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즐겼던 게임들 간단후기....3부

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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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3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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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eus 입니다.

1월 즐겼던 게임들 나머지 부분의 간단 후기를 남깁니다. ㅎㅎ

1부 : boardlife.co.kr/bbs_detail.php

2부 : boardlife.co.kr/bbs_detail.php

1. Red 7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핸드에 있는 카드를 내리면서 끝까지 살아남아야하는 간단한 카드게임 입니다.. 분명히 간단한 카드게임입니다만, 꽤나 진지해지게 되고 사람들 말수도 없어지고.. 룰은 러브레터급의 쉬운 게임인데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그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군요 ㅋㅋ

7가지 색깔의 카드가 1-7까지 있고 게임 중에 플레이어들에 의해 High(카드의 힘의 세기)의 조건이 바뀝니다.(게임 룰이 바뀐다고 할까요?) 자기 턴이 되면 할 수 있는것은 딱 3가지 중에 1가지입니다. 룰을 바꾸거나, 카드를 내리거나 둘다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던지 간에 본인 턴이 끝났을때 자기가 현재 게임룰안에서 1등이 아니면 탈락하는 게임이죠. 카드도 이쁜 편이고 재미도 있지만, 약간 어중간한 느낌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청나게 재밌는건 아니고.. 플레이 타임은 의외로 긴것 같고.. 파티게임도 아니고 전략게임도 아닌 ㅋㅋ따라서 멤버에 따라 좋은 게임이 될 수도 있는데, 의외로 러브레터 급의 간단한 게임을 기대하고 초심자에게 들이밀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듯 싶습니다.

- 간단하지만 살아 남기위해 플레이어들을 진지하게 만드는 게임, 파티? 전략적운용? 정체가 뭘까..

2. 포트 로얄

press your luck 시스템이라고 하나요? 오래 버티면 버틸수록 나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점점 커지지만, 그만큼 아무것도 못 얻고 꽝! 이 당첨될 확률도 커져서 모 아니면 도 그 사이에서 적절한 줄다리기를 해야하는 그런 류의 게임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게임으로는 다이아몬드(잉칸골드), 여름의 보물, 컬러레또... 또 뭐있을까요. 아무튼 스릴을 느끼며 카드를 한 장씩 까보는 재미가 있고, 남들이 욕심부리다 망하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물론.. 이런 게임 특성상 사람들이 전부 안전 플레이만 하면 게임이 굉장히 재미 없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게임은 구매하고 싶습니다만.. 사서 얼마나 즐길지는 역시 의문이..ㅜㅜ

- 1장만 더 까볼까..? 아 ... 망함.. , 될 놈은 뭘해도 된다, 즐거운 카드 게임

3. 롤 포 더 갤럭시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서 건물, 행성은 카드로 그 건물, 행성 들을 내릴 비용 또한 카드로 지불하고, 그 비용과 승점을 얻기위한 자원도 카드로 표현해서 글로리투 롬 처럼 카드 1장으로 모든걸 다하는 시스템이 었다면,

롤 포 더 갤럭시에서는 건물, 행성은 타일로 자원과 비용은 주사위로 분리 시켰습니다. (심지어 액션 페이즈 선택도 주사위로 합니다.) 그 점 외에는 대동소이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레이스 포 더 갤럭시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사위 굴림 -> 액션 선택 -> 액션 수행으로 이어지는 눈치 싸움과 시스템은 여전히 엘레강스 하며 아이콘으로 게임 내의 기능을 전부 표현 하지 않고 아이콘도 써주고, 텍스트도 써주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미 고퀄리티 한글화 자료도 나오고.. 충분히 추천드릴만한 게임이라고.. 아 참 진입장벽은 레이스 포 더 갤럭시가 10 정도 였다면 롤 포 더 갤럭시는 7~8 정도 될까요? 큰 차이는 없지만 아이콘의 애매함도 사라지고.. 한글화 시키면 레이스 포 더 갤럭시 보다 수월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월말에 현금이 너무 부족해서 팔려고 내놨다가 주사위를 몽땅 잃어버린 줄 알고 못 팔다가 쇼핑백들 사이에서 다시 주사위 주머니를 줏어서 소장하게된.. 기막힌 놈이지요ㅋㅋㅋ

- 카드에서 주사위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멋진 게임, 디자인 노하우가 쌓였는지 시스템 적으로 좀 더 멋지게 바뀌었다,주사위,귀여움,성공적

4. 오를레앙

얼마전 성공적으로 오를레앙 디럭스 펀딩을 마감했죠. 작년 에센에서 무려 2위를 차지한 게임입니다. 물론.. 작년 에센이 그렇게 쟁쟁했던 느낌은 없어서 시기를 잘 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ㅋㅋ 백 빌딩 게임 최신작인 오를레앙, 하이퍼 보리아 두개를 해봤는데 개인적으로 오를레앙이 더 재밌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게임이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은 느낌이지만 좀 더 깔끔하고 스피디하다고 느꼈네요.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나의 추종자들을 원하는 대로 빌딩한 후, 뽑아서 그 친구들을 액션 공간에 배치하여 액션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아를의 평원 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인터액션이 적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도, 게임이 정형화 되지 않도록 여러 시스템을 잘 버무렸고 게임 난이도도 높지 않으며, 주머니에서 추종자를 뽑는 데서 오는 적당한 랜덤성이 마음에 들었네요 ㅋㅋ

- bag 빌딩 게임, 인터액션은 조금 적지만 시스템은 훌륭한 편, 룰도 쉽고 스피디하다.

