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 모임 후기

ab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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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8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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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가

어제는 아들이랑 오랜만에 둘이서 했네요 젠가는 평상시 자기만 진다고 아들이 싫어하는 게임이여서

갑자기 제안하는 아빠의 제안에 아들이 순순히 둔다고 한게 더 신기하네요 @..@

근데 오랜만에 하니 아들의 손놀림이 많이 좋아졌네요

아들은 한줄의 가운데 블럭은 냅두고 양가의 블럭만 뺏는 방식으로 해서

몇개줄이 가운데 한개로만 올라가서 블럭 뺄때마다 흔들흔들.. ~~ ~~

나중에 제가 이겼네요.. 이런것은 우연히 떨어뜨린 것처럼 져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내공까지는..

카탄의 낚시꾼

카탄의 낚시꾼 게임을 하기까지 집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일요일 보드겜 한판도 못 둘뻔 했어요

보드겜을 마눌님이랑 같이 두는 방법은 단하나, 마마 통촉하여 주시옵서서 ;;;

키크기 위해서 일찍 아들이 먼저 잔다고 보드겜 안하고 자러 간다고 바둥바둥거릴때 저 마눌님 딸 이렇게 3명이서 시작

도둑이 나오면 나머지 두사람이 가위 바위 보에서 진사람 게임판에 진사람이 고르는 숫자에 도둑을 두는 하우스룰로 두는데

딸이 연속으로 두번이나 가위바위보에 져서 기분이 침울해져서 벌렁 누울려는 분위기 ;;

마눌님도 주사위로 할때 주사위가 잘 안나오면 분위기가 침체된다고 그동안 카탄 많이 했다고 (30판이나 50판 밖에 안했는데..)

하지 말자고 해서 초반에 그만두었네요

내가 얼마나 카탄 낚시꾼 홈메이드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하다가 그만두다니 흑흑 ㅜ.ㅜ

고려

아들이 자기만 잘려고 방에 혼자 누우니 잠이 안오는지 밖에 나와서 고려 카드를 방해하기 작전;

그때 마눌이 아들 잠 안오면 카드겜 같이 할까? 하니 안한다고 하던 아들이 일어나 탁자 앞에 앉네요

- 마눌에게 이런 면이? @..@-

고려의 특수한 시스템인 선이 돌아가는 걸을 아들이 처음엔 이해 못해서 왜 내가 선이 아닌데 하면서 화도 내고 ;;

마눌은 두번째 두면서 첫판 한거 다 까먹어서 계속 묻고 또 묻고 ;;;

중간에 내가 야만인 카드로 마눌 딸 공격했다고.. 나머지 셋이 아빠만 공격하고 ;;

딸은 1번 2번 카드를 잘 사용해서 아빠 토큰 뺏어가고 못 가져가게 하고 ..

결국 지배력을 획득한 숫자는 아무것도 없고 패널티만 남아서

마눌 17 : 아들 13 : 딸 12 : 저 -2

헉.. 룰에서 말로만 듣던 마이너스 점수라니 ㅠ.ㅠ

러브 레터

이 때가 밤 11시 20분 되었네요. 역시 올빼미 가족..

벌써 돌린지가 열판은 넘었는데 마눌은 룰에서 헷갈려 하고 - 좀.. 좀.. 설명좀 보라고..-

아들은 중간에 국왕 카드로 공주 누나에게 넘긴다음 경비병으로 누나 저격 오오.. 그리고 누나의 티클티클 복수 ;;

4판만 돌렸는데 점수는 마눌 2 : 아들 1 : 딸 1 : 저 0

중간은 가야하는데 길라잡이님 꼴찌만 한거 많이 놀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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