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하반기 부부 플레이 일지 + @

z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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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31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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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월도 끝났군요... 1월엔 긴 휴가가 있어 둘이서도 게임을 많이하고 또 다양한 사람들과 게임을 할 수 있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1월 하반기 즐겨본 게임 리스트 시작합니다.

1. 도르프로만틱 - 5 / 5

<구멍 송송 우리네 마을>

또르프로만틱 열심히 달렸습니다. 모든 캠페인을 마무리 했고, 이후 타일을 섞어 최고점 갱신도 두어번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스페셜 타일들이 추가되는게 많다보니 점수가 확확 오르더라구요. 업무를 5개 이상 못해서 아 망했다 싶었는데 400점이 넘어있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437점인가로 최종 마무리를 하고 이제 보내주었습니다.

한글판이 나오면 재구매를 할 의향이 있냐? 라는 질문에는 저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조건달성을 위해 한판한판 고심하며 캠페인을 클리어 해 나가던 그 즐거움은 다시 얻을 수 없겠지만.. 우선 해놓고 나면 예쁘기도 하고 둘이 오손도손 경쟁하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평안한 게임이라 좋았습니다만, 쿨타임이 조금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희 집안의 결정권자께서 이미 충분히 즐겼다며 그 돈으로 다른걸 사자 라고 해두어 과연 어떻게 될지...

게임은 재미있지만 단점이라기보다 세팅과 정리에서 귀찮은 점이 좀 있습니다.

1. 매 판이 끝난 후 업무타일과 스페셜 타일을 제외하고 일반타일들만 섞어야 하는데 이걸 제거하는 과정이 꽤 귀찮습니다.. 특히 해금되는 스페셜타일들이 많아지며 타일 걸러내기가 귀찮더라구요 하하..

2. 점수계산도 뭐 따질게 많습니다. 어플이 해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저는 bg stats앱을 사용해서 써있는 항목별로 체크하기는 했는데, 타일 이름이 빼곡하게 써있어서 이거 효과가 뭐더라... 이런 생각을 하며 해당 타일 효과가 써있는 카드를 계속 찾아보곤 했습니다. 익숙해지면 될 일이긴 한데, 계속 새로운 타일이 해금되어 나가는 동안은 귀찮을 수 있긴 합니다.

3. 업무타일과 일반타일+스페셜타일들을 뒤집어두고 뽑아와야하는데 이걸 다 뒤집기가 귀찮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르카손의 주머니를 빌려와 극복!(하지만 숫자가 써있는 업무는 종류별로 뒤집어주기는 해야합니다)

<두 타일놓기 강자들의 콜라보!>

초플 135점에서 시작해서 10번쯤 플레이 하였을 때 300을 넘고 그 순간 400까지는 순식간이였던것 같습니다. 확실히 5번 상자에 있는 타일들이 강력합니다. 미리 어떤 타일이 있구나 쭉 읽어보고 플레이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1월 한달간 저희를 즐겁게 해 주었던 도르프로만틱 이였습니다. 이제 안녕!

승 : 타일 정리하기 귀찮아...

하 : 즐거웠다 안녕!

2. 핏 투 프린트 - 4.5 / 5

아내가 이긴적이 한번도 없는 게임인데, 이게 승부욕을 자극했나 봅니다... 이전에 사바나파크도 밤새 연습해서 이젠 범접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 녀석도 쉬워보이는데 왜 못이기지? 연습하면 늘거야 라는 생각에 자주 하자고 하는데.. 이건 실시간이야 친구 장고할 시간이 없다구~ 비대칭 동물카드는 사용하는데 아직 사건카드 라고 해야하나 특수한 일이 발생하는 카드는 사용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룰북 뒷면에 또 다양한 모드들이 있던데 나중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와 잘채웠다 라고 생각하고 호기롭게 끝냈는데.... 사실 오늘이 토요일이였던 건에 대하여...>

호기롭게 끝! 을 외쳤는데 점수계산단계에서 아내가 오늘 토요일인데 왜그랬어? 라고 해서 아 망했구나...를 깨닫았습니다... 저 큰 공간이 다 빈공간이라니..! 하지만 그러고도 이겼으니 된거 아니겠습니까 하하

5분으로 하고있는데 4분이나 3분으로 하는 순간 지옥이 펼쳐질 것 같기는 합니다

승 : 저기요 종 쳤어요~~

하 : 조용히해봐 아직 타일 놓고있잖아

3. 코덱스 - 4 / 5

필러게임으로 좋은 반짝반짝 빛나는 카드가 인상적인 코덱스를 플레이했습니다. 요상하게 이 게임은 제가 이겨본 적이 없네요...

카드를 모서리에 따라 겹쳐가며 남아있는 그림들이 내 자원이 되고 조건에 맞게 점수를 주는 카드들을 가져와 깔아나가는 게임입니다. 단순한데 재밌고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종종 즐기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는 예쁨과 기괴함 사이의 어딘가 인 것 같은데... 사진에 담기지 않지만 반짝이는 금박을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후후

이 게임의 단점이라면 정말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것?

