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에센 게임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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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9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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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적있는데 올해도 에센이 끝이 났습니다.

감사한 지인께서 에센에서 게임을 잔뜩 사오셔서

올해도 빠르게 신작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신작들은 에센에서 한국으로 배송되어오고

가장 궁금한 몇가지만 바로 가져와서 하게되었습니다.

1. Evacuation - Vladimir Suchy

블라디미르 수히의 신작 evacuation 입니다.

작년에도 Woodcraft(우드크래프트)를 2022년 에센 첫게임으로 했던거같네요. 그 얘기는 저희 모임에서는 가장 핫한 작가라는 이야기겠지요.

개인적으론 언더워터시티는 취향이 아니였지만 우드크래프트, 메시나, 프라하 등을 계속 내면서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게임들을 내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번 Evacuation의 테마는 Old World(왼쪽) 에서 New World(오른쪽)으로 대피하는 내용인데요.

주요 게임 요소는

1. 자원의 이원화 : 메인보드판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은 다른 자원창고입니다. 게임하면서 이 부분을 계속 신경쓰는게 어려웠습니다.

2. 카드를 통한 액션 : 카드에는 액션과 함께 액션 밸류값가 있는데 높은 액션 밸류값는 액션이 약하고 낮은 액션 밸류값은 액션이 강합니다.

대신 라운드의 마지막에 액션 밸류 포인트만큼 궤도를 이동가능합니다. 그 궤도가 많이가면 갈수록 좀더 New World의 좋은 지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 있습니다. 그림 자체는 약간 온마스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냥 지역이 2개라는 점 외에는 다른 요소가 거의 없긴합니다 ㅎ

아마 이 게임도 별일이 없다면 올해 한국어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장 큰 고민은 한국어판 제목이 될거같네요...

재밌었던 점 : 궤도 전진 페이즈를 통해 적절한 액션 플랜을 설계하게하는게 재밌었네요

단점 or 고민되는 점 : 자원 창고가 이원화 되어있어서 첫플에 에러플이 남발 될 수 있습니다. 처음하는 룰마가 룰북을 확실하게 안보면 힘듭니다.

2. 쿠트나 호라 : 은의 도시

CGE 신작입니다. 쿠트나 호라는 체코에 있는 도시입니다. 13세기 경제 호황기에 은광을 채굴하면서 도시가 발전했다네요. 그 시대를 다룬 게임입니다.

게임 표지는 웅장한데 게임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카드가 6장 주어집니다. 각 카드는 위/아래의 액션이 다른 6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액션자체는

건물카드 구매(rights), 땅사기(plot), 건물짓기(buidling), 땅파기(mine), 성당짓기(St.BarBara), 수입받기(Income)로 이루어져서

매라운드 총 5개의 액션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세판입니다.

이게임에는 자원이 6개가 있지만 자원토큰이 없습니다.

게임에서 자원을 쓰면 해당 자원에 적힌 돈을 즉시내고, 이 게임에서 자원을 얻으면 해당 자원에 있는 돈을 즉시 얻습니다.

아래 카드에 0이라고 적혀있는데 게임에서 건물을 짓거나 광산을 캐개되면 위에 있는 카드를 한장씩 뒤로 넘기면서 숫자가 올라갑니다. 그럼 시세판의 가격도 변동되게 됩니다.

저 시세판이 카드가 뒤로 넘어감에 따라 변하거나, 건물을 짓게되면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금액이 변합니다.

특정 생산건물이 많아질수록 해당 자원의 가치가 떨어지는식으로 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한건 게임 설명이 길어져서 생략하고 대략 핵심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적당한 난이도에 서로 물고 물리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부동산 게임처럼 알박기도 가능해서 인터렉션이 좀 있습니다.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3 Ring Circus

쓰리 링 서커스입니다. 이 게임을 할때 인원이 5명이 되어서 제가 룰을 듣고 옆에서 게임하는걸 지켜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 너무 재밌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금 보니 라구사, 메르브, 아우토반의 작가가 만든 게임이네요.

특히 이 게임의 퍼블리셔인 Devir 가 요즘 재밌게 최근에 재밌게 한 게임(라크리모사, 뱀부, 비토쿠, 붉은 대성당, 예루살렘) 들을 연달아 내주고있어서 기대했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3링서커스는 카드로 줄을 만들어 서커스단을 조직하고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서커스를 수행하고 그를 통해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작은 서커스단이 되어서 바넘서커스단이라는 NPC가 맵을 한바퀴 도는 동안 열심히 서커스 공연을 다니면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는게 목표입니다.

핵심 시스템은 카드인데, 카드는 크게 3종류로 나뉩니다. 다른카드들도 있지만 크게 엔드게임보너스카드 / 머니 카드 / 티켓 카드로 나뉩니다.

카드는 단순하게 하나의 기능을 하는게 아니라 머니 카드는 서커스 단원으로 사용될 수 있으면서도 다른 카드를 구매하기 위한 재화로도 사용 될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자기 보드에는 5명씩 배치할수있는 3개의 줄이 있는데 카드마다의 고유의 능력으로 콤보를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가 플레이하진 않았지만 플레이하는 것으 옆에서 지켜볼때 살짝의 긴장감 있는 플레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빠른시일내에 저도 해보고 싶네요.

4. 그외 사진만... 누클레움 / 플렌타 누보

시모네 루치아니의 Nucleum

우베 로젠버그의 Planta Nubo 입니다.

누클레움은 옆 파티에서 돌아갔는데 시모네스럽게 한번 선순환을 시작한 플레이어를 따라잡기가 힘이 든다는 초플 의견이 있었네요.

플랜타 누보는 다음번에 해볼 예정입니다.

또한 아마 에센전에 한국에 몇분이 예루살렘:안노 도미니를 구매해서 플레이하신거 같더라고요. 예루살렘도 꿀잼이어서 추천드립니다.

2023년 에센에서도 정말 재밌는 게임이 많이 나왔네요.

재밌는 몇몇 겜은 간간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 RIng Circus가 한국어판으로 나왔으면 합니다 ㅎㅎ 사실 뭐 딱히 한국어화할 요소는 없긴합니다만.. 많은 사람이 하면 재밌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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