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도리뷰02] Kobayakawa - 저 카드 15같은데! 아닌가 1인가?!

wildh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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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7 오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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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의 카드로 펼쳐지는 간단하지만 임팩트있는 치열한 심리전~!

1부터 15까지의 숫자가 써있는 15장의 카드와 32개의 kamon이라 불리는 코인, 그리고 선 마커 하나로 짧지만 강한 심리전을 만끽할 수 있는 코바야카와 리뷰를 써 볼까합니다.

무려 세 달만의 리뷰네요. -_-;;

코바야카와 (Kobayakawa, 小早川)

작가 : Jun Sasaki

제작사 : IELLO

Publish 년도 : 2013 년

플레이 인원 : 3~6인

플레이 시간 : 15분 (브릿지 게임으로 딱~!)

메카니즘 : 베팅, 기억력, 소거추론

Geek 평점 : 6.53

코바야카와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을 배신하여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승리하게끔 만든 배신의 아이콘인 "코바야카와 히데아키"에서 나온거라 합니다. 게임에서도 가장 작은 수에 가운데 있는 카드가 추가되어 큰 수들을 이기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룰은 간단합니다. 세팅부터 볼게요.
각 플레이어들은 4개의 카몬을 받습니다. 테이블 중앙에는 8개의 카몬을 남겨 놓고 남은 카몬은 박스에 집어넣습니다. 세팅 끝이네요. ㅋㅋ 초간단 세팅~!!

(3인플 게임세팅 예시입니다. 위의 8개의 카몬이 라운드를 나타내고 3명의 플레이어들이 4개씩 카몬을 나눠가졌습니다.)

이 게임은 총 7라운드로 진행되고, 게임이 끝났을 때 가장 많은 카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각 라운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죠.

1~6라운드에는 기본 판돈이 1카몬입니다. 테이블 중앙에 있던 8개의 카몬들 중 한 개씩 판돈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각 플레이어들의 베팅금액도 1~6라운드까지는 1 카몬입니다. 이에 비해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에는 남아있는 2개의 카몬을 사용하고 베팅도 2카몬씩으로 바뀝니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해지죠.

(왼쪽부터 1~6라운드에 판돈으로 사용될 1개씩의 카몬들, 가장 오른쪽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7라운드에 판돈으로 사용될 2개의 카몬)

여튼 각 라운드에 해당 라운드의 판돈을 가운데 놓고 15장의 카드를 잘 섞어 플레이어들에게 한 장씩 뒷면으로 나눠줍니다. 남은 카드 중 한 장을 판돈 옆에 앞면으로 공개하고 나머지 카드는 뒷면으로 덱을 형성해 둡니다.

(수전증이 ㅠㅠ, 한장씩 뒤집어 나눠갖고, 가운데 한장을 공개하고 나머지 카드를 옆에 쌓아둡니다.)

선을 정하고, 선 부터 다음의 액션중에 하나를 합니다.

(1) << 손패 업그레이드 >>

덱에서 한 장을 가져와 손에 있는 카드와 비교하고, 원하는 카드를 손에 남겨 놓은 채, 한 장을 자신의 앞에 공개하여 내려놓습니다.

(가운데 6이 깔려있고 손패는 5입니다. 손패가 충분히 낮지 않기 때문에 손패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장을 뽑아오니 웬걸~! 15가 나왔네요. 볼것도 없이 5를 버리고 15를 손에 남겨놓습니다.)

(2) << 판도변화 >>

덱의 카드를 보지 않고, 현재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유지한 채로, 덱의 맨 윗 장을 판돈 옆의 공개되어져있는 카드위에 앞면으로 놓습니다.

(손패가 2라서 상당히 낮기 때문에 1이 나오지만 않으면 가운데 카드를 자신에게 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숫자가 너무 낮군요. 6을 더해봤자 8밖에 안되니 이건 뭐 아무래도 안 되겠네요. 판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덱에서 한장을 엎어보니, 웬걸~! 13이 나왔네요. 도합 15 유후~!)

경험상 카드에 손을 대기전에 뭘 할지 먼저 이야기하게 하는게 좋습니다. 아무 말 없이 덱에 손을 댔다면 손패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나름 긴장감 속에 겜을 하다보면 덱 맨 윗장에 손을 댄채 고민하다 카드를 본의 아니게 보게 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ㅋㅋ

여튼 한 사람씩 모두가 위의 <손패 업그레이드> 또는 <판도변화>를 수행했다면 다시 선의 차례가 되었을 겁니다.

