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의성 3인플 후기 : 2인플보다 더 재미있군요!
얼마전 아내와 2인플을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었서 그랬는지 평소 버건디에 시큰둥하던 큰아이(중1)가 관심이 보여서 3인플을 플레이했는데, 와우~ 2인플보다 훨씬 큰 재미를 느껴서 후기를 남깁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세팅되는 방패 타일이 다양해지고, 매 페이즈마다 깔리는 타일이 많아져서 훨씬 다양한 테크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초반에 패시브 효과를 주는 수도원(노란) 타일과 방패 타일이 등장할 확률이 높아져서 이를 활용해서 뚜렷한 테크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2인플일 때는 확률 상 같은 동물을 모으기가 어려워서 동물테크는 차선책이었는데, 3인플부터는 충분히 노려볼 좋은 전략지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 게임에서 저는 판매 시 점수를 2배주는 방패와 여러 개를 팔면 파는 갯수만큼 코인을 주는 방패, 판매 시 코인을 1개 더주는 수도원, 인접한 2곳의 창고에서 상품을 가져오는 수도원을 배치해서 중후반에 코인이 10개가 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모든 동물 농장을 하나로 보는 방배로 한 종목의 동물로 굉장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또 매 페이즈 끝에 검은타일 하나 가져와서 놓는 방패로 또 엄청난 재미를 봤어요. 결국 아내가 319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로 승리를 했습니다.(저도 열심히 해서 312점을 얻었으나 지난 번에 이어 또 패했습니다.. ㅠㅠ)
지금까지 버건디를 수십판 했지만 거의 2인플이었는데, 이번에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당분간은 3인플을 좀더 즐겨볼 생각입니다. 단점은 단 하나 플레이타임이 많이 증가한다는 부분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 게임에 진심이라 한수한수 고민도 많이 해서 토, 일, 월 이렇게 3일동안 플레이했답니다. 시간은 3시간 조금 더 걸린 듯 한데, 다들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3일이나 걸렸네요.ㅎㅎ
번외) 3인플 시 포도밭 확장 하우스룰
2인 시 포도밭상점:포도밭창고=1:3
3인 시 포도밭상점:포도밭창고=3:3
4인 시 포도밭상점:포도밭창고=3:6
3인플에서 포도밭상점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의 포도타일이 깔려서 코인을 얻는 테크가 좀더 유리해지는 것 같아서 포도밭상점에 2개, 포도밭창고에 4개를 두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하우스룰) 3인플 시 포도밭상점에 2개의 포도타일을 놓습니다. 포도밭 창고에는 포도타일을 4개를 놓고 (일꾼으로 주사위눈 변환 시 특정 눈금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주사위1 위치에 하나, 주사위 2와3에 걸쳐서 하나, 주사위 4에 하나, 주사위 5와 6에 하나를 놓습니다. 아직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다음에 적용해서 해볼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