<2인인데 테이블을 반이나 차지해버리는군요>

4. 보난자 듀얼 - 4.5 / 5

아내는 보난자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반년동안 구한 끝에 2인용인 보난자 듀얼을 구했고 엄청나게 좋아하고 있습니다. 언제 해도 즐겁네요.

보난자의 협상부분을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보난자와 차이점이라면

1. 같은 숫자만 깔 수 있던 보난자와 달리 오름차순으로 깔 수 있다. 다만 가장 큰 숫자대로 콩을 수확한다.

2. 목표카드가 있다. 표시된 모양대로 같은 숫자들을 위치시키면 목표를 달성하고 표시된 숫자를 보너스로 얻어간다.

3. 협상의 요소를 선물로 잘 풀어갔는데, 매 라운드 3장을 뒤집고 그 3장 또는 손패에서 한장을 주어야만 합니다. 이 때 이거 줄게~ 라고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걸리면 금화하나를 줘야해요.

이번엔 구라치다 걸려서 금화를 두개나 뜯기고 말았습니다... 흑..

콩 수확점수는 잘 모았는데, 아내가 목표를 10개정도 완성해버리기도 했고 금화도 뜯기는 바람에 지고말았습니다.

하 : 아니 18이랑 20 말고 14를 좀 달라구

승 : 14를 계속 달라고 하니까 주기 싫네?

5. 와일드 세렝게티 - 4.5 / 5

동물을 원하는대로 배열하고 사진을 찍는 와일드 세렝게티입니다. 미플이 너무 예쁘죠 후후

하지만 미플이 조금 더 작아지고 판도 더 작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많은 게임을 할 수록 이전에 했던 게임들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는 기분이 있는데 이녀석도 이번에 플레이할때 둘다 왠지 모르게 재미를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열심히 태그를 모아도 태그 나누기2, 태그 -4 이런 녀석들이 많아서 점수얻기 너무 힘들어요 ㅜㅜ 둘다 카드교체를 라운드에 한두번씩은 꼭 했는데도 쉽지않았네요

동물을 사용하는 스페셜리스트를 원했는데 아내가 가져가고 저는 같은 동물이 있는 카드당 추가점수를 받았는데 둘다 스페셜리스트로 점수를 꽤나 달린 것 같습니다.

제가 동물점수는 많이 모았고 이벤트도 독식했는데 아내가 좋아요를 17개를 모으는바람에 한방에 뒤집혀버렸네요

이번에 Wondrous creature를 들어갔는데 전작인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꼭 해보고싶습니다 ㅜㅜ 모임을 나가는 친구가 할때마다 놀리고있네요 후..

공홈 장바구니에 넣어뒀는데 킥스 특전은 별도로 팔지않는고 하더라구요.. 해외사이트를 봐도 파는곳이 없네요 ㅜ 혹시 판매처를 알고계신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 : 아 동물점수랑 이벤트 왜 혼자 다 가져가? 재미없어 -> 오예~~

승 : 아니 좋아요가 많아서 끝나면 내가 질거라니까?

6. 롤링하이츠 - 3.5 / 5

이달의 신작 롤링하이츠 입니다. 미플을 굴려서 자원으로 쓴다는게 신박했고 끝나고 보는 맛이 꽤 좋았습니다.

2인플에서는 각 자원을 25개씩 빼야하는데 나무 60개중에 25개만 썼더라구요? 나무가 떨어져서 게임이 빨리 끝났는데 쩝... 아쉽습니다.

가장 고층건물을 올린 저의 승리!

<도박 성공!>

처음엔 미플 3개로 시작해서 이걸 언제 다 해? 했지만 나중엔 미플이 많아지며 굴리는 맛이 있기도 하고 긴장감도 있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아내는 중간에 6개 세웠는데 남은 4개 다시 굴렸다가 다 눕는바람에 반납을 쎼게 해서 그 이후로 도박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운이 강해서인가 스트레스와 재미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해있어 몇번 더 플레이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 : 이거 굴린거 아니야~~ 다시 굴릴거야~~

승 : 이건 와이프룰 안돼~~

7. 카르카손 + 언덕과 양 확장 - 4 / 5

이제 도르프로맨틱을 보내주었으니 카르카손의 시대가 왔군요. 카르카손 빅박스가 나온다고 하여 소개 영상을 한번 같이 보고 카르카손을 달렸습니다.

중간에 이상하게 생긴 성 타일들이 많은데 이게 또 묘하게 성을 크게 키워서 재미와 짜증을 동시에 줍니다.

양을 뽑는 재미도 좋아서 생각보다 좋은 확장이라고 느꼈습니다.

