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게임들의 텍스트 위주의 간단한 후기

라퓨타_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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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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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말이고 하니 모임들이 조금 있었는데, 그 때 즐겼던 게임들 후기를 남겨봅니다.

1. 덤불 속 신판

구판이 있으면 신판을 잘 사진 않는데...이 것은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롱한 플라스틱 컴포! 5인지원!

# 성인 남녀(초심자) | 3인, 4인, 5인

- 구판은

이상하게 종료 시점이 명확하지 않달까..와닿지 않달까...저에게는 모호한 느낌이었습니다.

- 신판은

종료 시점이 명확해졌지만, 최초목격자(선플레이어)를 정하는게 살짝? 애매한 느낌이긴 합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순서대로만 하다보니 약간 이질감이 느껴진 걸 수도 있습니다 ㅎㅎ

- 3인 4인 5인 모두 재밌었습니다.

5인의 경우 결백한 사람이 2명이 있다보니 재밌는 상황이 좀 나오는데, 그 중 용의자가 5, X, X 일 때

제가 X, X만 보고 한 X에 탐정 마커를 놓으면서 나머지 4명 중 3명이 낚여 짜릿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ㅎㅎ

룰 설명시, 범인을 찾기보다는 남을 낚는게 중요하다는 걸 꼭! 인지시켜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디서든, 블러핑(대화)도 하면서, 5인까지 커버 가능하며 대부분의 인원에 이만한 재미를 주는게 대단합니다.

같이한 사람 중에 두어명이 바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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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텔레스트레이션

(알콜과 함께여서 더욱)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플 정도의 재미.

# 성인 남녀(초심자) | 6인 | 커플 및 부부

- 집들이 모임이 있어서 들고 갔는데, 여자분들이 경쟁심이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점수를 내는게 크게 의미가 없는데, 게임 설명을 할 때 점수는 어떻게 내냐고 물어볼 정도였죠 ㅎㅎ

- 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하니, 그냥 웃고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그거야? 이거 누가 그렸어?! 이걸 맞춘다고?!...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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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락

간단한 영향력에 간단한 트릭테이킹을 간단하게 첨가.

# 성인남(게이머) | 3인

- 구매 후 첫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영향력과 트릭테이킹의 조합의 궁금증과 평이 다들 좋아서 슬리브 사면서 배송비 맞추기(..)용으로 구매했습니다.

- 평일 저녁..

퇴근 후 저녁을 먹고 귀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게임을 하고 싶다...

요새 너무 파티게임만 해서 전략이 가미된 게임을 하고 싶다...하지만 시간이 없다...라면서 챙겨간 게임입니다.

남자 셋이다 보니, 서로 병사들(?)을 죽이면서 즐거워하고, 손패로 탄식하며, 다이묘나 병사를 이동할 타이밍과 그 숫자를 고민하게 되더군요.

마지막 슈트로 교토로 모두 이동하면서 병사 1개차이로 1등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2등하던 녀석이 6카드를 내면서

이동 + 제거를 조합해 딱 병사 1개 차이로 졌습니다. ㅠㅠ 1등은 저만치 가고, 2, 3등은 1~2점 정도만 차이났던 것 같습니다.

다들 만족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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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사이더 블랙

주입식 교육의...폐해일까..?

# 성인 남녀 | 4인(게이머), 5인, 6인(초심자)

-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마피아 게임인데, 아직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문제는...질문을 통해 정답을 먼저 맞춰야 하는데 ㅋㅋㅋ이 정답을 맞추는게 쉽지 않습니다.

처음 할 때 추상적인('레시피' 같은) 단어가 나온다면, 네, 아니오 답하기도 쉽지 않고, 그 방향으로 질문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 게다가 인사이더가 답 방향으로 유도해야하는데 짧은 시간안에 (정체를 들키지 않고)그 방향으로 유도하기가 쉽지 않은 점도 있네요.

특히 초심자나 처음하는 사람들인경우에요. 인사이더는 고민만 하다가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ㅎ

스파이폴의 경우도 약간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인사이더는 그 보다 좀 더 어려운 느낌입니다.

한번은 일반인이 우연하게? 답을 맞췄는데 마스터와 인사이더 둘 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는 리액션이 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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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레디 셋 벳

와이프가 처음으로 챙겨가자 라고 말한 게임

# 성인 남녀 | 4인(초심자), 6인(게이머, 초심자)

- 4인으로 집에서 했었는데, 와이프가 인상 깊고 재밌었는지, 집들이 모임할 때 가져가자고 먼저 제안하더군요 ㅎㅎ.

게다가 레이지니님의 미니 포커칩이 마음에 들었는지 꼭 챙기라고 하니 더 뿌듯하네요.(물론 이번에 산거라고 얘기 안함)

참고로 와이프는, 레디 셋 벳을 하고 나서 별 규칙이 없어서 좋다 라고 말하며, 보드게임을 그리 즐기지도 않고 관심도 거의 없는 일반인 입니다 ㅠ

- 6인은 게이머와 초심자(집들이 때)들과 해봤었는데, 게이머들과 했을땐, 배팅했던 말 번호를 외치며, 탄식과 환호를 하며 즐겼고

초심자들은 숨죽여 조용히 지켜보더라구요. 성향차이일까요? ㅎㅎ

- 아쉬운건 사람이 많아질 수록 정산으로 인한 다운타임이 길어진다는 정도...?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은 TV연결시 소리가 안난다거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약간 끊기는 느낌(사양 때문일지도..)등의 문제점이 보이던데 다들 비슷한지 궁금하네요.

확실히 배팅 본연의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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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지만 알차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역시 보드게임은 항상 즐겁습니다. 모두들 즐겜하세요!

파티말고....진득하니 전략이나 테마를 느끼며 길게 해볼 수 있는 게임이 하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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