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2023 Top 100 - ☆90~81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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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8 오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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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굴너굴님과 함께 2023 Top 100을 쓰고 있는 지니입니다 :D

저번 편에 이어 90위부터 81위까지 들고 왔습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개인 순위니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순위를 다 정해놓고 계속 글을 작성 중이긴 한데.. 정말 하나같이 애정하는 게임들이라

쓰면서도 몰래 몰래 순위를 바꾸고 있는 갈대같은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ㅋㅋㅋ

※ 모든 이미지는 보드게임 긱, 회사 소개 페이지에서 퍼왔으며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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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텔레스트레이션 (Telestrations, 2009)

정말 정말 수많은 그림 그리는 게임이 있지만, 결국 텔레스트레이션이 소장하기엔 원픽이더라구요. 다인원을 커버하면서 규칙은 30초? 정도면 끝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요.
한번쯤 텔레스트레이션 하면서 중간에 정말 이상한 그림이나 단어로 변질돼도 마지막엔 결국 정답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으시지 않나요? 그런 에피소드들이 모여서 이 게임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너굴너굴: 이 게임이 아직도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실상 일반 감기처럼 되버린 이상, 다시 할 수 있게 되어서 올라온걸까요...?

지니: 리스트에 샤크(1987)도 있으신 분이...

89. 베지터블 스탁 (Vegetable Stock, 2019)

30초안에 배울 수 있고 플레이 타임은 10분정도인 정말정말 초초초스피디한 카드 게임 베지터블 스탁입니다. 베지터블 스탁은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이 채소를 집어오고 어떤 채소가 남아있느냐에 따라 가격은 올라갑니다. 하지만 너무 올라가는 순간 오히려 0으로 떨어지게 되니 욕심 부리다 망할 수도 있는 게임이에요.

요즘 게임을 평가할 때 가성비를 따지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규칙 설명 1분미만, 언제든 플레이할 수 있는 5-10분 플레이 타임, 그만큼 가벼운 가격에 재미는 기대이상인 게임이였어요.
한국어 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기대되네요. 이미 베지터블 버젼은 있으니 이왕이면 리테마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너굴너굴: 듣도보도 못한 게임 3. 진짜 간단한 카드게임이네요. 이런 게임은 짧게 하긴 좋지만... 꾸준하게 찾는 지속력이 부족한게 아쉬워요. 이건 좀 오래 버틸 수 있으려나요.

88. 타이거&드래곤 (Tiger & Dragon, 2021)

처음 타이거&드래곤이라는 게임이 오잉크에서 나왔다고 했을때, 그냥 새로 나온 신작이려나? 하고 관심없이 넘겼었어요. 한때는 열심히 오잉크 시리즈를 모았지만 점점 시리즈에 실망하게 되면서 이때쯤엔 마음이 떴거든요. 근데 우연찮게 모임에 오신 분이 들고오셔서 가벼운 마음에 해봤는데, 어 이거 뭐야? 고이타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잖아! 하면서 엄청 즐겁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이타’ 카드 게임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소장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구요.

고이타와 타이거&드래곤은 기본적인 규칙과 핵심이 거의 같은 게임이였어요 핸드를 먼저 털면 해당 팀(또는 개인)이 승점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마지막에 어떤 패를 털고 나가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승점이 결정됩니다. 2개의 패로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가며 하는 클라이밍이라고 보면 되는데, 패의 높낮이보다 동일한 패로 받아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패가 얼마나 남았냐에 따라 패의 세기가 계속 달라지는데요. 그래서 내 팀원이 어떤 패를 갖고 있을지도 고민해야 하고 공격과 방어를 어떤 순서로 해야하는지, 마지막에 털 패를 어떻게 남겨둘 지 다양한 고민거리를 주는 게임입니다.

고이타를 개조해서 직관적인 숫자 디자인 + 손 맛이 있는 타일버젼에다가 오잉크만의 감각이 들어가있는 아트웍의 변화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게임인데 아쉬운 게 있다면 가격이겠네요. 오잉크 시리즈가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긴 하지만, 한국어판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거 같아요. 그나저나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자꾸 ‘호용이’라고 바꿔 말했더니, 전 아직도 호용이가 더 친숙하네요

너굴너굴: 오호... 손털기류 게임이라 꽤 흥미롭게 규칙을 읽었어요. 공방의 개념이 있길래 신기하게 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본래의 손털기 룰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하던 찰나... 스코어링 방식이 조금 다른게 눈에 띄긴 하네요. 으으음- 훨씬 더 괜찮은 손털기 게임이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지니: 7년전쯤 저랑 고이타를 해보셨을땐 재밌다 하셨는데!!

