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딜라이트의 공지로 알수 있는건

육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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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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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밝혀질게 밝혀졌고,

사과하는것으로 보이지만

저 공지로 밝혀진건, 두가지네요

1. 딜라이트는 검수를 하지 않는다.

그래요 번역한 사람이 다 일을 저질렀다 칩시다.

검수는요?

요즘 보드게임은 1인플로 할수 있는 게임인가봐요?

그 룰북대로 게임해서 단 한명도 문제점을 못찾았다는건가요 설마

아니면 애초부터 영문판으로 게임해볼때는 그 한사람만 했고,

그 한 사람이 지금까지의 한글판 룰북까지 번역하는데에 이상한점을 전혀 못느끼고 냈던건가요?

게임 플레이의 핵심적인 룰 요소를 번역하는데도요?

뭐 너무 쉽다는 댓글을 보고 그랬다는 이야기도 본거 같은데,

본인들은 직접 플레이 해보질 않았나봐요 아니면 내부적으론 너무 쉬웠나요?

직접 번역 영상까지 올렸던 다이스 타워 리뷰에서조차 어렵다고 그랬고, 분명 텀블벅 페이지에도 어렵다고 그랬는데,

혹시 그 번역가 한명이 테플부터 시작해서 검수까지 다 혼자한건가요?

요즘 검수는 한명이 진행하는 방식인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한글판 검수하면서 테플했을때조차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건가요 설마?

과연 검수를 안하는 딜라이트의 다음 게임인 어웨이크닝도 번역한 사람이 다르니 문제가 없다고 볼수 있나요?

애초에 플레이 하고 나면 검수라는게 불가능한 스토리 텔링 게임까지 유저가 검수를 해야되는 판인가요?

2. 과연 딜라이트가 보드게이머가 맞는가?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번역본"을 구입하는 입장에서 원본의 의미를 그대로 느낄수 있는 번역을 선호하지,

현지화를 선호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 때문에 완역이 좋냐, 음역이 좋냐도 번역물이라면 항시 논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특히나 문화가 전혀 다른 나라의 매체를 번역하는 경우 우리나라 문화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생각없는 현지화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볼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번역해서 "초월번역"으로 칭송받는 경우도 있긴 하죠.

트램웨이즈때도 의심이 들긴 했지만 이번 일과 엮이면서 한가지 확실해진게 있습니다.

Tramways를 검색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여기서 Tram은 우리말로 트롤리, 시가 전차라고 해서

도시에 도로를 지나가는 전차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엔 없는 교통수단이죠 주로 유럽에 많이 있습니다.

게임을 봐도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작은 전철 같은 개념이죠.

그 도시에 네트워크를 깔고 사람들을 운송하며 점수를 얻는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텀블벅에서 펀딩받았던 트램웨이즈는

이걸 "지역 이름"으로 바꿔놨습니다.

간단히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시가 전철을 테마로 하고 있는 게임에서 갑자기 대도시 이름까지 나와버립니다;;

심지어 전국 단위입니다. 긱에도 작은 도시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임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버전은 소도시가 아닌 전국 단위의 열차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림은 건물이면서요.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테마를 건드는 번역이라면 좋아할사람이 과연 있기나 한가요?

굳이 현지화를 해서 테마성을 떨어트리는 행동을 왜 하는거죠?

물론 솔직히 전철이나 열차가 그게 그거라고 볼수도 있고,

솔직히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의욕이 넘쳐서 현지화 하다보니 좀 과도한 설정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이젠 아닌거 같아요.

애초에 보드게이머가 아닌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게임의 테마를 아예 바꿔버리는 현지화 하며,

갑자기 박스에 인원수를 바꾸는가 하며,

룰을 자기맘대로 바꿔서 공지하는가 하며,

일반적으로 보드게이머라면 거부감을 느낄만한 행동들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요.

소규모 업체라고 하는데 무슨 한두명이 업무를 하는것도 아닐테고,

게임을 들여오려면 게임을 해봐야 할텐데,

진짜 해보고 발매를 결정하는게 맞는지 조차 의심되기 시작합니다.

그냥 되는데, 이슈 잘되는데를 노리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되기 시작했어요 진심으로.

모회사가 알수없는 건강기구를 파는 업체길래 의심하긴 해도 열정 때문에 그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킹리적 갓심이 아니였나 싶네요

유저들의 니즈를 확인하기 위해 원하는 게임 추천해달라더니

애초에 무슨 게임이 인기 있는지조차 모르니까 추천 리스트를 받았던걸지도 모르겠네요.....

으 끔찍해

한가지 다행인건 이노 리스트 중에 딜라이트가 진행하려던건 없다는거네요

(+추가)

라마나타님 글보고 사진 추가해드립니다

한쪽은 도시고

한쪽은 지역이네요

맵이 엿장수 마음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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