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3. 11. 셋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897

2023-12-22 오후 7:18

IP: 11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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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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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11. 19. (일)

[Coimbra] ★이 날의 Best!★

*평점: 8.65 (누적 평점: 8.37)

*긱 랭킹: 214위 (최고 랭킹 164위 - 2020. 2. 22.)

*소요시간: 1시간 (누적 평균: 1시간 32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로렌초, 골렘 등의 작가인 플라미니아 브라지니, 비르지뇨 질리의 2018년도 게임 '코임브라'입니다

코임브라는 포르투갈에 있는 도시인데 사실 테마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규칙>

선이 주사위를 굴리면 각자가 돌아가며 원하는 주사위를 하나씩 가져옵니다

이 주사위에 자신 색깔의 판을 끼워서 일꾼처럼 사용하게 됩니다

주사위의 눈금이 높을 수록 해당 행동을 더 빨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눈금 수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페널티가 있습니다

주사위의 색깔은, 모든 행동을 마쳤을 때 추가적으로 받는 보너스와 관계가 있습니다

주사위를 놓아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은 꽤 단순해서,

즉시 효과를 주는 성벽 타일을 골라서 가져오는 것 또는

주사위를 놓은 구역에 깔린 카드들 중 하나를 가져오는 것 뿐입니다

다만 이렇게 가져온 타일이나 카드에 적힌 일회용 효과로 보너스 트랙을 올릴 수 있고

카드의 패시브 효과, 교환 효과가 누적되어서 각종 재화(돈 또는 무력)나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행동을 마칠 때의 보너스는 주사위 색과 동일한 색의 보너스 트랙을 얼마나 전진했는가에 따라서

돈, 무력, 승점을 얻기도 하고 여행 칸을 몇 칸 이동할지 결정합니다

여행을 하게 되면 다시 즉시 효과를 받게 되는 등 모든 행동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느낌을 줍니다

<소감>

다양한 전략에 따라 플레이를 해도 점수가 비슷하게 끝나는 것을 보면 균형이 잘잡힌 듯 합니다

주사위를 이용한 드래프팅과 경매 요소, 카드를 이용한 엔진 빌딩과 셋 콜렉션 요소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조합된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At the Gates of Loyang]

*평점: 8.3 (누적 평점: 8.28)

*긱 랭킹: 389위 (최고 랭킹 101위 - 2010. 12. 4.)

*소요시간: 1시간 26분 (누적 평균: 1시간 37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우베 로젠베르크의 수확 3부작이라 불리는 2000년대말 작품 중 하나인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다인플이 가능하지만 2인으로 하기가 가장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두 명일 때 꺼내게 되네요

잘 알려진 고전 명작이지만 저도 모임에서는 이번이 2번째 플레이네요

<규칙>

기본적인 구조는 내 밭에 각종 채소 씨를 뿌려 키운 뒤

수확한 채소들을 단골이나 뜨내기 손님에게 팔고 돈을 벌어서

이 돈으로 번영의 길이라는 트랙을 많이 전진하면 승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키우는 채소를 필요로 하는 손님 카드를 잘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채소를 교환할 수 있는 노점상이나 각종 효과를 부여하는 조력자 카드도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카드를 고르는 방식이 좀 독특한데,

자기 차례에 손패 1장을 테이블 중앙에 내려놓고 차례를 넘기거나,

손패 1장과 중앙에 있는 카드 1장씩을 골라서 획득하고

나머지 손패는 모두 중앙에 펼치는 것 중 선택을 하게 됩니다

즉, 내게 좋은 카드가 나올 때까지 잘 버티면서 반대로 남이 원할 카드는 쉽사리 풀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죠

번영의 길 트랙 전진 방식도 남다릅니다

매 라운드마다 1칸 전진하는 것은 1원 밖에 들지 않지만

그 이상을 전진하려면 칸에 적혀 있는 숫자만큼 돈을 내야 합니다

총 9라운드 게임이니 웬만하면 9칸은 전진할 수 있는데 그보다 많이 전진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소감>

어찌보면 단순할 수 있는 드래프트와 셋콜렉션 시스템이라 배우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점수 차이가 크게 나기 힘든 구조라서 매 차례마다의 선택이 신중해야 하기에

승리하기는 쉽지 않은 작품인 것 같네요

다인플은 도전조차 해보지 않아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2인플로 하기에 아주 괜찮은 전략 게임입니다

[Whitehall Mystery]

*평점: 8.15 (누적 평점: 8.28)

*긱 랭킹: 644위 (최고 랭킹 619위 - 2022. 11. 30.)

*소요시간: 52분 (누적 평균: 45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고전 게임인 '스코틀랜드 야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던

추격 추리 게임인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Whitechapel, 2011)'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만든 작가들이 멈추지 않고 더욱 축약시켜서 2017년에 출시한 작품이

바로 이 '화이트홀 미스터리'입니다

다인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한 명은 잭, 한 명은 형사들을 맡는 방식이 가장 적절한 느낌입니다

<규칙>

한 명은 잭이 되고 나머지는 형사팀이 되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잭은 게임 시작 전에, 게임 동안 방문해야 할 세 군데의 지점과 시작점을 지정해서 몰래 적습니다

