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7) 23년 상반기 TOP 19 (1. 11~19위)
안녕하세요 wdk입니다.
6월에 써야지 했는데 어느덧 8월을 바라보고 있네요.
23년 상반기에 처음 접했던 게임 중 저만의 취향으로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이미지 올리는데 에러가 좀 걸려서 몇개는 생략하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로 보기 : https://blog.naver.com/7sungwan/223167974040
19. 히포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의학을 다룬 게임으로 의사를 고용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타입에 맞는 약을 처방하고 의사에 월급 주는 등 병원을 운영하는 게임이에요.
의사와 환자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약품 잘가져와야 이기는 게임이에요.
전체적으로 보드판이나 약품 컴포, 타일들의 비쥬얼은 좋은데 뭔가 미들박스로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게임 난이도, 무게, 맛 대비 게임 사이즈가 크게 느껴졌어요.
노잼까지는 아닌데 다른 재미있는 게임이 더 많아서 잘안하게 될거같네요.
18. 아나크로니
SF세계관이 느껴지는 테마와 시간여행이 있다는 게임으로 기대했던 게임이고 한글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죠.
하지만... 그냥 과거로부터 자원을 빌려써서 일꾼놓기로 건물 짓는 게임이었어요...
그 빌린 자원을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갚는다는... 딱히 특별한 재미가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
확장을 끼면 다르다고 하는데 뭔가 더 궁금해지지는 않는 느낌이네요.
17. 이키
출처 : BGG
일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일러스트와 컴포들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매커니즘이 특이한 게임이었어요.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내 카드를 이용하면 라운드 보상이 좋아지고
여러번 이용하면 점수도 주는 그런 식의 게임입니다.
소소한 셋컬렉션도 섞여있고 일꾼 전진 몇칸할지 눈치싸움과,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화재가 바깥쪽 카드부터 없애므로 카드위치 눈치싸움도 재미있었어요.
내 카드를 이용 많이 해주면 카드가 빠지게 되는데
빠지지 않으면 영역별로 먹는 카드 색깔로 영향력 점수를 먹을 수 있긴 합니다.
14위로 둔 이유는 플레이할 수 있는 영역의 폭이 매우 좁습니다.
오픈월드가 자유도가 높고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다면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을 것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카드 배치와 일꾼 얼마나 전진할지 결정 그뿐입니다.
나머지는 다른 플레이어가 내 카드를 이용해줄지말지 운명에 맡기는 것뿐...
내가 머리 써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방향의 객관식 보기가 몇개 없습니다.
물건을 정말 사고파는 시장처럼 내 카드 이용해줘라 홍보를 하는 부분이나
여러 눈치싸움은 재미있었던 게임이에요.
여담이지만 게임성을 떠나 이런 일본색이 강한 테마처럼
한국만의 테마가 느껴지는 게임을 만들어보는게 목표입니다!
16. 악마와의 거래
악마와의 거래는 '너무나 강력한 유혹에 못이겨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야기와 면죄부를 사던 중세 유럽 시대를 잘 담아낸 게임이었어요.
유로게임이면서도 누가 악마인지 찾아내야하고
내가 또 악마로 몰리지 않아야하는 마피아게임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점수를 내기 위하여 건물을 지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잘봐야하는 점이 참신하고 재미있었어요.
또 그러면서도 서로 물품을 거래를 하는데 거기서 원하지 않는 자원을 팔고
악마의 유혹에 넘어갈만한 물품을 제시를 하면 영혼 주고 이득을 취할지 등
거래에서 이득일지 저울질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평범한 시민을 마녀사냥에서 투표로 몰아간다던지,
악마였던 플레이어가 천사 토큰을 모아 면죄부를 사서 마이너스 점수를 면하는 점이
중세 유럽 시대상을 잘 나타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건물 짓기도 자원이 빡빡한 상태라 악마 외엔 거래 상품 조촐해서
거래가 딱히 재미가 없었는데 좀더 게임이 풍족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네요.
그래도 이런 새로운 포맷의 게임들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네요.
