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쥬얼 게이머의 탑10
하드하지 않지만 보드게임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유저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유로게임류는 썩 좋아하지 않는것 같구요
1. 밀레니엄 블레이즈
세팅이 오래 걸리는 게임은 정말 안좋아하는 편인데(버건디성만 되도 하고 싶지않아지는 레벨..) 밀레니엄 블레이즈는 세팅도 번거러운데도 제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누군가가 세팅을 해준다면 언제든지 즐겁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뒷처리도 열심히 할 자신도 있구요.
2인도 3인도 4인도 항상 즐겁습니다. 5인은 아직 안해봤습니다 게임을 세팅하고 나서 플레이하는 내내 즐겁습니다. 셋팅번거러움은 몰라도 플레이도중 한번도 즐거움의 배신이 없었던 게임.
뒷처리도 힘든데 막상 뒷처리를 다하고 뚜껑을 닫고 보드게임 박스를 보면 뭔가 엄청난 여정을 하고 난 느낌이 납니다. 정말 다른 세계의 tcg플레이어가 되서
듀얼킹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다가 현실세계로 돌아온 느낌이 듭니다...
밀블을 즐기는 다른 분들은 이미 세팅해서 조금씩 바꾸면서 한다는데... 항상 새로운 기분이 드는게 좋아서 한번 하면 원래 세팅을 돌려둡니다. 그 덕에 더 시작하기 힘든 게임이 되버렸지만
큰단점이 두개 있는데 일단 위에도 말한 세팅의 번거러움(.....) 그리고 한글화를 안해서 영어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랑 못해서 언제나 꺼낼수 있는 게임이 아니란점..
2. 팬데믹레거시 시즌1
팬데믹 저에게 그냥 쏘쏘한 게임이였는데 펜데믹레거시를 하고 전혀 안할게임이 되버렸네요. 하지만 아직 팬데믹 레거시 시즌1 반도 못깼습니다.
예상을 깨고 막장으로 나가는 스토리.... 스티커 종이찢기등 보드게임 저로썬 상상도못했던 컨포다루기..하면 할수록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 놀라움이 사그러들기전에
이게임을 더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버렸습니다.
이게임을 구매할때 레거시시스템 특성상 혼자사기 아까워서 보드게임 관심있는 몇 인원과 함께 구매를 했는데... 문제는 이거였죠... 그중맴버 한명이 이게임을 싫어하게 되버렸습니다.
그 멤버한명빼고 의견이 맞는데 혼자만 안맞다 보니 본인빼고 나머지가 알파플레이어 비슷한게 되버려서 이게임만 보면 경련을(...)일으킵니다. 자기를 빼고 나머지 스토리를 진행하라는데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결국 같이 구매한 플레이어들이 마음이 맞을때까지 봉인하기로
3. 던전펫츠
임프가 되어서 던전 몬스터를 열심히 키워서 평판을 올리는 게임이죠. 아그리콜라랑 비슷하다면 비슷한 게임인데 개인적으로 아그리콜라는 좋아하지않습니다.. 게임이 제 취향이 아닌것 같아요 점수계산도 힘들고..뭔가 게임내내 제가 뭘하는지 느끼기 힘들어서.. 선마커싸움이 너무 싫기도하고..명작이라는 소리만 듣고 아그리콜라하고나서 소감이 하자면 하겠지만 썩 재미있지가 않은게 일꾼놓기는 제 스타일이 아닌갑보다...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 일꾼놓기 게임들도 비슷한 인상이라 아그리콜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꾼놓기가 제 스타일이 아닌게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던전펫츠는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행동하나할때마다 뭔가 이벤트가 있을때마다(딱히 이벤트라기보단 셋팅이지만) 서브스토리가 느껴지는 테마가 게임을 즐겁게 하는 것 같아요. 단순한 선마커싸움으로 선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꾼비딩시스템이 있어서 언제나 눈치를 봐야하고 동시에 집안일(몬스터와 놀아주거나 탈출을막거나 똥을 치우거나 골드를 벌거나 등등..)을 할 임프를 계산하는 내내 즐겁습니다.
