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헬라스의 군주들(Lord of Hellas)의 후속작, 라그나로크의 군주들(Lords of Ragnarok) 테스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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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7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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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리안 보드게이머 <곰돌이> 입니다.

리뷰어 및 보드게임 콘텐츠 제작로 활동을 하다가 잠시 본업으로 쉬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말 오랜만에 개인적인 리뷰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reanboardgamer/

보드게임을 자주는 못하지만 주위에 좋은 모임들을 통해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 건대입구 돌핀 보드게임, 한티역 테마전략 보드게임, 우리동네 보드게임 놀이터 )

저는 전략과 협력 게임을 즐겨하고, 파티 게임은 지양하는 스타일을 가진 플레이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면서,

다소 개인적인 라그나로크의 군주들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번역 작업을 해주신 <포황>님께 감사드리며

테스트 플레이를 함께 해주신 <매목, 호밀빵, 양신>님께 감사드립니다.

[게임 한 줄 평]

전작(헬라스의 군주들)의 단점을 전부 보완한 신작(라그나로크의 군주들)

당연하게도 신작의 전작이 있다면 비교를 하기 마련인데요. 전작의 아쉬운 지점들이 이번 신작에서 모두 보완된 모습을 보여 즐거웠습니다.

특히, 승리조건 중 몬스터를 잡는 부분에 대해서 기여도가 생긴 지점이 좋았습니다. 운요소를 줄인 셈이고 조금 더 전략적인 선택지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 패널티가 적었던 전작에 비해 사냥으로 인한 패널티가 증가한 것도 좋았습니다. (실제로 몬스터를 잡아 승리하는 전략이 전작에서 성적이 좋았습니다.)

또한, 게임을 질질 끌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일부 게임의 흐름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도록 <라그나로크> 종료조건이 추가된 부분도 좋았습니다.

전작에선 이벤트에서 몬스터가 뽑히지 않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각기 몬스터를 잡고 영역 싸움을 하게 된다면 사실상 승리 조건을 한 명이 달성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집니다.

이 지점을 조금 더 전략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한 부분이 만족스러웠어요.

장악 액션이 상당히 껄끄러웠던 전작은 이번엔 접근성을 상당히 낮춰주었어요. 특히 전작은 장악 액션을 위한 토큰을 얻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는데

신작은 토큰이 없어지며 누구든지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점이 훌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룬 행동과 왕국별 패시브를 통해 액션 빌드업을 만들어나가는 지점도 훌륭합니다.

남들보다 효율적인 액션을 취하는 것 그리고 왕국들이 가진 패시브를 적절히 활용해 전략적인 선택지를 확장시키는 것까지 게임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 속 만족스러운 지점]

이동이 자유로워진 포인트, 액션 휠을 통한 패시브 포인트, 룬 행동을 통한 전략적 선택지 확장, 기념비 건설 타이밍

모든 만족스러운 포인트는 '운요소가 낮아지고 전략적인 선택지 폭이 넓어졌다' 입니다.

전작의 경우 맵의 끝과 끝에서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만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배를 통해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며

배의 위치에 따라 조금 더 전략적인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것이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액션 휠은 사실 처음에는 '굳이 왜?'라고 생각했지만 왕국별 패시브로 얻는 전략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게임을 하면서 남들보다 내가 더 그 패시브를 누릴 수 있다면 좋은 점이 많아졌죠. 즉, 내 전략에 대한 컨셉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룬 행동이 전략적인 선택지를 늘려줍니다. 몬스터를 잡아서 활용하거나 부족한 것을 채우거나 추가로 할 수 있는 액션을 만드는 것 등

다소 복잡해지는 것이 있지만 게임을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기념비 건설 타이밍입니다. 사실 이게 왜 만족스러운 지점인지 헬라스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의아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전작은 종료조건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사제를 얻고, 룬을 얻는' 전략적인 선택지로 추가되었기 때문이에요. 신전을 건설하는 것이 한계치가 있고

이후 사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신전과 몬스터 사냥 뿐 인데요. 이런 지점을 전략적으로 너무나도 잘 풀었다고 생각해요.

[게임 속 아쉬운 지점]

복잡해진 콘텐츠

이 게임은 전작의 단점들을 극복하면서 상당히 게임 퀄리티가 좋습니다. 영향력 게임 중에서도 많은 전략적인 고민과 선택과 결과를 만들어내는데요.

전작의 운요소로 가볍게 가져갔던 것을 복잡하게 가져가며 만든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룰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다는 것을 뜻하고요.

특히, 룬행동과 지역 패시브를 활용하는 지점은 본인이 챙기지 못하면 까먹기 쉽고 가시적이지 못한 점들 때문에 애를 좀 먹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쉬운 지점을 굳이! 골라보자면 위와 같다는 것이지만서요

이번 라그나로크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물건이네요 할 기회가 많지는 않겠지만 에러플을 잡아가면서 얼른 5인 플레이를 해보고 싶습니다.

5인 플레이를 하면, 맵이 넓어지면서 왕국의 패시브가 늘어나고 영향력 게임의 특성이 더 발휘되는 것 같아요.

라그나로크가 게임의 종료조건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루즈해질 일도 없어서 과연 헬라스의 6인 플레이때 느꼈던 단점을

극복했을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제 개인적인 리뷰이며, 이미 플레이를 해보신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재미있게 읽어보시구 많은 의견을 나누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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