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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보여 EP.140

1,322 조회

2023.12.05 16:58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마흔번째 페이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쓰는 후기네요...ㅎ

추석연휴가 지나고 개인적인 일정으로 아예 보드게임을 손에 놓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사이에 새로운 게임도 많이 나왔고 특히 페스타로 신작러시더군요...

당분간은 최근 동향을 쫓아가는데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11월18일 보드웨이 정모

마지막 벙 이후로 무려 한달반이나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모임을 나갈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하고 무슨 게임을 해야할지 감도 안오네요

게임을 안 하다보니 그렇게 막 땡기는 게임도 없더라구요;;

신입분도 오시고 해서 간단한 게임들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디스틸드+중동&아프리카>

첫 게임은 디스틸드입니다

늘 레시피 고르는게 힘들어서 16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정하는데 오늘은 H면이 걸렸습니다

어우 전부 숙성주로 가득한 레시피네요...

빡겜이 예상되지만 이런 게임도 한번은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증류주를 제조하는 것부터가 힘듭니다

문샤인과 보드카싸움이 치열했고

각자 가고자한 브랜드가 달라서 다행히 라벨싸움은 널널했습니다

전 유럽브랜드만 모았고 상대는 아시아브랜드만 모았네요...ㅎ

초반부터 술병을 사 모았는데 결과적으로 더 못모아서 아쉬웠고 막라에 숙성주를 제조하긴 했으나 판매를 하지 못해서 점수에서 꽤나 손해를 봤습니다...

초반에 사용해도 없어지지 않는 진흙술통을 구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숙성주를 계속 만들어서 스노우볼을 굴렸어야하는데

숙성주 자체가 되게 빡빡하네요...

술병 모으지말고 그 돈으로 술통과 당분을 사 모았어야 했나봅니다...

<캐스캐디아>

디스틸드가 1시간만에 끝나서 다른 간단한 게임을 찾았습니다

4인이면 디스틸드도 은근히 플탐이 있는데 아무생각없이 2인으로 하니 스피드런이네용...ㅎ

곰세마리를 모아야 점수가 되는데 둘다 5마리에서 끝이 났고...

연어도 겨우 3마리를 모았습니다

엘크는 시작도 못했고... 매 가시선만 많이 모아서 거기서 점수를 벌었습니다

2점차 박빙!

<필름을감아!>

시간이 애매매하게 남아서 필감을 돌렸습니다

초반 카드운이 좋아서 빠르게 카드를 내려놓았는데 후반부에 들어오는 카드마다 초점이 나간 카드들이라 감점이 뼈아팠네요...

상대패를 좀 보면서 했어야 하는데... 거기에 도박마저 실패로 돌아가고...ㅠㅠ

<캐스캐디아>

4인이 되어 첫 게임은 캐스캐디아입니다

원형엘크를 열심히 만들어 보았지만 완성은 못했고...

타일배치를 잘못해서 가시선도 효율적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지형은 계속 1개차이로 추가 점수 획득에는 실패했네요...

솔방울이 공급이 없다보니 매우 답답한 게임이었습니다

여유분으로 한개쯤은 꼭 확보를 해놔야합니다...

<더게임:퀵앤이지>

브릿지로 간단하게 돌려봤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멱살 잡으면서 엔딩을 항해 달려갔습니다

손패만 털면되는 상황에서 2장을 남겨놓고 실패했네요...

첫 조합치고는 꽤나 좋은 성적입니다

<아줄:여름별장>

선을 잡으면 승리가 보이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선을 잡고 다음라운드에 타일이 어떻게 깔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자칫 잘못하면 2번째 플레이어가 반사이익을 꽤나 봅니다...

선을 잡는 메리트가 떨어지니 점수가 뒤쳐지기 시작합니다

호기롭게 모든 라운드 선을 잡으려고 했으나 다른 분이 한 타이밍 빠르게 선을 가져가시네요

1~4도 못 채우고 별 하나도 완성하지 못하고 역대급 최저점수로 마무리했습니다...

<스플랜더>

오랜만에 스플랜더를 돌려봅니다

테크는 알지만 실전에 적용하는게 힘드네요...

귀족테크에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보드게임을 휴식한 사이에 포켓몬 스플랜더가 나왔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스플랜더를 다 처분하고 이제 끝판왕이 나온건가 싶었는데 상세페이지를 보면 볼수록 게임성에 의문이 생깁니다...

그냥 포켓몬 ip가 게임의 전부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퍼사파리와 포인트샐러드로 만족해야 할거 같네요...

<와일드:세렝게티>

게임을 요청하신 분이 사정이 생겨서 불참을 하신다하여 가져온김에 돌렸습니다

개코원숭이 전문가가 걸렸는데 게임 종료후 모은 아이콘마다 4점씩 깎지만 게임중에 어떤 동물로도 대체가 가능한 능력입니다

초반부터 고득점 무 아이콘 카드가 나오는 족족 가져다 모았습니다 (언젠간 완성하겠지 마인드...)