그리고 시작점을 형사에게 알려줍니다

3라운드 동안 진행을 하면서, 잭은 한 라운드에 방문 지점 1개씩 반드시 도달해야 합니다

방문 지점에 도달하면 즉시 라운드가 종료되고, 해당 지점에 잭이 있음을 다시 알려줍니다

그리고는 다음 라운드에 잭이 그 위치에서 이동을 시작합니다

잭은 자기 차례에 원형 칸 1칸을 이동할 수 있으며,

형사들은 네모 점칸 2칸까지 이동 가능합니다

형사들이 이동을 마치면, 현재 서 있는 위치에 인접한 원형 칸들에 대하여 조사 또는 체포를 합니다

조사를 하면 형사는 잭이 이번 라운드 동안 그 지점을 한 번이라도 지나갔는지 여부를 알 수 있고,

체포가 성공되면 즉시 형사의 승리로 끝납니다

잭은 포위망이 좁혀지면 특수 이동 타일을 사용해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 애를 써야 합니다

3라운드에 걸쳐 잭이 모든 방문 지점을 체포되지 않고 도달하면 승리합니다

<소감>

1983년도에 출시되어 그 해에 SDJ 수상까지 했던 스코틀랜드 야드는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획기적인 시스템과 테마였을 것임은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미스터 X가 가진 탈출 수단이 많은 반면에 형사가 취할 수 있는 단서는 한정적이라서

검거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형사팀의 짜증을 유발하는 고통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이 작가들이 만든 화채나 화이트홀 미스터리는

오히려 형사에게 좀 더 유리하게 느껴질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추격하는 맛이 있고

잭을 맡은 사람 또한 게임 끝까지 긴장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어 재미가 더욱 상승합니다

2인플 추리게임으로 추천합니다

[Mombasa]

*평점: 8.33 (누적 평점: 8.04)

*긱 랭킹: 103위 (최고 랭킹 55위 - 2018. 7. 31.)

*소요시간: 2시간 (누적 평균: 1시간 56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츄리닝

<일반>

'스카이마인'으로 리테마되기도 했던 알렉산더 피스터의 2015년작 '몸바사'입니다

작년 7월에 라이언님과 한 차례 플레이하였는데

츄리닝님의 요청으로 리벤지 매치가 되었네요

<규칙>

몸바사의 기본적인 구조는 주식 게임입니다

케이프타운, 몸바사 등 아프리카의 도시를 개발하는 회사의 주식을 산 다음,

그 주식 가치를 올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다이아몬드를 많이 캔다거나 일지 작성을 하여 점수를 내는 별도의 루트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각자 자신의 액션 카드들 중 3장을 골라 둔 뒤 동시에 공개합니다

그리고 선부터 자신의 카드들로 액션을 수행하거나 일꾼 말을 액션 칸에 배치해서 행동을 합니다

주된 행동으로는 바나나, 커피 등 상품 카드를 통한 새로운 카드 구입, 주식 구입이 있고

(새 카드를 구입해서 손의 카드를 늘리는 점에서 다소의 덱빌딩 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탐험 카드를 이용해서 자신 회사의 건물을 확장시키는 행동이 가능합니다

즉, 상품으로 주식 수를 늘리고 탐험으로 주식의 가치를 높이게 됩니다

그외 이와 별개의 행동으로 다이아몬드 트랙이나 일지 트랙을 전진시키는 행동도 있습니다

이 행동들은 점수에도 연관되지만 한 라운드에 플레이할 수 있는 카드 장수를 늘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패스를 하게 되면 이전 라운드까지 썼던 버림카드 더미 3개 중에 하나를 골라 손으로 다시 듭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 사용했던 카드 3장을 각기 다른 버림 더미에 줄을 맞추어 버립니다

게임은 7라운드로 진행되며 주식 가치와 각종 트랙 가치의 점수를 모두 더하여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피스터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멋진 게임임에 분명합니다

다만 같은 전략을 사용하여 2연승을 하시는 것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다보니

다소 흥미가 떨어진 부분은 있네요

다음에 하면 저도 몸바사 전략을 벤치마킹해서 성공 여부를 확인해보아야겠습니다 ㅎㅎ

[Pulsar 2849]

*평점: 8.1 (누적 평점: 8.08)

*긱 랭킹: 256위 (최고 랭킹 210위 - 2020. 12. 3.)

*소요시간: 1시간 20분 (누적 평균: 1시간 19분)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현 시점에서는 가장 꾸준하고 핫한 검증된 작가인 블라디미르 수히의

2017년도 게임인 '펄서 2849'입니다

2인플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도전해보았습니다

<규칙>

규칙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만 행동의 선택지는 상당히 다양해서 고민을 불러오는 게임입니다

주사위들을 선이 모두 굴린 후 턴 순서에 따라서 주사위를 1개씩 가져가고,

다시 역순으로 주사위를 1개씩 가져갑니다.

그리고는 역시 턴 순서대로 이 주사위 2개를 가지고 원하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

우선 주사위를 선택하는 순간에서 첫번째 고민이 시작됩니다

주사위는 기본적으로 숫자가 높은 것이 좋지만,

너무 높은 주사위들만 가져간다면 차례 순서 트랙이나, 자원 트랙의 마커를 뒤로 보내야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낮은 주사위들을 가져갔을 때

다음 라운드 차례의 우위나, 라운드 종료시의 추가 자원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행동의 고민입니다

주사위 하나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자신의 우주선을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고,

기술을 개발해서 패시브 능력 등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점수나 자원, 추가 주사위를 지급해 주는 송신기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우주선 비행을 통해 자신의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펄서를 소유하여야

점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행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승점을 내는 루트는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소감>

2인부터 4인까지 다양하게 해보았는데 어떤 인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이 출시될 당시가 주사위 일꾼 시스템이 가장 번성하고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지만 이 시스템은 확실히 매력적이고 제 취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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