5. 비블리오스(biblios)

출시 했을 당시 워낙 소량제작을 했고, 컴포넌트에서 냄새가 나는등의 문제 때문에.. 재미에 비해서 의외로 국내에서 묻힌 게임입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워낙 괜찮아서 최근에 재판 됬어요 ㅋㅋ 대부분의 구성요소가 카드인 카드게임으로 게임 난이도는 fleet, 길드홀 등의 게임보다 조금 낮은 편이지만 재미는 뒤지지 않습니다. 박스 재질이나 디자인도 멋지구요.. 가격도 괜찮습니다.

카드는 5종류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고(숫자는 1,2,3,4,5) , 게임이 끝났을 때 각 카테고리 별로 모은 카드의 숫자 합이 제일 높은 사람이 승점 3점씩 획득합니다. (기본은 3점이나 특수카드에 의해 1~6점까지 변할 수 있음) 게임은 1페이즈, 2페이즈로 딱 2페이즈만 진행하며 1페이즈는 카드 배분 페이즈, 2페이즈는 경매 페이즈 입니다. 자세한 룰설명은 생략하겠지만, 게임이 끝날 떄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어 긴장감이 유지되고 드래프트 + 셋컬렉션 + 경매 요소를 어느 하나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적절히 조합하여 멋진 카드게임을 만들었습니다. 100장 안되는 카드게임으로 이 정도 재미 뽑아내기 힘들죠..

- 경매, 셋컬렉션, 드래프트 수작, 소량제작으로 묻혔던 게임이지만 열화와 같은 팬들에 의해 재판이 만들어지다!

6. 빌리지(+여관 확장)

여관확장은 필수라는 말을 들어서 첫 플레이부터 여관확장을 넣고 돌려보았습니다. 소문대로 굉장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었고, 특별한 단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크나큰 장점도 보이지 않는 달까요? 재미는 있지만 테라미스티카, 촐킨, 카베르나 같은 친구들에 비해 확 잡아 끄는 매력은 없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친숙한 가족과 마을테마 그리고 테마와 게임의 멋진 결합, 적절한 난이도와 플레이 타임의 일꾼놓기와 액션 선택 시스템을 섞은 무난한 수작을 찾고 계신 다면 바로 빌리지를!! 99900원에 모십니다..=_=.. 테마의 편안함과 적절한 난이도는 주변 지인들을 입문레벨에서 중수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아.. 여관확장은 확실히 더이상 빼고 돌릴 수 없을 것 같네요.. 원래 본판에 들어있었어야 할 것 같은(..)

- 마음에 드는 편안한 테마, 무난한 일꾼놓기와 액션놓기 시스템, 더 이상 석기시대를 중수 입문 게임으로 추천하지 말자구요..ㅜㅜ

7. the game of 49

여러명이서 하는 사목입니다. 그런데, 한명씩 순서대로 마커를 놓는게 아니고 경매로 마커를 놓을 곳을 산다는 개념의 경매 + 사목 의 필러게임입니다.

게임 컨셉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고, 게임 분위기도 마음에 듭니다만.. 치명적인 시스템 적인 단점이있습니다. 한 두명씩 3목을 완성하게 되면 상대가 4목을 완성하게 되는 자리가 뽑히면, 누군가는 그걸 꼭 막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조금 시스템 적으로 오묘한 점이 있네요.. 그래서 승부의 후반이 되면 필연적으로 운+ 킹메이킹의 요소가 너무 강해집니다. 쪼~~~끔만 더 잘만들었어도 멋진 필러게임이 될 수 있었을거 같은데 그 차이가 작지만 크네요(?)

궁금하시면 제게 싸게 업어가세요(..?) 쿨럭

- 사목과 경매의 결합, 컨셉은 좋으나 조금은 아쉬운 게임

8. 콜트 익스프레스

좋은 파티게임입니다. 선부터 순서대로 이번 라운드에 사용할 액션 카드들을 돌아가면서 1장씩 가운데 내서 차곡차곡 쌓습니다. 이를 라운드에 따라 각 플레이어당 액션 카드를 4~6장까지 내고 모든 액션이 계획되면 라운드 끝에 한번에 까서 실행하는 일종의 프로그래밍 게임입니다. 필연적으로 내가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아서 아무도 없는 허공에 주먹질과 총질도 하고 의도치않게 보안관에게 자수(?)도 하게되는 유쾌한 게임이죠 .. 게임하면서 정말 많이 웃었네요.ㅋㅋㅋ 다만, 리플레이성은 높지 않아보이고 멤버 구성이나 취향도 상당히 많이 탈 것같은 게임입니다... 평생 소장하고 두고두고 해야지~! 이런 느낌은 안들어서 방출하였네요 ㅜㅜ

- 라운드의 할일을 각자 미리 계획 한 후 한번에 실행해보자..! 그게 맘대로 될리가 없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