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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11. 둘째주 모임 후기

845 조회

2023.12.12 22:46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290828747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11. 11. (토)

[Starship Captains] ★이 날의 Best!★

*평점: 8.33 (누적 평점: 8.33)

*긱 랭킹: 1,654위 (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1시간 18분 (누적 평균: 1시간 18분)

4인플: 옥동자, 고등어, 츄리닝, 츄브

<일반>

피터 홉가드라는 덴마크 작가의 데뷔작과 다름 없는 '스타십 캡틴'이라는 작품입니다

국내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지만 체코 게임즈 에디션에서 선보이면서

이와 제휴 관계에 있는 보드피아가 한글판까지 출시하였습니다

<규칙>

일꾼 놓기 시스템을 기본 골자로 하는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대기실에 있는 내 승무원 말을 같은 색의 선실로 보내며 효과를 활성화합니다

승무원마다 색깔이 있어서 이에 대응하는 선실만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우주선을 이동시키는 빨간 선실, 내 우주선과 인접한 곳의 해적선을 잡는 노란 선실,

그리고 각종 패시브 효과나 새로운 선실을 추가할 수 있는 기술 카드를 획득하는 파란 선실이 있고

색깔과 상관 없이 모든 승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회색 선실은

해적과 전투하거나 지나치면서 발생하는 피해 토큰을 없애는 수리 효과가 있습니다

점수를 내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은 임무 수행입니다

우주선을 임무가 있는 행성까지 이동시킨 다음 그 임무가 요구하는 만큼의 승무원을 사용하면

점수가 있는 해당 카드를 획득할 수 있고,

만일 임무가 요구하는 승무원 색깔까지 일치시킨다면 부가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부가 효과를 통해 얻는 자원 중 메달이 있는데

이 메달을 써서 승무원의 색깔을 바꾸거나 사령관으로 승급시킬 수 있습니다

사령관은 행동을 2번 하거나 다른 일꾼을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가 되기도 합니다

총 4라운드를 진행하여 합산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약간의 호불호는 있었습니다

깊은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츄리닝님에게는 가볍게 느껴졌는지 그리 좋은 평을 얻지 못한 반면

저를 비롯한 나머지 분들은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습니다

전략 게임이라기보다는 가족용 게임에 가까운 난이도인데

그만큼 쉽게 배울 수 있고 시간도 길지 않게 걸려서 부담없이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asco da Gama]

*평점: 8.2 (누적 평점: 8.04)

*긱 랭킹: 876위 (최고 랭킹 78위 - 2010. 4. 8.)

*소요시간: 1시간 23분 (누적 평균: 1시간 30분)

4인플: 옥동자, 고등어, 츄리닝, 츄브

<일반>

에스노스나 블리츠크리그의 작가인 파올로 모리의 2009년 게임인 '바스코 다 가마'입니다

에센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당시 무명이었던 작가와 퍼블리셔(WYG)를 널리 알리게 했죠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시스템이 참신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명작입니다

<규칙>

각자 1부터 20까지 써진 번호 마커를 집어서 자신의 행동 원반과 함께 원하는 행동 칸에 둡니다

번호가 빠를 수록 행동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돈을 지불하면서 행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는 1~20 중 기준점이 되는 숫자 하나가 지정된 채로 시작하는데

모두가 번호를 선택하고 나면 +3~-3까지 적힌 타일을 뽑아서 기준점의 위치를 이동시킵니다

이 기준점 이하의 번호 마커를 뽑은 사람은 그 차이만큼 돈을 지불하면서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기준점이 9로 확정되면 7번호로 행동을 하려던 사람은 갑자기 2원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먼저 행동을 하되 돈을 지불하는 리스크를 감내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행동은 바다에 배를 띄우는 것과 이를 위한 과정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선 선박 설계도 구매 행동을 통해 설계도 타일을 얻은 다음,

이 설계도를 배로 뒤집기 위해 필요한 선원, 배를 띄우기 위해 필요한 선장을 고용해야 합니다

또한 고용이나 구매에 필요한 돈을 얻거나 인물 타일의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구역도 있고

마지막으로 준비된 배를 바다에 띄우는 행동이 있습니다

배를 바다에 띄우면 즉시 승점과 보너스 혜택을 받으며

더 높은 쪽 바다로 밀려 올라가다가 침몰되지 않는 한 매 라운드마다 승점과 돈을 주기도 합니다

총 5라운드 플레이를 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세월의 흐름으로 인해 순위는 점차 내려가고 있지만

한때 100위권 안에 진입했고 에센 플레이 차트 1위를 괜히 석권한 것이 아님은

플레이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애장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Top Secret Spies]

*평점: 7.9 (누적 평점: 7.46)

*긱 랭킹: 2,314위 (최고 랭킹 616위 - 2006. 7. 26.)

*소요시간: 53분 (누적 평균: 51분)

5인플: 옥동자, 고등어, 츄리닝, 츄브, 미니언

<일반>

볼프강 크라머가 만든 1986 SDJ 수상작이기도 한 '일급비밀 스파이'입니다

1분이면 배우는 간단한 규칙임에도 눈치 싸움은 치열하게 일어납니다

<규칙>

블러핑 게임으로서, 각자 받은 카드로 자신의 스파이 색깔을 몰래 확인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주사위를 굴려 내 것이든 남의 것이든 상관없이 이동시킬 수 있는데,

자신의 말이라고 무작정 이동하다 보면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숨겨야 합니다

그렇게 이동을 하다가 어떤 말이 금고 있는 칸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스파이들이 현재 서 있는 곳의 숫자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0점부터 10점까지, 그리고 -3점을 받는 칸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42점을 넘어가게 되면 게임은 종료됩니다

<소감>

카드 플레이를 하면서 변수가 너무 많아졌기는 했지만

그 나름대로 파티스럽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0년이 다 되어가는 고전 중의 고전임에도 이 정도의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니,

SDJ 최다 수상자인 볼프강 크라머는 역시 대단한 사람이 틀림 없습니다

[Crazy Time]

*평점: 7.46 (누적 평점: 8.02)

*긱 랭킹: 4,814위 (최고 랭킹 3,156위 - 2016. 6. 18.)

*소요시간: 55분 (누적 평균: 38분)

5인플: 옥동자, 고등어, 츄리닝, 츄브, 미니언

<일반>

할리갈리와 같은 스피드 게임에다 기억력과 추리 요소까지 더하여진,

생각보다 엄청나게 복잡하고 머리가 아픈 게임인 '크레이지 타임'입니다

첫 플레이 때의 충격을 아직 잊을 수가 없네요

<규칙>

각자 카드 무더기를 받은 후 할리갈리처럼 한 장씩 오픈하면서,

첫 플레이어가 1시, 다음 사람이 2시...이렇게 시간을 올려가며 부릅니다

그러다가 낸 카드의 시간과 말하는 시간이 동일하게 될 경우 모두 재빨리 가운데 시계를 쳐야 하고

가장 늦게 친 사람이 카드 5장을 다시 먹어야 합니다

또 타임머신 카드가 공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시간을 거꾸로 부르기 시작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쉬울 수 있는데 문제는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규칙이 추가됩니다

4라운드까지 총 3개의 규칙이 추가되며,

규칙이 추가될 때마다 플레이어 중 한 명은 규칙을 모른 상태로 플레이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4라운드에 승리하는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소감>

별로 실패가 없던 게임이었는데 이번에 같이 한 분들에게는 꽤나 어렵게 느껴진 모양입니다

스피드류 게임 중에서는 최고의 난이도가 아닌가 싶기는 하네요

저에게는 언제나 재밌게 하는 파티게임 중 하나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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