그리고 언제 폭주할줄 모르는 몬스터들...몬스터를 키울땐 몬스터들이 묵은변비같은 애증의 녀석들처럼 느껴지는데 제때 팔면 쾌변한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ㅋㅋㅋㅋㅋ
4. 패스파인더 어드벤쳐 카드게임
세이브라는 시스템이 끌려서 구매한 게임입니다. 어떻게 보면 팬데믹 레거시랑 비슷한 시스템이네요. 스토리에 맞게 던전(?)을 클리어하면서 점점강해지는 캐릭터들. 정확하겐 보스랑 숨박꼭질(?)하는게임이지만.. 테마는 크게 느껴지기 힘들지만 다양한 위기들이 나오고 이런 저런 카드를 상황맞게 사용해 위기를 탈출하는게 마치 제가 컨트롤을 잘하고 있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시스템입니다. 캐릭터특징 그리고 플레이어 특징이 조합되서 각자 손패로 위기상황을 해결하는것 해결 하는것을 보는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시간제한 까지 있어서 막상 놀고만 있을수도 없기도 하고 난이도 자체는 어려운 게임이 아닌데 이상하게 매 에피소드마다 극적으로 클리어해낸게 더욱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적당히 파밍 하다가 시간을 날려먹었던 거지만...특히 제가 보드게임을 제대로 시작한 계기가 던전앤드래곤 보드게임 시리즈인데 이게임은 테마만 괜찮고 게임성은 꽝이고 플레이어는 무쌍찍기가 거의 불가능한게임이라 이게임이 더 플러스된 요인이 있습니다.. 던드는 정말 전술도 거의 안느껴지고 주사위빨만 느껴졌던 게임이라ㅋㅋㅋㅋㅋㅋㅋ
단점이라면 게임 특성상 고정맴버가 있어야한다는것. 제 경우 둘이라면 부담없이 돌릴수 있지만(둘이라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왠지 판타지 모험이라면 셋이상이서 해야할것같은 기분이라 일단 이것도 봉인상태입니다. 고정멤버 셋이상 될때까지..
5.세일럼
마녀사냥을 하는 게임입니다. 마녀들은 마녀를 전파시키고 시민들을 줄여나가고 시민은 마녀의 심볼(?)을 찾아 마녀를 죽여버리는 게임이죠. 마피아게임+뱅을 섞어둔것 같은 게임이죠. 하다보면 정말 서로 몰아가는게 마녀사냥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마녀가 늘어나는 요소가 게임의 긴장감을 높이고. 마녀는 늘어나도(늘어나면 당연히 엄청유리해지지만!) 마녀의 심볼(?)이 공개되면 언제나 치명적이라 묘하게 밸런스가 유지되는 느낌입니다. 손패를 좀 모았다가 시원하게 전부 써버리는 화끈함도 있고 방화나 강도로 상대패를 전부 털어버리는것도 재미있습니다. 테마는 비극인데 나름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아마 게임이라 가능한거겠죠. 개인적으로 마피아게임은 이게임이랑 늑대인간류만 했었는데 늑대인간은 하라면 하겠지만 제가 하자고 할 게임은 아니였습니다. 게임이 너무 허무한 느낌이들어서 그리고 뱅은 정말 좋아했던 게임인데 이 게임을 접한 이후론 즐길일이 거의없어져버렸습니다.
