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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4인플 후기 및 E덱의 필요성
교회에서 중고등부 학생들과 킹스 오브 이스라엘을 플레이 했습니다.
다음날 한 학생이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죄가 없애도 없애도 계속 생겨나고, 이스라엘엔 악한 왕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저 말 한마디로 이미 이 게임으로 얻고자 하는 바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가족룰 (성경공부룰) 1회, 일반룰 2회 플레이 했습니다.
가족룰이 게임 흐름을 알려주기도 편하고 세팅도 간편하기에 시작했고요,
저는 플레이에는 참여하지 않고 플레이 진행만 도왔습니다.
초기 위치는 각자 정하는 것으로 하지 않고, 위치카드 뽑아서 결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게임 결과는 승리, 다들 금방 룰을 익히고 4액션을 어떻게 활용할지 잘 선택하더군요.
게임적응에 어려움을 갖는 학생은 없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일반룰 연속 2회. 사실 가족룰로만 하려 했는데 승리를 했기에 더 어렵게 플레이 하게 해 보고 싶어서 했습니다.
역시 저는 진행을 맡아서 하면서 선지자 능력이나 이벤트 카드들 설명을 도왔고요, 그렇게 했더니 게임은 잘 진행이 되더군요.
문제는, 게임이 너무 어려워요 ㅠㅠ 첫번째 게임은 2번째 라운드에서 죄 마커가 떨어져서 졌습니다 ㅎㅎ
세번째 지역카드에서 Shall be Again 이 나온 결과로 죄가 급속히 번져 버렸네요,,,
어빌리티나 초기 자원카드 등 세팅을 유지한 채로 다시 도전.
이번엔 조금 오래 버텨 보았지만, 역시 마지막 선한 왕 Jehu 까지 가기도 전에 패배했습니다.
패배 원인을 생각해 보니, (물론 게임 밸런스를 어렵게 맞춰놓은 이유도 있겠지만요,)
초기에 나온 Blessing 카드들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 제단이나 하나 선택하여 그 위치의 죄를 모두 없애고, 인접한 지역에서 죄를 하나씩 없애는 카드의 경우,
초반에 제단이 별로 없거나 제단 주위가 깨끗하면 아무 효과 없이 낭비되고 맙니다.
그러다 보니 소중한 선한 왕들의 라운드에서 큰 이득을 못 본채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요,
물론, 게임자체는 매우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죄 마커 하나 남았을 때 마지막 지역카드를 뽑아야 하는 순간은 쫄깃하더군요.
우상이 있는 곳이나, 복수의 지역으로 연결되어 있는 국가 카드가 나오면 그대로 패배인 순간.
한 번은 그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두번째 고비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아그리콜라처럼 기본덱을 구성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Blessing 카드는 상황에 상관없이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들로 구성하고,
반대로 Sin&Punishment 카드들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효과를 주는 카드들로 구성하고요.
그렇게 해서 승률을 조금 높여주면 더 재미있게 플레이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서요.
지금부터 천천히 추천 능력카드 및 E덱 이벤트카드 구성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게임이 너무 쉬우면 오히려 흥미를 잃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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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제가 축복카드 관련 에러플을 했네요. 그냥 그대로 플레이 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E덱에 대한 내용은 무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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