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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드게임샵 간단 후기

4,066 조회

2019.01.31 12:45

일본에 가게 될 일이 생겨서 가는 김에 보드게임샵도 여러 곳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 보드라이프에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갔는데 저도 앞으로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고 간단하게 글 남깁니다.

가기 전에 구매하고 싶은 게임들의 정보를 팟캐스트나 보드라이프 글들을 통해 많이 알아봤는데 (특히 보담의 일본 게임 특집!)

실제로 갔을 때 해당 게임들을 구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아래의 샵들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확인했는 데도 구하기 어려운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후기는 우선 일본게임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미국, 독일 게임들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 예외가 있다면 Targi인데 개이적으로는 표지 일러스트가 독어판보다 훨씬 낫더군요

우선 제가 구입한 게임들입니다.

좌측 상단 부터 시계 방향으로

1. 버스 노선을 만들자

2. 상자 여자(하코 온나)

3. 내 딸은 아무한테나 못 줘

4. 하츠덴 (발전)

5. 하이소사이어티 일본어판 2018 edition

6. 필름을 감아 (wind the film)

7. 화장실의 카요코상

8. 여름의 보물

저는 총 4곳의 보드게임샵을 방문했습니다.

1. 신주쿠 옐로우서브마린

일본 가면 다들 신주쿠는 한번씩 가시는 만큼 접근성이 제일 좋은 샵입니다.

하지만 아키하바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굳이 따로 시간을 내서 방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규모나 구비한 보드게임의 종류 면에서 모두 아키하라 RPG Shop에 밀립니다.

하지만 첫날이라 설레는 마음에 상자여자, 필름을 감아, 하츠덴을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상자여자와 필름을 감아는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설명을 생략하고,

하츠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슝슝님님이 한국어 룰북도 공유해주셨습니다.

발전소 테마의 게임인데 룰 진행은 쇼텐토텐이나 하나미코지와 같이 가로로 줄 지어선 발전소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특이한 점은 세로열에 있는 자신의 목표 카드의 점수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입니다.

비주얼이 아름답고 컴포넌트도 훨씬 간단하며, 카드질도 굉장히 좋아서 제 경우에는 쇼텐토텐의 방출을 결정하게 할 정도로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2. 아키하바라 옐로우서브마린 (RPG Shop)

가장 규모도 크고 구비한 종류도 많습니다. 가격은 신주쿠점과 동일한데, 자잘한 게임 종류가 훨신 많습니다.

하지만 언어적 요소가 있는 게임들이 많아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의 폭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화장실의 카요코상, 여름의 보물, 내 딸은 아무한테나 못 줘를 구매했습니다.

내딸 같은 경우에는 일본어 요소가 조금 있기는 한데 그림이 직관적이고 텍스트가 많지 않아서 파파고 앱으로도 충분히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름의 보물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벼룩 서커스와 거의 동일한데, 일러스트가 훨씬 뛰어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데드 맨스 드로우와 포지션이 조금 겹쳐서 고민했는데, 결국 샀습니다 ^^)

화장실의 카요코상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보드라이프에 한글 번역 룰북이 올라와서 과감하게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카드에 일본어 요소가 많아서 당황했습니다ㅠㅠ

염치없지만 능력자 분들 카드 한글화 꼭 좀 부탁드립니다!!

3. 아키하바라 옐로우서브마린 (라디오회관 6F)

굳이 안 가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크기는 큰데 보드게임 구비는 많이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3. 아키하바라 롤&롤 스테이션

가격이 옐로우 서브마린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게임은 전부 옐로우 서브마린보다 싸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버스 노선을 만들자를 4000엔 (+tax)에 구입했습니다.

상자 여자, 필름을 감아, 하츠덴 모두 옐로우서브마린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4. 아키하바라 스루가야 (보드게임 트레이딩카드관)

가장 저렴하게 보드게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판매하고 있는 신품 보드게임의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이 소사이어티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중고 게임들은 절판된 게임들을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거나, 기존에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은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하이 소사이어티 일본어판은 컴포넌트와 일러스트의 질이 엄청나게 좋아 강추합니다.

이 곳은 펭귄파티 일어판을 특히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미 한글판이 있어서 구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시 간다면 스루가야 > 롤&롤 > 옐로우서브마린 순서대로 돌면서 구입할 것 같습니다.

스루가야 같은 경우에는 신품 기준으로도 훨씬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대신에 종류가 많지 않다는 점! (미니게임 기준)

구하고 싶었는데 못 구한 게임들

Painter Detective

Coffee Roaster

고양이들의 연회

버디 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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