은 대단히 재밌더라구요. 오~ 이제 좀 시동이 걸리는군~ 하는 타이밍이면 게임 종료의 순간이 임박해서... 할때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인플을 했는데, 3~4인 정도가 딱 좋을 듯 싶더라구요. 내가 보낸 카드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남이 뭘 모으나 좌우 열심히 확인하면서 견제하는게 즐겁네요. 첫게임에선 좌측이 승점 카드 러쉬로 60점이 터지고... 두번째 게임에선 우측이 기술 테크로 60점이 터지고... 전 계속 45점으로 2등만 했습니다.

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 초반에 자원을 충분히 확보 안하면 답이 없더라구요.

이번엔 나름 잘하고 있는 중. 그러나 좌측에서 승점 러쉬가... 오른쪽에선 자꾸 나보고 처리하라고 승점 카드들을 던져주면서 지 할 것만 하고...

카드도 시원시원하고 커서 좋아요. 이걸 6인 이상으로 하는게 상상이 안가네요.

골드! 치사하고 더러운 게임! 저 혼자 경험자라고 좌우 득달같이 방해해서 7점으로 꼴찌... 게임 경험자라고 해서 게임을 항상 잘하는건 아닌데...ㅠㅠ

클루 카드게임!! 클루를 좋아하시면 카드버전을 하세요. 두번 하세요. 값도 엄청 싸거든요.

여기저기 미친듯이 소환 당할 일도 없고, 다른 방 한번 가보려고 주사위 악운과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순수하게 추리만 하면 돼요. 게임도 15분 남짓이라 여러판 하기에도 좋습니다.

바닥에 있는 카드는 그냥 무슨 종류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늘어놓은 참고용이구요.

손에 든 흰카드는 제 추리용 카드입니다. 이 게임에선 노트에 끄적이는게 아니라 손에 있는 추리카드를 버려가며 정답을 찾아가요.

정답이 아니라 판단하는 카드는 비공개로 제 앞에 버립니다. 주황카드는 힌트카드 입니다. 이걸 상대방에게 보여주는거죠.

캐릭터 설명 카드인데.... 뒷면에 글을 읽어봐도 그냥 각각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뿐 ... 이게 왜 있는진 이해는 안가요.

정답을 알겠다면 하얀색 후보카드 세장을 뽑아서 바닥에 내려둔 뒤 정답카드를 확인합니다. 틀리면 그대로 게임에서 아웃되고 맞추면 승리하죠. 이 비공개 정답확인 룰의 장점은 남의 추리시도가 전혀 힌트가 되지 않는다는 점? 남이 시도한 추리를 듣고 다음 사람이 맞춰버리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서 좋아요.

모든 수수께끼는 풀렸다.

그리고 시작된 마작. 조금 서툰 친구들이라 마작 역 참조표를 하나씩 쥐어주고 했습니다. 첫판에는 제 손만 모두 공개한 채, 왜 이 패를 버리고 왜 이 패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생각의 흐름을 보여주기도 했죠. 다들 치/뻥을 너무 좋아해서... 점수가 고작 1~2천점 사이를 왔다갔다 하길래, 치/뻥으로 패를 만드는 것 보단 큰 역을 시도해보도록 유도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