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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부산 지니어스 모임 후기

1,279 조회

2023.08.27 22:43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대학시절에 만든 보드게임 모임인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네요:)

오늘은 7개월만에 만났구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만나면 최소 6명이라 주로 다인게임이 돌아갑니다 ㅎㅎㅎㅎ

첫 게임은 6인 모우입니다!

저는 본게임 전에 하는 아이스 브레이킹용 게임을 좋아하는데요

제가 최근에 구매한 모우는 아주 효자입니다.

그림도 짱 귀엽구요.

박스를 열면 나오는 소 소리도 소소한 웃음요인입니다ㅋㅋ

젝스님트와 유사하면서

손패와 내 외양간에 파리가 많이 끼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하는 게임입니다.

그 중에 검정색 특수 소 카드는

파리도 제일 많은데다가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어서

꿀잼 포인트가 굉장히 많았어요 ㅋㅋㅋ

깔린 카드는 많은데 파리가 적으면 "야 이정도면 가성비 괜찮은데" 하지만

사진처럼 저렇게 많으면 서로 안먹으려고 애를 쓰죠 ㅋㅋㅋㅋ

점수표 까먹고 집에와서 찍었네요 ㅋㅋㅋ

누가 파리 100마리를 넘기면 게임이 종료되고 그 사람이 꼴지, 제일 파리를 적게 가져온 사람이 이겨요

외양간 관리를 잘한거죠 ㅋㅋㅋ

룰 중에 검정색 특수 카드 6장을 모으면 아예 0점이 되어버리는게 있는데

그걸 노리고 특수 계속 먹다가 6장 못모아서 ㅋㅋㅋㅋㅋ

한방에 파리 56마리 잡수시고 3라운드에 종료되었네요 ㅋㅋㅋㅋ

같이 한 커플은 이거 바로 사고싶다고 ㅋㅋ 개인적으로 올해의 파티게임 TOP5안에 드는듯 ㅋㅋㅋ

다음 게임은 크립티드 입니다.

드넓은 지역 중에 소거법으로 미지의 생물이 사는 지역을 찾으면 되는 추리 게임이구요.

최대 5인까지지만 2명이 한팀을 먹고 6명이서 진행했습니다.

모임을 오래 했지만 이런 류의 게임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어서

멤버들이 처음에 많이 낯설어 했어요.

저도 그랬지만

다들 처음에는 '이게 어떻게 찾아지지' 긴가민가한 느낌

엄청 장고도 생기고, 머리 아프다 하는 사람도 생기고

그래서 속으로 '게임을 잘못가져왔나..' 싶었는데

연습게임을 거쳐서 본게임까지 두번 하고나니까

약간 여운이 뒤에 왔나봐요 ㅋㅋㅋㅋ

끝나고 다들 "크립티드 재미있는데? 다음에 또하자" 하고 ㅋㅋ

조금 머리쓰는걸 힘들어했던 칭구들은

저한테 '체크할 수 있는 참조표가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담에 몇장 인쇄해서 넣어놓으려합니다.

제가 빨간색이었거든요!?

자신있게 놓았는데 마지막노란색 칭구가 아니라고 표시 ㅋㅋㅋ으앜ㅋㅋㅋ

절망적 ㅋㅋㅋ 도대체 어디서 꼬인거여 ㅋㅋㅋㅋㅋ

제 차례가 오기전에 끝나부렀습니다

5명이하니까 뭔가 맞췄거나 틀렸을때의 쾌감이 더 쩌는듯 ㅋㅋㅋ

머리 많이 썼으니 이제 머리 덜쓰는 게임들로 렛쯔고ㅋㅋㅋ

그 다음은 6인 배럴다이스 입니다.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에 [광부게임]의 모티브 게임이구요

돌아가면서 술집주인을 맡고 맥주를 공급,

나머지는 맥주를 눈치껏 맥주를 시켜 총 75잔을 먼저 마시면 승리합니다.

이건 음 고&스탑 게임이자 피지컬게임이에요 ㅋㅋㅋㅋㅋ

오크통을 똑바로 세운만큼 맥주를 공급하는데 굉장히 어렵구요 ㅋㅋ

맥주를 주문하는건 눈치인지 운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모임원들끼리는 서로 성향을 잘 알고있어서, 그에 맞게 맥주를 주문하니 더욱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해보니까 6명이 제일 재미있을것 같구요

눈치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점수를 많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특징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굴리는 손맛도 있어요 ㅋㅋ

통굴리기 거의 반은 성공 반은 실패 ㅋㅋㅋ

제가 1등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꼬박꼬박 점수를 잘 먹었네요 ㅋㅋ

다만 비슷한 라인인 스컬보다는 짜릿함이 조금 덜해서 그 부분이 아쉽쓰

다음은 5인 한밤의 수수께끼!

제 폰으로 앱을 써서 게임 도중 사진은 못찍었지만

돌아가면서 시장도 한번씩 해보고

앉은자리에서 6판을 내리 한 ㅋㅋㅋ

마피아 + 스무고개 느낌의 파티 게임입니다.

저희는 시간을 7분으로 했는데 딱 적당하고 좋았어요.

제가 예언자일때 유부초밥이 걸렸는데

4글자 먹는거에서 분식에 판다고 해서

김밥류로 계속 몰아갔거든요 ㅋㅋㅋㅋ 누드김밥 참치김밥 ㅋㅋㅋ

그러니까 다른사람이 유부초밥 정답을 얘기했고 예언자 지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ㅋㅋㅋㅋㅋ

정말 잘만들었어요 게임 ㅋㅋㅋ 웬만한 마피아 뺨쳐요 ㅋㅋ

마지막으로 4명이서 카멜업 신판을 플레이했습니다!

카멜업은 2015년에 구버전으로도 재미있게 했었는데

신버전은 멤버들이 안해봤다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뒤로 달리는 무친낙타(?) 2마리가 추가되었고

주사위로 낙타가 전진하는데

경마게임처럼 1등과 꼴등을 잘 예측하여 많은 돈을 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이것 또한 실패하지 않는 파티게임이죠 ㅎㅎㅎㅎㅎ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 한가득하지만

오늘 파란낙타는 4칸밖에 나가지 못했네요 아이고

파란낙타를 일찍 맞추고 중간에 순위맞추는것을 잘 챙겨서

40원으로 이길 뻔했지만!!! 앞에 앉은 칭구가 41원 ㅋㅋㅋ 아까비 ㅋㅋㅋ

낙타들이 왔다갔다 순위경쟁하는걸 보고있으면 참 재미있습니다 ㅋㅋ

모임 날짜가 잡히고 인원이 정해지면

몇주전부터 어떤 게임 준비할까 혼자 고민이 많아요 흐흐

최대한 해보지않은 게임으로 골랐는데 성공!!

12월 피드크라켄과 미스터리 파티 벙을 기대하며 헤어졌습니다 얼른 그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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