동물하나를 개코원숭이로 대체한다는게 꽤나 엄청난 메리트여서 후반부에는 한바퀴를 돌아 다른 플레이어들을 따라잡는 지경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게임내내 이래봐야 결국에는 따라잡힌다, 점수차를 더 벌려야한다고 얘기했는데 아이콘에 따른 감점과 다른 플레이어들 하트점수를 계산하니 역시나 1바퀴 차이는 우습게 좁혀집니다

하트를 못 모아서 종료 점수가 없는게 뼈아프네요. 게다가 감점도 커서...

점수를 감점하더라도 라운드수입은 포기할수 없어서 1개씩 모았고 다이아몬드를 3개나 먹었습니다...!!

감점을 하더라도 다이아 2개 정도만 해도 이미 꽤나 고득점 카드가 됩니다

<윙스팬+유러피언+오세아니아+아시아>

마지막 라운드 목표가 남은 먹이였고 개인목표도 남은 먹이에 따라 점수를 주는 카드가 있어서 먹이를 남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초반부터 먹이에 허덕여서 남들보다 새를 덜 내려놓게 되었는데

개인목표를 늘리고 분홍색 능력으로 야금야금 밑에 카드를 깔면서 점수를 벌어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카드공급은 잘 되어서 먹이와 알로 쏠쏠하게 바꿔먹었습니다

<센추리:향신료의길+신대륙의개척자>

1+3은 실로 오랜만입니다

1카드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카드순환은 잘 설계했으나 제대로 공장을 돌리지를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열심히 지갑을 모아서 일꾼을 늘려갔고 저는 드림캐쳐와 나침반을 공략했습니다

일꾼수는 밀리지만 일꾼할인으로 조금 이득은 보았습니다

초반에 1카드를 순환하는데 두 턴을 버리더라도 과감히 투자를 했어야 카드가 열심히 돌아갈텐데 과감한 투자를 못하면서 결국 마지막카드의 순환이 꼬이는 바람에 점수 카드 구매가 늦어졌습니다

결국 2장차이로 게임이 끝났는데 고득점 카드가 많다보니 다행히 점수 차이는 얼마 안났네요

<와이어트어프>

마지막 게임은 3인 고전 와이어트어프입니다

처음에 현상금을 등록하는게 제일 관건인데 루미큐브의 그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3라운드를 했는데 전부 손패를 털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막차시간도 있고해서 조금 스피디하게 진행해서 그냥 손패털고 게임을 끝내기도 했네요

CP에 발을 걸쳐봐야 1000원 2000원 들어올 뿐이고

어떻게든 독식을 만들어서 5000원 이상 따가는게 주효했습니다

초반에 현상수배카드를 써버리니 후반에 샷이 계속 실패를 하는 통에 CP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11월 25일 보드웨이 정모

이날은 6시부터 모임이 진행되어 게임 2개만 하고 조촐하게 끝났습니다

<다윈의여정>

초반에 돈이 많아서 풍족하게 시작했으나 시작목표를 완수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바람에 게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목표도 잘 못 가져왔고...

다행히 라운드점수는 잘 먹어서 중반까지는 점수를 크게 크게 벌렸습니다만 후반들어서 다 따라잡혔네요...

초반목표에 따른 밸붕이 좀 있긴한데...

세트로 가져가는게 오히려 더 빡빡한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자유롭게 가져가라고 하면 그게 더 밸붕인거 같기도 하고...

스테이크 드래프팅을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엔 함선카드는 몇장은 아예 배제하고 플레이합니다. 이게 제일 밸붕의 원인이에요!

최근에 미플스티커를 구매해서 모임 전날에 도착하는 바람에 스티커 붙이다가 와서 게임하는중에도 틈틈히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붙여놓고 보니 역시 예쁘긴하네요

<아크노바>

개인목표는 소형동물을 픽했고 소형동물만 주구장창 깔았습니다

다행히 카드열에 소형동물이 꾸준히 나오더군요

다만, 소형동물 전문가를 빼앗긴점이 아쉬웠습니다

동물체험장을 초반에 완성해서 수입을 빠르게 늘려갔고 이를 바탕으로 여유롭게 동물을 2마리씩 깔았습니다

번식프로그램 보호프로젝트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바람에 초반에 보호점수는 다들 잘 올라갔고 그 덕분에 게임이 좀 빠르게 흘러갔네요

보호점수 조절하면서 게임했는데 결국엔 1점차로 1등을 놓쳤습니다...

마지막에 내려놓은 회심의 코끼리는 결국 1점도 못 가져가는 바람에....ㅠㅠ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펀딩에 참여했던 주타이쿤이 도착했는데 아직 개봉도 못 해봤습니다...

올해안에 개봉해서 플레이해보는게 목표인데 룰북은 또 언제 읽죠...

페스타에 한정수량으로 출시한 허니버즈는 결국 디럭스로 나왔군요... (디럭스까진 필요없는데...ㅎㅎ)

허니버즈도 12월중에 풀리기를 기도해봅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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