6. 데드 오브 윈터 : 크로스로드
한때 즐겼던 재미만 따진다면 더 위에있어도 이상할것 없는 게임입니다. 지금 이 순위도 한때 즐겼던 재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위치입니다. 정말 이 게임을접했을때 이게임만 내리 몇판을 한지 모르겠습니다. 한판에 한시간넘어가는 게임은 연속으로 잘 안하는편인데 이게임은 연속으로도 했었습니다. 정말 좀비사태에 생존자가 되어서 생존해가는 느낌이 나는게임...그리고 누군가가 배신자가 있다는 쫄깃한 압박감.. 크로스로드카드는 분위기도 잘 살려주고.... 선택결과를 알게 되는건 조금 아쉽지만... 좀비영화는 안좋아하지만 데드오브윈터는 좀비영화의 출연진이 되는 기분입니다. 영화를 보는거랑 가상의 영화의 주인공체험은 다른기분이죠.. 하지만 지금은 하라고 하면 절대 안할게임인것 같네요.. 플레이어간 생존가가 많아지면 턴오는게 넘 루즈해지고.. 제일문제는 다같이 협력하면 공동목표는 아슬아슬하게 맞출수준인데 배신자는 생각보다 이걸 마지막에 쉽게 망칠수있습니다. 초반부터 배신자인 흔적이 거의없이(게임에 익숙하지 않으면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진행하다가 후반에 다된밥에 재뿌리기로 혼자재미있는 게임이 되버리는게... 배신자카드를 받지 못하면 게임 시작부터 탈력감이 와서 하기 싫어집니다. 이 탈력감이 너무 심해서 다시는 못할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의 배신자는 초반부터 암약해야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임은 반대인 시스템 같아서 더 피곤합니다...
7. 트레지디루퍼
화이트채플 같다고 하면 화이트채플 같은 게임입니다. 채플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다인용게임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1:1인게임점도 그렇고ㅋㅋㅋ 하지만 이게임은 좋아합니다. 비극을 일으키는 주모자와 시간여행이 가능한 주인공들이 비극을 막는 내용의 게임이죠. 시간역행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 된 기분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직 루퍼를 안해봐서 루퍼기분은 잘 모르지만 어쩔수 없이 힌트를 줘야하는 주모자 입장에선 잘도 추적해 주모자를 압박해오는 주인공들을 보자면 제대로 악당이 된 기분입니다. 그리고 주모자만 진행하는 사건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데 게임이 끝나고 해당스토리 브리핑해주는 단계도 재미있습니다..ㅋㅋㅋ 애들 움직이는게 딱딱 맞아떨여저서... 제가 계속해서 주모자를 했었는데 루퍼를 하고 싶어서 일단 이것도 스톱상태입니다.
8. 메이지나이트
아직 테스트플뿐 안해봤지만 이게임은 확실히 좋아할 게임일것 같네요. 최상의 수를 찾아서 몹/성을 공략하는게임. 복잡한 패스파인더느낌이 납니다. 레거시시스템없는건 아쉽지만 이 게임룰에 레거시시스템까지 있다면 후...차라리 TRPG를 해야겠죠? 한글판펀딩들어갔었는데 정말 잘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왔으면 두근두근!
9.던전 파이터
우스꽝스러운 영웅들이 되어서 던전을클리어하는 게임입니다. 묘하게 판타지테마가 많은 기분이네요 리스트를 작성하다보니.. 이게임은 덱스터리티 게임으로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주사위를 던지는 게임이죠. 발을 들어서 그 사이로 던져라...콧바람으로 던져라 등등...ㅋㅋㅋㅋㅋㅋㅋ 그 자체만으로도 웃긴데 다들 하다보면 실력을 느는게 더 웃긴게임입니다ㅋㅋㅋㅋ 웃스꽝스러운 포즈로 던지는 주사위 실력이 느는 자신을 보고 있자면 헛웃음이 절로 납니다 카페같은 장소에서 하기 힘들다는 점은 큰 단점이네요
10. 기즈모
제가 유난히 싫어하는 게임중 하나가 스플랜더 입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게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재미가 없습니다. 정말 재미가없습니다. 다른게임들은 하라고 하겠지만 스플렌더는 한 두번정도는 거부할거 같네요. 그런데 스플랜더는 싫은데 몰타의 관문은 즐겁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몰타의 관문을 완전히 밀어나게 한 게임이 기즈모입니다. 어느순간 톡톡 터지는 기즈모를 보면 즐겁습니다. 보드게임흥미 단계인분들에게 몰타의 관문부터 꺼냈었는데 그게 기즈모로 바뀌었습니다
요즘 게임을 하면 즐겁지만 예전만큼 이 게임 만큼 즐겁다 새롭다하는게임이 없는것 같습니다. 좀 취향이 중구난방인것 같기두 하고 혹시 보드게임고수분들 추천해줄 게임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