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대전 메카 방문기.

득구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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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6 오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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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보게 득구찡입니다.

전 구미에서 거주하며 구미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 저희 구미 모임에는 타지역에서 오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그중 따세님이 계시는 대전에 시간이 맞아 구보게 멤버 한명과 같이 바람도 쐬고 다른곳 분위기는 어떤가 살펴볼 겸 찾아갔습니다.

오후 6시 30분 정도에 대전역에 도착하여 충남대가 있는 궁동으로 이동.

양이 어마어마한 식당에서 오므라이스로 충전후 지하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 메카로 내려갔습니다.

(사실 보드게임카페는 보드게임 입문 후 첫 방문이라 매우 설렜습니다. 두근두근)

엄청난 양의 오므라이스!

카페 입성후 처음 돌린 게임은

따세형이 추천해준 리코체로봇 입니다. (사진출처:https://www.boardgamegeek.com/image/199187/ricochet-robots)

신박한 게임이였습니다 ㅋ

이제 막 머리가 돌아갈려고 윙윙 거리는 찰나에

따세형 모임동료분 리사님이오셔서 인사하고 이번에 펀딩해서 수령한 9292를 돌려보았습니다!!

9292

무난한 파티게임이였습니다 허나 게임성은 둘째치고

온도판,토큰, 카드 퀄리티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특히 토큰은 손에 잡기가 너무나 힘들정도로 얇아서...

가격과 품질에 대한 적절한 합의점은 노사관계 만큼 어렵겠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니까요

이러 경험들이 쌓여 더 좋은 작품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혁재가 가져온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평소에 궁금했던 게임인데 드디어 플레이 해봤습니다.

타일놓기와 영향력 그리고 독특한 전투시스템과 점수계산 방식으로 명작은 역시 명작이다! 하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무라이는 정말 저와 맞지 않았는데 비슷한듯 다른 티그리스는 꽤나 재밌게 플레이했네요.

2분기에 재판된다는 소식이 있던데 구매예정 목록에 넣었습니다.

티그리스가 끝나고 뭐하지 고민하던차에

리사님이 가져온

트룬 앤 탁시스

세이파스의 게임이라 궁금했던차에 한번 돌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플레이 했습니다.

(카페로 간 가장 큰 목적은 평소 해보고 싶던 아이들 돌려보기 위해!)

티투알보다 조금 아주 조금 복잡하고 재미는 있는데

여기서 오는 재미는 취향에 따라 다르기에 아마 티투알의 직관적인 재미가 더 크게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트룬이 막 복잡하고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뭔가 아쉬웠습니다.

(전화때문에 집중을 못해서...)

후기를 읽을지 모르겠지만 함께 플레이한 분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보드게임할때는 폰을 꺼야하는데... 죄송합니다

큰 그림을 잘 그려야합니다!!

어떤 점수를 공략하고 어떤 루트로 갈지 크게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점수를 크게 벌기 수월할 듯 합니다.

보드게임카페 영업시간이 평일은 새벽1시까지라서

12시에 속성으로 돌린

빌리지

모임에 한 친구가 가지고 있었는데 룰도 잘 모르고 모임에서 한번도 못돌린채 방출한 게임입니다.

불꽃손님 리뷰 보다가 재미있을거 같아서 급하게 배우고 플레이 해봤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이때는 제한시간이 있기에 빠른 일꾼죽이기로 플레이 했는데 저 말고 나머지 사람들이 계속 일꾼을 늘려서...

시간도 모자라고 결국 중간에 접었습니다. 아직 죽일 아이들이 많았는데ㅠㅠ

뻔한 일꾼놓기가 아니라서 더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석기시대나 워터딥같은 일반적인 일꾼 놓기의 단점은 처음에는 재밌다가 몇번 하면 금방! 질리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빌리지는 적어도 빨리 질릴 거 같지는 않습니다.

빠른시일내로 구매 할 예정입니다. 여관과 항구 확장도 같이!

시간이 늦어 리사님은 귀가하시고

대전까지 왔는데 이대로 집에가기는 아쉬워 장소를 옮겨 24시간 운영하는 droptop에 가서

자리를 폈습니다.

위자드

하트같은 게임 위자드

하지만 양념 몇가지를 뿌리니 식상하지 않은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배팅을 얼마나 눈치껏 잘하느냐

내가 먹기 보다 상대방을 burst시키는게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ㅋㅋㅋ

하지만 브릿지나 파티게임이라기엔 조금은 무겁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ㅎ

함부르굼

론델시스템을 드디어 경험해 보았습니다.

따세형의 말에 따르면 론델중에 가장 기본이 아닐까 라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다른 아이들도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다는 임페리얼 그리고 네비가도르!!!같은 친구들 빨리 해보고 싶네요!

같이 간 혁재의 말에 따르면 임페리얼은 지옥같이 빡빡했다는데... 과연?

얼마전 모임에 동료가 안티크 구입했던데 안티크 부터 돌려봐야 할 듯 하네요 ㅎ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던 컴포들

큼직큼직한 자원들과 진짜벽돌? 그리고 교회필수품 종!!

첫 교회를 올렸지만 자원을 소흘히해 길드홀에 많이 들어가지 못하면서 말리기 시작했네요.

교회덕에 여기저기 짓다보니 이게 점수계산할때 독이 될 줄이야...

한번더! 를 외치고싶었으나 이미 새벽4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함부르굼 끝나고 이스파한을 가볍게 할려고 했으나 탈진으로 패스ㅠ

이스파한은 한번 하기가 힘드네요

항상 그렇게 인연이 아닌 게임이 있는거 같아요

마치 오부족같이...(4달동안 한번도 못했음...)

이렇게 대전에서의 일정은 끝이났습니다

그리고 이 세명은 다음날 일어나서 돈까스로 체력보충후 구미로 내려와 정모에 참석하여 함께 밤을 불태웠습니다.

점심2시간 저녁2시간

30인분만 판매하는 한정돈까스!! 무려 13,000원!!

30분을 기다려서 겨우겨우 먹었습니다.

정말 개꾸르 근데 두번은...

보드게임카페를 처음 가봤는데 가장 크게 느낀건

너무 시끄럽다!! 우와 이렇게 시끄러울 줄이야

물론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바도 다르고 게임성향도 다르겠지만

평일 저녁인데 그렇게 시끄러우면 주말에 과연 게임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희는 카페에서 독립적인 공간이 있는곳에서만 모여서 그런가

그 엄청난 소음들이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조금만 각자 신경쓰고 플레이하면 다들 더 즐겁게 할 수 있을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좋은 게임과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즐거울듯합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게임들을 많이 배우고 플레이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처음뵙는데도 남이 아닌 동료처럼 즐겁게 게임을 즐겨주신 리사님

그리고 대전에서 고생하신 따세형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너무 피곤해 정신없이 작성했더니 산만한거 같네요.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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