(세번째 플레이어는 손패가 4였는데, 아무래도 테이블에 1~3이 나왔을 것으로 보고 손패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습니다. 뽑아보니 1이 나왔네요. 대박~! 가운데 카드는 무조건 자기 카드입니다. 조용히 4를 내려놓고 망했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속으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이죠. 14나 15가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 후후후- 그러나 그 확률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선부터 시작해서 베팅에 참가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베팅에 참가하려면 초기판돈과 동일한 카몬을 냅니다. (1~6라운드 1카몬, 7라운드 2카몬) 포기한다면 자신의 손의 카드를 덱 맨 위에 뒤집어서 놓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베팅에 참가했네요.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베팅여부를 결정지었다면 베팅에 참가한 사람들끼리 승부를 내야합니다. 동시에 손패를 공개하고 가장 낮은 수를 갖고 있는 플레이어가 가운데 판돈 옆에 공개되어 있는 맨 윗장 카드를 가져가 자신의 공개된 카드에 더합니다. 이 후 베팅에 참가한 사람들의 숫자를 비교해서 가장 높은

수가 판돈을 모두 가져가고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됩니다. 만약 같은 수라면 선마커에 순서가 가까운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카드를 공개하니, 1이 가장 낮기 때문에 13을 가져가 14가 됩니다. 그러나 15가 있어 승자는 15를 가진 플레이어. 순식간에 7카몬이 되는군요)

이런 식으로 게임을 계속하다가, 만약 중간에 갖고 있던 카몬을 모두 잃었다면, 그 플레이이어는 게임에서 제외되고, 7라운드가 끝나고 카몬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룰은 정말 간단한데, 겜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자기 손패와 가운데 공개되어 있는 카드, 그리고 지금까지 나왔던 카드들을 모두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합니다.

가운데 공개카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선 또는 선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도박을 해야하고, 뒷 사람은 지금까지 나온 카드들을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합니다.

평점 들어갑니다.

애기 : 3점

아빠 : 5점

엄마 : 4.5점

평균 : 4.17점

게임은 3~6인인데, 2인플룰을 개인적으로 만들어 해보니 겜이 더더욱 쫄깃쫄깃 해지는것 같았습니다.

저의 하우스 2인플 룰은 약간 복잡하지만 더 재미집니다.

2명이 마주 앉아 각각 2명의 플레이어를 조정한다 생각합니다.

4카몬씩 총 8카몬을 받아 자신의 왼쪽과 오른쪽에 나누어 놓습니다.

플레이 순서는 플레이어 별로 번갈아 가며 하는 것으로 합니다.

즉, A라는 사람의 왼쪽 -> B라는 사람의 오른쪽 -> A라는 사람의 오른쪽 -> B라는 사람의 왼쪽. 말이 복잡해서 그렇지 아래와 같은 순서입니다.

( 1 -> 2 -> 3 -> 4 )

[ B ]

2 4

1 3

[ A ]

선을 정하고 카드를 나눕니다. (A, B 각각 2장씩 받게 됩니다.)

가운데 한장을 놓고 나머지 카드를 뒤집어 놓는 것까지는 동일합니다.

선에 해당하는 플레이어부터 시작합니다. (이때 자신이 조정하는 또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는 절대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의 오른쪽 플레이어(3)부터 시작한다고 합시다. A는 3번 플레이어의 행동을 끝낼 때까지 자신의 플레이어지만 1번 플레이어의 카드를 보지 않습니다.)

코바야카와 룰과 동일하게 손패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판도를 변화시킵니다.

다음 순서에 해당하는 플레이어(B의 4번 플레이어)가 역시 액션 중 하나를 골라 합니다. (역시 2번 플레이어 카드를 보지 않은채 액션합니다.)

A가 순서를 받아 1번 플레이어의 카드를 보고 액션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B가 마지막 플레이어인 2번의 카드를 보고 액션을 합니다.

선(A의 3번 플레이어)의 차례가 돌아오고 베팅할지 포기할지 결정합니다.

B의 4번, A의 1번, B의 2번 순으로 베팅할지 포기할지 결정합니다.

남아있는 플레이어들의 패를 공개하고 승부를 가립니다.

동일하게 7라운드까지 진행하고, 가장 카몬을 많이 갖고 있는 플레이어를 소유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두 플레이어의 합으로 결정짓지 않고, 가장 많은 카몬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코바야카와! 간단하고 짧은 게임이지만 분명 임팩트가 있습니다.

구성물이 간단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Ex. 렉시오)을 이용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세번째 리뷰에서 다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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