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찐하게 느껴졌던 초중급 보드게임들 4인플 후기

별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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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8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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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펜탈의 선술집

꺼내주신 분은 세팅하기 번다한 게임이라고 하셨지만.. 전 오히려 가게 여는 느낌이 나서 세팅까지 갠취였던 티펜탈 😆

주사위 배치하는 것도 잘 생각해야 하고, 덱도 잘 짜야 하고, 동시에 재미 보장인 운적인 요소도 짱짱한 게임이었습니다 ^^

거기다 최근에 알게 된 것인데 제가 독특한 테마거나, 테마가 플레이와 메커니즘에 잘 녹아있으면 재미를 더 크게 느끼는 타입이더라구요

티펜탈의 선술집이 딱 그런 게임으로 중세 선술집 느낌을 너무 잘 표현해냈어요~ 어떻게든 귀족님이 우리 선술집 술맛을 알아주길 바라며 영업을.. 동네 어르신은 노 모어,, 🤗

무엇보다 돈 벌어서 선술집을 하나씩 보강해 나가는게 개인적으론 제일 재미 포인트인 것 같아요 😃 진짜 운영하는 느낌도 나구 근시일에 다시 해볼 수 있음 좋겠네요~

심지어 익숙해지면 꺼내시겠다고 확장을 안낀 채로 한거라 더 기대가 되네요 😙😙

2. 빌리지 빅 박스

정말로 마을을 살아가는 느낌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 😊

잘 사는 것만큼이나 잘 죽는게 중요한.. 애도 낳고 늙기 전에 이룰 것도 이루고 여행도 하고.. 할 게 많은 만큼 빠져들 요소도 많은 게임이었어요~

"농사일 하다 죽다니.. 마을을 위해 헌신했으니 기립시다.."

??: 그런 분 앞서 3명이나 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그리 특별하진 않네요, 미사드리다 다른 분이 돌아가신 걸로.."

저에겐 대략 이런 느낌이었어요 ㅋㅋㅋ

얘도 확장 끼면 결혼도 하고 다른 것들도 할게 많이 생긴다던데 궁금하네요 😃

갠적으로 다음에 할땐.. 마을 밖으로 여행은 보내봐야겠어요~ 전 일가족이 마을 안에서 일만 하다가 다 하늘나라로 떠났거든요 😂😂

3. 레이크홀트

본격적인 농사 게임!

온실하우스 짓고 농작물 심고 수확하고 축제에 수확물 올리고 또 심고.. 🤣🤣🤣

스타듀벨리 같은 힐링 느낌일 줄 알았는데, 농사 경연대회 같은 데서 이기려고 아등바등하는 농부들의 이야기였네요 🫠

카드만 봐도 딱 그런 느낌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환하게 웃고 있는 농부 표정이 인상적인 ㅋㅋㅋ

사실 마침 농사 테마 게임 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 딱 맞게 해볼 수 있어서 더 재밌던게 아닐까 싶네요 😃

4. 플레임크래프트

컴포넌트와 카드 아트가 단연 NO.1인 플크,,

다만 재밌게 했는지는..? 밤 늦게 해서 다들 지친 상태였던 데다, 저부터 컨디션이 안좋았고(펙트) 제가 룰마를 못한 탓(펙트)이라고 한번 해 봅니다,,

레이크홀트처럼 농사나 축제 테마 게임이 땡겨서 구한 애인데, 진짜 금화같은 메탈 코인도 귀여운 카드 아트도 너무 맘에 들어서 푹 빠졌던 게임이었어요~ 특히 그림들이 넘 완벽,, 😍

(물론 솔플할 때 빠졌다는 이야기,,)

메커니즘상 재미 없을 것도 딱히 없다고 느껴져서, 정확한 4인플 평은 상태 말짱한 다음에 다시 해봐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플레임크래프트는 용들과 사는 마을에 축제가 열렸다는 설정으로, 가게마다 내 용들을 보내 품앗이를 해서 빵이나 고기를 얻고, 그 재료들로 가게에 축복을 걸어주는 느낌의 컨셉이예요~

같이 하신 분은 콤보 터트리는 재미가 있다고 하셨어요 😃 세상에 태양 축제 용을 그렇게 잘쓰실 줄이야,, 놀랐어요 ㅋㅋㅋ 사온 저도 그때야 아, 이렇게 플레이해야 하는 겜이구나~ 싶었네요 🤣🤣

서로 경쟁적이라기보단 도와주게 되어서(마법 카드는 서로 먼저 가져가 쓰려 하지만요 😙) 플레이가 참 평화롭고 느낌이 좋아요~ 축제에 몰입만 하면 2배로 재밌어지는 게임 >_<

(다만 되돌이켜 생각해보니 뭔가 난이도에 비해 룰이 깔끔하지 않았던 듯하네요)

같이 나오면 밸런스가 안맞는 가게들이 있어서 다른 리뷰 보고 몇 카드들은 제외하고 플레이했어요~ 4인플 돌려보니 그게 맞는 것 같더라구요 😃

5. 니다벨리르

특이하게 드워프들이 중심인 경매 게임인데요, 금화 하면 드워프, 드워프 하면 전사죠!

용이 나타나서 용잡이 파티를 꾸리는 컨셉으로, 독특하게 자신의 코인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코인빌딩이라 해야 하나..? 다른 데선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

그 돈으로 여관에서 전사나 대장장이, 광부를 데려오고, 그렇게 모은 세트로 영웅을 모집하는 게임이예요~

사실 경매 게임들 할 때 테마가 그렇게 와닿는 게임들은 많지 않았는데, 니다벨리르는 은근 잘 스며든 것 같더라구요~ 같이 한 다른 분은 심지어 태양신 라 상위 호환 게임이라고 극찬을..!! 🤣🤣

메커니즘도 셋컬렉션과 경매를 니다벨리르보다 더 잘 엮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잘 짜여진 느낌!

이날 같이 하신 분들 다들 재밌게 즐기며 잘샀다고 하셔서 뿌듯했어요 ㅋㅋㅋ 확장까지 사볼까 싶기도 하고.. 영웅들 카드 효과를 다 꾀게 되면 한번 질러봐야겠어요 😃

6. 엔데버

마지막은 세계 전도부터 매력적인 엔데버입니다!

어떻게든 아시아로 뻗어나가려고 했는데 겨우 성공했네요 🤣🤣 남들보다 먼저 요새를 세우고, 뱃길을 열고, 또는 대포를 쏘아 요새를 빼앗고, 그렇게 뱃길과 요새를 연결하는 게임입니다~

판도에서 느껴지듯이 대항해시대가 배경인데, 어떤 행동을 할지 생각할 거리도 많고 영향력을 차지하는 재미도 있고 매력점이 많더라구요 😃😃

딱 봐도 노예를 쓰는게 효율 만땅일 것 같은데.. 쫄보인 저는 혁명이 터질까봐 쓰지를 못했네요 ㅋㅋㅋ 덕분에 양심은 지켰다,,

다음엔 악덕 식민주의자로 한번 가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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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최근에 한 웨이트 2~3점 초반 게임 몇 개 정리해 봤어요~ 여기서는 빠졌지만, 그래도 역시 제 최애는 텐페니 파크와 크리처 컴포트 같아요 😄

이 중에서 고르자면 니다벨리르와 티펜탈의 선술집이 제일 재밌었네요 ㅋㅋㅋ 드워프와 선술집.. 어쩌면 제가 저런 느낌을 좋아하는 걸지도..? 🤣🤣

다른 분들은 어떤 테마와 게임을 좋아하실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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