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운빨망겜인 애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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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크툴루 좋아하시나요?
크툴루 좋아하시나요?
사실 크툴루 테마 게임들을 그렇게 많이 해 보진 않았습니다.
많이 해 봤다기엔 대부분이 FFG의 게임들이니까요.
아직 못내 아쉬워 하는것들 중에 하나는 크툴루 워즈(맞나?).. 를 못해본 거였죠.
하스터 디자인이 초큼 문어 꼴뚜기 같은 느낌이 와 닿지 않아 안 들어갔었는데(펀딩)
때를 놓치니 영 할 기회가 안 나더라구요. 뭐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 할 수 있겠죠.
아내는 최근에 제게 억까가 뭐냐고 물어봤었습니다.
억지로 까다.. 였죠 아마? 크툴루 게임들은 억까와 스불재가 좀 있죠.. 아니 조금이 아닌가...
불행 중 다행으로 협력게임이 많아 억까도 좀 용서가 됩니다.
네가 망하면 나도 망하고 우리 다같이 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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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탱커를 고르는 편은 아닌데 제가 컨트롤이 구려서(...)
보통 부캐로 두어대 쳐맞아도 살 수 있는 캐릭터들을 안전빵 삼아 고르는 편입니다.
그러고 보면 친구들과 HOMM을 할때도 주력 타운은 네크로폴리스 였는데 그건 뭐 샌드백이였고
승률은 보조로 고르는 캐슬(헤이븐)이나 아카데미 같은 좀 딴딴한 애들을 운영할때가 좀 더 높았었죠.;;
삼천포로 많이 셌네요. 여튼 터지는걸 좋아하는 성향은 아닙니다;;
가득이나 비실거리는데 노는데(게임)도 그러고 싶진 않을뿐...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렇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게임은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 입니다.
사실 CMON의 미니어쳐 게임들 자체가 좀..
'황혼에서 새벽까지', '그라인드 하우스-플레닛 테러'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둘다 로버트 로드리게츠 감독이네요.
후자의 분위기를 내는데 천부적인 사람이죠.
플레닛 테러.. 포스터 보니 다시 헛웃음이...허허헣...
코스믹호러-아포칼립스 등...만 표현하게 된다면 미스트, 더씽 같은 좀 고급진(?) 맛이 나오게 되지만
여기에 쌈마이를 더한게 바로 로드리게츠 감독의 맛이죠. 그야말로 펄프 픽션입니다.
뭐 펄프픽션이라고 하니까 뭔가 티란티노의 맛깔나는 말(대사) 많은 영화들도 생각나고 그러는데,
티란티노의 작품들도 그렇지만 그렇게 막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가볍고 편한 컨텐츠들입니다.
일본으로 치면 라노벨? 우리나라로 치면 웹소설 정도에 위치한 글들 입니다.
...음... 살짝 더 옆으로 빠지자면
러브크래프트 소설들은 이쪽 부류의 기원일 뿐 막 잘 쓰진 않았습니다.
(같은 언어인 한글로 쓰여졌다는걸 감안해도 웹소들이 훨씬 더 잘쓴 느낌이...)
코스믹 호러 맛을 느끼려면 차라리 스티븐 킹의 소설이 더 술술 읽힙니다.
여하튼 크죽죽의 크툴루는 FFG의 웰메이드와는 달리 그 쌈마이한 맛이 어후~
이 속도감은 정말 빠른 속도로 게임이 진행된다....
..기 보다는 몰려드는 파멸(잡몹?)과 그걸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플레이어들에서 나옵니다.
진행될때마다 꾸역꾸역 밀려드는 광신도와 괴물들
그리고 그걸 순시깐에 녹여버리는 플레이어들...
미니어쳐를 놨다 치웠다 약간 산만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데 그런 약간의 수고쯤 어떻습니까
내 캐릭터의 미친 화력이 이렇게 쓸어버린건데 그 뽕맛을 즐기는 거죠.
PC게임으로 치면 디아블로의 카우방(?!)
콘솔로 치면 삼국무쌍류 게임의 맛이...
한발 한발이 고통스러운 다른 크툴루 게임들..
..FFG의 크툴루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른 맛을 줍니다.
이만큼 시원하게 쏟아 붓고 나면 패배해도 상쾌합니다 하하!!!
뭐.. 전 일단 나온 확장은 다 가지고 있지만,
본판의 보스+시나리오 조합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약간 양이 아쉽다 정도?)
시즌2와 말못상자의 경우 양적인 볼륨을 늘려주는거지
게임 한판 자체의 컨텐츠와 재미를 키워주는 확장은 아니니
본판 찍먹도 충분히 좋은게임입니다.
아내가 싫어하는건...
아컴2판부터 엘드리치로 이어지며 저 둘에게 너무 억까를 많이 당한데다
(전 클리어를 못해도 와 재미있었다~ 하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은근 있..)
좀비사이드를 영 별로 안 좋아해서...
그 둘의 어딘가인 크죽죽은 해보지도 않고 영 싫어하더군요 하하;;;
지금 생각하면 좀사 돌릴때 무조건 동료 먼저 맞는 총 규칙이라도 하우스룰로 바꿨어야 하는데...쩝..
뭐.. 업보죠..
아무튼..
정말 좋아합니다.(크툴루..)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이대로 마무리 하기엔 뭔가 허전하니
Icona Pop의 I Love It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럽잇 부분이 크죽과도 잘 어울리죠 하하
가사...는 신경쓰시지 마시고...ㅋ;;;
보통 타이틀 이미지에 인스타나 네이버 도전쪽으로 링크를 걸어놨었는데
이번 타이틀엔 엉클샘을 걸어놓으며 두번째 컷인 피고인에 걸어놨습니다.
음...알고 있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다른 컷들에도 뜬금없는? 링크들이 걸려있으니 소소잼으로 봐주세요.ㅋ
여기까지 보드게임 핑계(?)로 맥락없는 잡다구리들을 읽어주신것에 감사하며 이만 줄입니다._ _)
좋은 주말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