<잡았다 요놈!!>

모든 들판이 연결된 상황이였는데, 언덕 위에 올라간 농부는 동점일 때 이기게 해주는 게 아니라 두개로 쳐준다고 룰을 잘못 이해해서 아내가 이기게 되었습니다. 룰을 잘 모른것도 죄라면 죄..

하 : 나 안뽑은걸로 할래...

승 : ㅎㅎㅎㅎ 양떼 안녕~~

8. 다이스다이버 - 3.5 / 5

필러게임으로 즐기기 좋은 다이스다이버 입니다. 주사위를 굴려 잠수를 하고 생물과 먹이를 모으는 게임입니다. 인디게임인데 나중에 따로 한번 리뷰를 해 보아야 겠어요.

<못생긴 녀석들이 깔렸다!>

상어가 3개 나오면 못먹는데 이번엔 운이 붇지 않나 저는 상어만 계속 되었고... 아내는 심해까지 잠수해 큰 녀석들을 먹어가 빠르게 패배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승 : 아기 상어 뚜루둣뚜두!!!!

하 : (눈치를 본다)

이젠 혼자 즐겨본 게임들입니다

휴가를 맞아 기존 게임들의 아스테이지 포장에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대행을 해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마침 집에 책비닐이 많아 직접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초기에 진행해서 그런지 요녀석 깔끔해보이지만 안쪽은 엉망입니다...가위질을 하나도 안했었죠>

<이제 삼각형 안만들고도 쌀 수 있게 되었는데... 손도 많이가고 저 미세한 줄까지 없애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틈날때마다 계속 포장해서 한 25개정도 포장한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남았네요... 기존 비닐포장된 것들까지 제거하고 있는데 버건디SE라거나 칸반 이런녀석들을 손봐주기에는 아직 모자란 것 같습니다.

인스타에 스토리를 보시고 이전 블랙로즈워 : 리버스 체험에서 룰마를 맡아주셨던 별랑구 님계서 알려주신다고 하여 한 수 배우고 왔는데 미세 팁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안쪽이 한층 깔끔해 진 듯 합니다. 다만 역시 손재주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삐뚤빼뚤쓰...

아스테이지 포장도 배우고 행성x를 찾아서를 드디어 플레이 해 보았는데 호기롭게 논문도 틀리고 행성x도 틀리고 말았습니다. 틀리는 사람을 처음 보셨다고 하네요 하...

사진은 없어 패스..

1.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2판(솔플)

새벽에 깼는데 잠이 안와 그렇게 재밌다고 들어서 작년에 생일선물로 받았는데... 재미를 느끼지 못해 봉인중이였던 그웨트2판을 혼자 해보았습니다.

<샘과 함께>

아무래도 저희가 덱빌딩을 잘 못하기도 하고, 건물의 효과를 다 알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점수를 내는지를 몰라서 혼자 해보면서 어떻게 하는지 좀 익히고 같이 한번 해보자 생각했는데, 확실히 이전에 룰을 보면서 할 때보다는 낫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첫 인상이 어려운 게임들은 다시 잘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같은 작가의 평이 더 좋지않은 클라우드에이지는 재밌어했는걸...

2. 칸반EV (4인)

다시한번 초대를 받아 올데이 보드카페 망포점에서 동호회분들과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집에서 2인으로만 할때와 전혀 다른게임이더군요? 시프트관리도 엄청 빡빡하고.. 게임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걸 느꼈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 사진인데, 우선 검은차가 두대가 나오지 않아 최종목표도 다들 망했고, 업그레이드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게임이 끝나고 테스트된 디자인타일을 올린 사람도 두명밖에 없었던 게임이였습니다. 사실 이 모든 일의 원흉에는 검은차 나오면 뽑아야지 하고 검은차 타일을 세개나 사재기 해두었던 제가 있지 않았을까 끝나고 생각해봅니다..

무튼 칸반 4인은 빡빡하다!

3. 히트 : 질주의 열기 (5인)

이어서 핫한 신작 히트도 체험해 보았습니다.

열을 안받는게 좋은줄 알고 열 하나도 안받고 2바퀴 중간까지 1위를 유지하였는데 코너에서 0, 1, 4 남기고 들어간 코너에서 스트레스카드가 4를 뽑으면서 열을 받게되었고 기왕 이렇게 된거 열 풀로 땡기고 냉각으로 관리 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카드를 쓸 때 열 6장이 내리 나오면서 냉각을 하지못해 마지막코너에서 기어를 내리게 되어버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부스트에서 0이 나오면서 4위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방출한 랠리맨보다는 훨씬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상자가 너무 크고 내부 트레이에 버려지는 공간이 무척 많더군요... 빌리지 빅박스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허허

이상 1월을 마무리하며 정리해본 플레이 리스트 였습니다.

2월에는 이사가 예정되어있는데... 이걸 언제 다 포장하지 걱정이 되는군요

그럼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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