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오브 크라운은 판매 전략을 좀 잘못잡은 느낌이.

로나프

2,912

2019-1-28 오후 4:14

IP: 39.11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44

하트오브 크라운에 관해서 포기한 사람을 말을 들어보면

1. 도미니온이 있다.

2. 일러가 걸린다.

3. 가격이 비싸다.

크게 이렇게 3가지인데 저는 보린이라서 저게 맞는 말인지 틀린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흘러가는 거 보니까 하오크에서 판매방향을 좀 잘못잡은 것 같기는 하네요.

일단 스트래치골. 스트래치골중에서 하트오브 크라운 페어리테일 발매와 메탈코인 세트 판매외에는 사실 전부다 쓸모없어요. 무슨말이냐면 전부 감상용이에요.

다른게임들 스트레치 골은 제가 보린이라 몇개보지를 않아서 확신을 가지고 말을 못하는데(이 부분은 잘못된거 있으면 지적바라요. 다른 사례 찾고싶기는 한데 스트레치 골 자체를 잘 못찾겠네요.) 좀비사이드나 테인티드 그레일 보면 스트레치 골을 달성할때마다 좀더 게임이 풍성해져요. 좀비사이드 같은 경우는 플레이할 캐릭이 늘어났고 테인티드 그레일도 추가 스토리나 유닛같은 추가 피규어를 제공해줬지요. 중간중간에 기념품이 들어간 거 같기는 하지만 스트레치 골 자체의 흐름은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게 만드는 거였어요.

그런데 하오크의 스트레치 골들은 동일한 카드의 다른그림이나 스티커 같은 감상용이지 사실상 게임 자체의 변화는 없어요. 그냥 수집으로 하는 자랑용이지. 공작세트라고 이름 붙여진 플레이매트 세트도 그래요. 게임하는데 필요한건 세팅매트에요. 캐릭터매트의 경우 솔직히 다른 사람 보여주기 부담스럽고 이미 플레이매트를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살 이유도 없어요. 그냥 있는거 쓰면 되니까요. 더 비싼 세트들의 경우도 플레이매트가 추가로 주어지는 거고 추가상품들을 보면 이런게 더 잘 드러납니다. 공주나 황제세트에 포함되는 스탠딩 장식이라든가 각 캐릭터별 플레이매트가 여러개 있다든가. 애시당초 이 쪽으로 노린거 같은 구성입니다.

무슨말이냐면 다른 보드겜의 스트레치골은 사람들이 영차영차하면 게임이 더 재밌어져요. 근데 하오크의 영차영차는 그냥 보기 즐거워지는게 다에요. 애시당초 판매의 목적을 이러한 캐릭터 상품을 살만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용적인걸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영 아닌거죠. 문제는 가뜩이나 좁은 보드게임 인구에 이런 핀포인트를 노린 공략은 좀... 제가 알기로는 천명 넘으면 대박으로 알고있는데 그 폭을 더 좁히는 전략이라니. 거기다 애시당초 이런 캐릭빨 장사는 일정한 팬층을 미리 확보한 다음에야 효과적인데 하오크가 그 정도로 팬층이 형성되어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스트레치 골을 한정 프로모 카드라든가 아니면 컴포들을 좀 업그레이드 해준다든가 하는 방향 쪽으로 잡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특히 공작세트에 포함된 플레이매트를 세팅용으로 안한게 제일 그래요. 세팅용 매트였다면 슬리브 살겸 세트로 질렀을텐데. 세트산 사람들이 추가로 세팅매트를 살 걸 기대한거 같은데 오히려 플레이매트 자체를 안사는 일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뭐 어차피 일러의 특성상 이런 쪽으로 판매하는게 더 이득일수도 있습니다. 이 일러를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그런 소비성향을 가졌을거라는 추측이 개연성이 없는건 아니니까요. 팔린거 보면 알겠지요.

그와는 별개로 메탈코인은 참 아깝네요. 하나 장만하고 싶었는데.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 또한 제가 보린이라 이런건 전혀 모르니 패스.

뭐 그래도 전 맘에 들었으니 사기는 살겁니다. 딱 제 취향이라.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로나프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