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보리아 확장

elven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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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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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마 하이퍼보리아라는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2014년 작이니 벌써 4년 넘은 게임이고, 같은 해 발매된 오를레앙과 같은 백빌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톰 바셀이 "좋은 게임이긴 한데 오를레앙 하위호환 아님?" 이렇게 리뷰해버렸죠.

'The problem is I also played Orleans and that game does the same as this one, but in a much more streamlined and easier way'.

오를레앙이야 잘 나가는 명작반열에 든 게임이고 톰 바셀 말마따나 메커니즘의 유사성이 있으니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근데 사실 서로 다른 게임입니다. 하이퍼보리아 포럼에서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리뷰의 제목이 "하이퍼보리아 : 왜 톰 바셀이 틀렸는가"(https://boardgamegeek.com/thread/1321731/hyperborea-why-tom-vasel-wrong-about-one-pictures) 입니다. 메이지 나이트가 던전크롤러 게임인 거 같지만 메커니즘이 덱빌딩이지 머리터지는 퍼즐솔빙인 것 처럼, 하이퍼보리아는 백빌딩 메커니즘을 썼을 뿐 순수한 유로전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요점입니다. 아니 근데 이게 중요한건 아니구요.

보드라이프에 등록이 안된 하이퍼보리아 확장이 있습니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04638/hyperborea-light-shadow

생각나면 boardgameprices에 레이더 돌리는데 오늘도 없더라구요.

보드게임긱에는 회원들의 리스트를 이용해서 '이 게임을 가지고 있다고 표시한 사람이 몇 명임'을 확인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예를 들면 오를레앙은 17000명 정도가 가지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이퍼보리아도 한국에선 뭍혔지만 나름 팔린 게임인지 5천명 정도 소유중이네요.

근데 이 확장을 가진 사람이 239명입니다.

갓 풀린거냐 하면 그건 아니고 2016년에 풀렸는데, 미국쪽에는 아예 팔지도 않고 유럽쪽(이탈리아 회사입니다)에만 잠깐 팔고 만 미니확장인데요.

그러다보니까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포럼에 보면 매년 "이거 리프린트 안해요?"(https://boardgamegeek.com/thread/1958239/2018-request-reprint)글타래가 있고 올해도 50여개의 댓글이 달렸더라구요. 포럼에서는 "야 생각해봐라. 이거 개당 30불+배송비에, 사겠다는 사람 300명만 사도 미니멈 만불인데 이거 대체 왜 안하는거야? 킥스를 하든 p500을 하든 로우리스크로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글이 있었는데, 관련자가 바람같이 나타나서 우리 숫자가 안 맞아서 안되 진짜 미안.. 이러고 사라졌어요.

근데 확장 개발하는 비용은 이미 나간거고... 있는 리소스로 그냥 찍어 팔면 사겠다는 사람은 있는데 왜 킥스도 안할까요?

회사도 안 망했고 유럽 리테일 샵들에서 팔았었으니 생산해 본 물건이고. 그땐 한줌 찍어서 팔아놓고 지금은 최소물량이 안나오는 것도 아닐테고.

괜히 갖고싶어서 글 적어봅니다. 한국에 혹시 갖고계신 분은 안 계시겠죠? ㅠ_ㅠ 어디서 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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