참신한 매커니즘 환영! 이번 연도 순위에 너무 쟁쟁한 게임들이 많아서 16위까지 내려왔지만 소장하고 가끔 꺼내도 재미있는 게임이 될거같습니다. 추천!
15. 부동산거물
출처 : BGG
이 게임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동산 거품이 오기전에 싸게 사서 주변 시설 영향을 받아 건물 가격을 올려서 판다!
여러 플레이어들과 위치 선점과 건물을 어떻게 지어나갈지 눈치싸움이 재미있는 게임이었어요.
사실 기본판밖에 안해봤는데 변형룰(?)로 하면 건물 종류도 다양해져서
전략의 변주 폭이 클 것 같은 느낌이에요.
부제가 첫번째 도시 인만큼 이후 나올 확장도 기대가 됩니다.
상위 순위에 있는 게임들이 쟁쟁해서 12위까지 밀려났지만 추천할만큼 재미있었어요.
파티스런 세미 전략게임을 찾는다면 추천!
14. 히트
출처 : BGG
해외에서 여러 상도 받고 핫했던 레이싱 게임으로 궁금했던 게임이었는데 기회가 되서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에요.
웨이트가 낮아서 해구까지 감행하진 않았지만 기대가 많았었는데
역시 해외 반응은 항상 옳다(윙스팬 제외...)라고 느꼈습니다.
순위가 뒤쳐져도 슬립스트림(앞선 차량의 바로 뒤나 바로 옆칸으로 가면 추가 전진 가능)이 있어서
추월하여 치고나가는 재미가 있었고 이걸 이용하기 위한 몇칸 이동할지 예상하는 눈치싸움도 재미있었어요.
감속 구간과 직선 코스 치고 나갈려면 원하는 칸수만큼 이동할 수 있게 덱순환을 시켜야해서
은근 머리를 써가면서 해야하는 게임이었어요.
여러가지 코스가 있어 리플레이성도 있을거같아요.
여러명이서 가벼운 레이싱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한글판 곧 나오면 구매 추천합니다!
13. 디스틸드
술을 만든다는 테마를 잘 담아낸 게임으로 술 관련된 디테일들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술을 담아내는 용기, 여러가지 술의 종류 등 세부적인 요소들의 종류가 다양해서 지루하지않았고
캐릭터와 개인판도 여러종류가 있어서 리플레이성도 높다고 생각해요.
게임이 무겁지 않고 적당히 전략적인 요소가 있어서
초급전략에서 중급전략으로 넘어가는 브릿지 역할로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2.비욘드더썬
출처 : BGG
BTS! 2020년작으로 출시 당시 핫했던 게임으로 bga(보드게임 아레나)에서도 출시되어
궁금했던 게임이어서 해구를 감행하고 귀찮는 한글화까지 했던 게임이에요.
긱웨이트가 3.12밖에 안되서 게임이 재미는 있지만 '해구한 보람이 있군!'까지는 아니긴 합니다.
여러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행성 간에 전투기 배치를 통해 영향력 싸움하는 재미가 꿀잼인 게임이에요.
2020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비쥬얼 및 게임 인터페이스가 세련되지 않고
룰 자체도 깔끔하지만 참신하고 여러 재미가 엮여있는 요즘스타일은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가벼워서 편하게 꺼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아스모디에서 한글판 및 확장 발매 예정이라니 확장도 기대가 되네요!
초중급 전략게임을 원하신다면 추천!
11. 위치스톤
크니지아 작가의 게임으로 사용 가능한 타일을 개인판에 배치하면서
연결된 심볼 갯수만큼의 액션을 하는 재미있는 매커니즘을 가진 게임이에요.
어떤 타이밍에 어떤 액션을 많이 할지, 여러 보너스들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고 개인판에 퍼즐적인 요소도 있어 머리 써야하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풀문 확장까지 더 해지면 초중급의 난이도이지만 인터렉션도 있고 꽤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에요. 추천!
남은 1~10위도 조만간 시간 내서 남겨보겠습니다.
취향 존중 부탁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