87. 레지 사이드 (Regicide, 2020)

트럼프 카드 구성만으로 이렇게 멋진 협력의 카드 게임을 만들 수 있단 말이야!? 저 진짜 이 게임 해보고 감동했어요. 화려한 구성품도 없고 딱 트럼프 카드만으로..역시 보드게임의 재미는 무궁무진하구나 싶었네요.

레지사이드는 1~4인까지 즐길 수 있는 협력 카드 게임인데 J,Q,K를 무찌르면 되는데요. 트럼프 카드들의 수치가 공격력이자 방어력이며, 수트에 따라 기능이 다르게 작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략 포인트는 적의 생명력에 오버킬없이 정확한 데미지를 주면 (딱 뎀이라고 하죠?) 해당 카드가 우리 덱에 들어와 다음 적을 클리어할 때 어마무시한 힘을 냅니다. 그래서 딱 데미지를 주기 위한 처절한 핸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요. 난이도가 실제로 좀 높기도 하고 인원이 늘수록 컨트롤이 어렵긴 해서, 2인 베스트인 것도 하나 특징일 수 있겠네요!

게다가 제작사에서 앱을 공개해줘서, 집에 굴러다니는 트럼프만 있어도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멋진 게임을 만들어줬는데 커피 2잔 안 사먹고 사서 즐겨줘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너굴너굴: 아아아아악!!! 나란 놈은 진짜!!!! 이거 대오님 Top100을 보고 꼭 해봐야지 라고 생각해놓고 1년 동안 까먹어 있었어요. 아아아악!!!

지니: 저런..레이사이드의 멋짐을 모르는 너굴너굴..

86. 애프터 어스 (After Us, 2023)

애프터 어스는 약간 나만 좋아하는 게임 1번 요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요. 실제로 커뮤니티나 주변에 구매한 사람이나 돌리는 사람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끼나봐요.
처음 이 게임에 관심을 가졌던건 아트웍 디자이너가 방샹 아재라서 한번 관심을 가졌다가 구성품을 자세히 살펴보니 고릴라들이 너무 무섭게 생겨서 관심이 뚝- 끊켰었는데요.
심지어 아는 지인의 평이 ‘그냥 그렇다-’정도로 부정적인 평가를 해서, 기대하지 말자! 하고 플레이 해봤는 데 이게 웬걸 재밌는 데? 덱빌딩 + 퍼즐 조합에 가볍게 여러번 돌릴 수 있는 좋은 게임이였어요!

퍼즐 요소가 있는 게임들은 다운 타임이 어쩔 수 없는 숙명처럼 따라오게 되는데, 애프터 어스의 카드 단계는 동시 진행을 하게 되구요!

가장 재미 있는 부분은 자신의 덱에서 카드 4장을 펼쳐서 양쪽 끝을 잘 이어야 하는데 예쁘게 네모 박스를 만들어야 해당 점수 또는 자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발동되는 순서도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이기 때문에 카드 4장을 어떤 순서로 배치해야 할지 요리조리 바꿔보는 맛이 있답니다. 게다가 약간의 덱빌딩이 있기 때문에 자원으로 새로운 카드를 구매하게 되는데요. 1레벨과 2레벨 카드가 있어서 점점 내 덱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규칙도 간단하고, 아이콘도 직관적인데 퍼즐 요소 때문에 고민은 간단하지 않는 괜찮은 게임이에요. 조금 독특한 점은 카드를 구매할 때 대애충 카테고리만 정하고 랜덤으로 뽑게 되는데요. 이 부분의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정도 패밀리 게임에서 랜덤 요소는 저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올해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플레이 했네요!

너굴너굴: 이 게임은 해보고 싶다 vs 안해도 된다 사이에서 계속 오가고 있는데요... 덱빌딩이라는 소리에 관심이 짜게 식었지만 카드끼리 연계하는 퍼즐 방식이 괜찮아 보여서 해보고 싶긴 해요. 그런데 카드 밸런스 이야기도 있는데다 안그래도 벽겜 되긴 쉬운 순수 덱빌딩 장르에 퍼즐이라.... 쓰읍…

지니: 엄청난 벽겜은 맞습니다. 벽겜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겐 추천드리지 않을게요! 전 벽겜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85. 파어웨이 (Faraway, 2023)

여러분! 이 게임 물건이에요 물건!
처음에 아레나에서 지인이 게임 괜찮다고 꼭 해봐야한다길래 정말 심-드-렁하게 했거든요. 아니 뭐 패키지가 좀 기대가 안되게 생겼었단 말이죠.

근데.. 근데.. 이거 중독성 있고 재밌어요! 카드를 딱 8장 플레이하면 게임 종룐데 요게요게요게 퍼즐 요소가 아쥬아쥬아쥬 그냥그냥 하-!

