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게임 질렀습니다.

r4j219

1,325

2019-1-15 오후 11:58

IP: 125.133.***.***

BEST

모 사이트 구매내역을 보니, 10년 전에 고스트 스토리즈를 구입했더군요. 그게 벌써 10년전이구나.. 싶어서 놀랍습니다만,

말이 그렇지.. 정말 말로는 설명 못할 놀라운 일입니다.

그만큼의 시간이 갔으니, 그만큼의 시간이 간 것이고, 모두가 그동안 무엇을 했든 똑같이 10년이 흘러온 거겠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일단 참 허망하지 그지 없군요.

짧게 몇년간 불타던 보드게임에 대한 열정은 어느 사이 온데간데 없어지고..

아주 가끔 보드게임 지르는데..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보드게임 생각이 나면, 사이트 들어와서 후기도 보고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예전 같으면 이겜저겜 다 해보고 싶고, 다 갖고 싶은데.. 와 다행히, 별로 관심이 가는게임이 많지 않군요.

예전엔 그런 게임들 사들이느라 중고겜 위주로 샀는데.. 가끔 사니 신품 게임도 부담없이 살 수 있어 좋습니다.

전과 다르게 한글화도 많이 되는데, 몇가지 게임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도 찬찬히 후기보고 구경해봐야죠.

게임을 사도 하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고, 사놓고도 그만큼의 열정이 없고, 같이 할 사람?도 없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게임을 하면서 만났던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 아주 소수의 몇사람은 간간히 기억이 나네요.

이래저래 10년이 훌쩍 넘어버렸군요.

무언가 빠져서 지낸다는 건 참 좋은 일이죠.

마치 무엇에 홀린듯.. 헤어나질 못하고.. 어떻게 보면 이성적이지 않은 것 같아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에 빠져 지낸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럴땐 돈도 문제가 아니죠, 생각해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취미라던지, 무엇이든 빠져지내는 것이 있기 마련이기도 하고요.

각자 성향에 따라 그것도 종류가 가지각색이고, 성향이 곧 운명이 아닌가 싶어요.

무슨 게임을 샀는지 적고 싶은데, 적진 않겠습니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만났었던 *조금 재밌었던 인연들,

또 알던 사람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즐거웠던 시간들,

짧지만 참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기억되는 순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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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j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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