카드엔 숫자와 아이콘, 그리고 게임 끝나고 점수를 어떻게 먹는지 조건이 그려져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큰 숫자를 먼저 플레이하고 작은 숫자를 뒤에 플레이 해야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를 먹기 훨씬 수월하게 되는데, 반대로 게임 도중에는 작은 숫자부터 오름차순으로 플레이해야 추가 카드인 성소 카드를 먹을 수 있어서, 이 두 가지 이득에서 매번 절충 하게 되는 고민이 재미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8장을 플레이하면 게임이 종료되는 데, 종료 후 점수 계산 방식도 아주 재밌어요. 모든 카드를 뒤집고 마지막 카드부터 펼치며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플레이 순서와 점수를 획득하는 순서가 정반대라 계획을 조금이라도 잘못한 순간 카드 점수가 0, 0, 0, 0…

정말 이런 게임들을 하다가 느끼는 건데 말이죠. 매년 이렇게 새롭고 재밌는 보드게임이 나오는 데, 이 취미 평생 사랑할 거 같아요..

너굴너굴 : 카드를 배치하는 순서 & 점수를 계산하는 순서가 반대인점이 굉장히 독특하네요. 플레이타임도 짧은 것 같고요. 이건 아레나에서 해봐야겠어요.

84. 훈트 (HUND, 2013)

국내에선 올해 훈트라는 이름으로 리테마되어 다시 소개됐지만, 저에겐 아직 에베스란 이름이 더 익숙하네요.

2014년 초에 지인이 어디서 누리끼리한 길죽한 박스를 가져와서 재밌다길래, 해보고 취향 저격 당해서 바로 구매했던 게임이에요.

[에베스 사진]

아마 독어판이였던 거 같은데, 지금 책장 어딘가에 꽃혀 있을거 같네요. 약간 그때 들었던 생각은 트릭테이킹의 재발견이였어요. 트릭테이킹인데 트럼프가 없어! 점수도 정해진 게 없어! 게임 하면서 어떤 수트가 점수가 되고, 벌점이 되고, 트럼프가 될지 결정 돼!
한참 위자드를 열심히 하고 있었을 때 였는데, 갑자기 조미료의 맛을 제대로 느낀 기분이랄까요. 게다가 사실 트릭테이킹에서 낮은 숫자들이 큰 숫자들보다 쓸모가 적을 때가 많은데, 훈트에선 이 작은 숫자들이 그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결정하게 되는 것도 재밌었구요.
유일한 단점이자면 아까 잠깐 언급한 누리끼리한 박스..? 너무 디자인이 없는 무난한 카드? 였는데,

[훈트 사진]

이번 보드엠에서 훈트라는 이름으로 무려 귀여운 강아지 리테마 ㅠㅠㅠ그리고 박스 색감 진짜 너무 예쁘게 잘 빠진거 같아요. 기본 배경 네이비에 핑크 포인트라니, 못 참지!
그 이후로도 여럿 변형된 트릭테이킹 게임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전 훈트만큼 깔끔한 트릭테이킹은 없다고 봐요!

너굴너굴: 으으으으음... 다양한 후기를 찾아보았는데... 저는 글만 봐서는 우와! 할만한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한 듯 해요. 중간에 색깔의 능력이 정해진다는 점이 특이하긴 한데, 비슷한게 예전에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뭔가 제가 놓친 재미가 있는거겠죠.

83. 위치 스톤 + 풀문 확장 (Witchstone, 2021 + Full Moon, 2023)

2021년 출시 당시 박스 아트웍을 보고 못생김에 경악을 했지만, 결국 재미에 굴복하고 지갑 방어를 성공하지 못한 위치 스톤입니다. 디자이너 본인 게임인 인지니어스처럼 생긴 액션 타일들을 같은 종류끼리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체인을 만들어야 액션들의 가치가 올라가는데요. 많이 연결될수록 점점 AP가 늘어나는 시스템이라, 액션들의 체인이 커질 수록 점점 폭팔하는 느낌이에요. 점수는 아주 직관적인 포인트 샐러드라, 액션 체인과 잘 어울러진 거 같아요.

올해 확장이 나와서 풀문 확장을 끼고 여러 판 플레이 해봤는데요, 확장도 재밌더라구요! 게임의 큰 변화는 주지 않고 감초 역할을 해주는 미니 확장인데, 비대칭 능력을 주는 모듈이 기존의 행동을 살짝 강화하는 거라서 껴서 돌리기 부담도 없고 재미는 증가되구요.
크니지아옹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신작을 끊임없이 출시하는데 재미가 항상 있더라구요

너굴너굴: 박스커버만 보고 기겁하며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게임이 간혹 눈에 띄는데요. 이것도 그 중 하나였어요. 서양식 감성으로 그려진 마법사 + 쥐 + 두꺼비 + 뭔 상황인지 상상도 안가는 오벨리스크 같은 기둥... "아우 일러 압박감 장난 아닌데?" 하며 보드 사진을 봤더니, 의외로 제대로 된 마법진, 화려한 포션. 이런게 보여서 "괜찮네!" 라고 생각하며 안심 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개인보드. 뭔 설익은 보라색 용과를 반으로 잘라놓은 것 같은 애매한 색의 솥단지가;; 이 게임은 지니님의 평을 보고 해볼지 말지 결정 해봐야겠습니다. (너무나 낯선 일러스트에 디자이너를 찾아봄) 레이너 박사님... 당신이 왜 여기에서 나와요...?

지니: 솔직히 박스 너무 못생겼어요..

82. 그레이트 스플릿 (The Great Split, 2022)

그레이트 스플릿은 케익 자르기 메커니즘을 이용해 여러 트랙을 전진시켜 점수를 획득해야 하는 게임인데요. 케익 자르기 시스템을 좋아하신다면, 그레이트 스플릿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실거에요!

게임은 카드를 두 더미로 쪼개서 왼쪽 플레이어에게 주게되는데요. 최대한 공평하게 나눠야 하는데 카드가 홀수일땐, 정말.. 카드를 절반으로 자르고 싶어요. 3장 2장을 어떻게든 나는 맛있게 내 옆에 플레이어에겐 맛없게 쪼개야 하는데, 이게 케익 자르기 메커니즘에 가장 즐거운 포인트기도 하죠. 또한 양쪽 플레이어에게 받은 카드로 해당하는 트랙을 전진한 다음 받아서 사용한 카드들이 버리지 않고 다음 라운드 핸드로 유지된다는 점이 재밌는 포인트였어요. 케익 자르기 메커니즘을 동시에 하다보니 다운 타임도 없고 무려 7인까지 가능한 게 엄청난 장점이기도 합니다.

그레이트 스플릿을 쓰다보니 올해는 규칙이 간단한 패밀리 게임들의 평가가 후한 거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취향이 변해가는 걸까요.

너굴너굴: 오- 무슨 테마인진 감도 안왔지만 박스 커버만 보고 '이거 느낌있다!' 라고 생각한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요. 7명이나 지원되는걸 보고 케익자르기 류의 게임인가? 생각했는데 주머니 안에 넣는 카드를 두 더미로 잘라 넣어서 다음 사람이 택일하도록 강요 하는거군요? 이거 재밌을거 같네요.

81.잔다르크: 오를레앙 드로우 앤 라이트(Joan of Arc: Orléans Draw & Write, 2022)

OOO 롤 앤 라이트등 유사 시리즈들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1. 원판의 느낌을 전혀 못 살려냈거나 2. 재미가 없거나 3, 둘다거나 인 경우를 자주 경험했거든요.
하지만 잔다르크는 아주 마음에 쏘옥 들었어요. 오를레앙을 참 좋아하는데 본판을 정말 잘 녹여낸 깔끔한 드로우앤 라이트라 생각하거든요

오를레앙 본판과 똑같이 생긴 토큰들을 주머니에서 뽑고 드래프팅으로 원하는 토큰을 고른 뒤 해당 행동을 하면 되는데요. 오를레앙은 백빌딩이고 이 친구는 드래프팅이지만 행동들의 요소들을 압축해서 잘 이식한 느낌이에요. 게다가 오를레앙 건물 타일처럼 여기에도 건물 능력이 있어서 엔진빌딩 요소까지 잘 담아냈어요.

오를레앙 팬이시라면 꼭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네요.

너굴너굴: 음... 일단 검색하기 전에 한마디. 나중에 다른 게임에서 언급하겠지만 저는 3개의 롤앤라이츠 게임을 접한 뒤로는 다른 롤앤라이츠 류의 작품은 손을 안대고 있어요. 아마 이것도 손을 안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색 후) 오를레앙...? 왜 니가 여기에서...?

벌써 금요일이네요-! 곧 해피해피 주말이 다가옵니다. 이번 주말엔 무슨 보드게임 하시나요?

전 이번 주에 캐스캐디아 확장을 해보기로 돼있어서 너무머누머눔 기대중입니다....

보드게임 취미의 엄청난 장점은 실내 취미라.. 추운 겨울에 어디 밖에 안 나가고 따듯한 실내에서 너무 행복한 거 같아요ㅎㅎㅎㅎㅎㅎ

그럼 이번 주말도 행복하고 따듯한 보드라이프 되시고, 다음 글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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