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여정 여러 확장에 대한 호불호

Go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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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7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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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땅>

가장 큰 추가 요소는 탐험 액션과 시간 개념 도입입니다.

기존에 탐사할 수 있는 섬이 5개, 항해할 수 있는 대양이 3개로 늘어났고, 본판에서는 금색리본을 지날 때 먼저 지나는 사람에게 단순히 점수만 주던 것을 탐험 액션을 수행하게 했습니다. 선택지는 2개이고 대체로 시간을 소비하거나 주화를 추가로 소비하여 보상(돈, 액션, 탐험토큰 등)을 얻습니다. 소비한 시간은 시간 트랙을 전진시키고,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서신작성 액션마다 시 우표 -1개, 탐사 액션마다 -1칸, 항해 액션마다 -1칸, 일기장 구역에 누군가 있으면 추가 주화2원 소비 등 상당한 불이익이 생깁니다. 물론 보상을 얻기도 하지만 이런 제약으로 인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상당히 복잡해집니다. 또한 탐사와 항해할 수 있는 구역이 늘어나 이 행동을 할 때 최선의 수를 찾기 위한 장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능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고인물을 위한 선물 정도로 생각됩니다. 어제 2인으로 크게 장고 없이 진행했음에도 3시간이 꼬박 소요되어서 저는 당분간 본판 위주로 즐길 생각입니다.

<거대함선>

11장의 특수 능력을 갖춘 거대함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턴부터 1장씩 선택하기 때문에 본판에서 후턴 보정이 조금 약하지 않나하는 부분을 상쇄시켜주고, 플레이어마다 비대칭 능력을 주기 때문에 전략의 고착화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테포마의 기업, 아르낙의 탐험대장, 그오호의 호텔입구와 비슷한 개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직 모두 플레이해보진 못했지만, 다른 플레이어의 능력은 사기라고 느껴질 만큼 대체로 모두 유용합니다. 점수도 더 많이 뽑아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2번째 게임부터는 필수로 포함시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영원히 포함시켜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팔머스항>

금색/은색 목표 타일을 완성해서 팔머스항에 두면 탐사대원이 말탄 탐사대원으로/함선이 특수함선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지붕타일을 놓습니다. 한 차례에 한 번 모든 행동이 종료된 후에 지불타일에 있는 액션(서신작성/학회)을 수행했다면 주화 1/2/3/4 지불하여 탐사 혹은 항해를 1/2/3/4칸 할 수 있습니다. 돈으로 더 많은 곳 혹은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주화를 지불해야 하지만 말이죠. 저는 게임의 테마를 살려주는 좋은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가급적 포함시킬 생각입니다.

<동물친구>

시작 시 혜택을 주고 게임 중 단 한 번 혜택을 줍니다. 크지는 않지만 약간의 주화나 액션 한 번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특히 초반에 사용할수록 게임 전체를 풀어나가는데 수월합니다. 모두 한 장씩 받고 게임을 하면 살짝 풍족한 게임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혹은 초플자나 실력 차이가 나는 경우 배려가 필요한 플레이어에게만 제공해줘도 멋질 것 같습니다. 자주하는 고정된 팟이라면 지난 게임 꼴지가 한 장 얻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당구칠 때 몇 알 주고 시작하는 느낌이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윈일꾼>

보라 밀랍봉인 6개를 가진 초수퍼 울트라 일꾼(다윈일꾼)을 한 라운드에 딱 한 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윈님을 모셔올려면 특수행동타일에 그 봉인조건을 달성해야 하지만요. 듄 임페리움에서 멘타트와 퀴사츠 헤더락을 섞은 느낌?ㅎㅎ 그렇다고 매우 큰 이득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밸런스를 무너뜨리지는 않아요. 없어도 그만이고 특수행동타일이나 탐사대 카드에 있다면 재미로 쓸만 합니다.

<해적>

아직 포함시켜 플레이해보진 못했지만, 야영지에 보물토큰을 두고 이 곳을 지날 때 이 토큰을 가져가 3주화를 얻거나 그대로 두고 해적선을 움직입니다. 해적선이 있는 대양지구(메인 대양 트랙에서 지연 불이익 사이 공간)에서는 해적의 습격(2주화 잃음)을 받습니다. 특히 보물토큰을 가진 플레이어는 2주화씩을 더 털리기 때문에 플레이어 간에 인터액션이 심해집니다. 치고받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팟에 추천합니다. 저는 주로 가족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니면 넣고 아내와 치고받고 싸우며 어부지리로 딸내미 승리를 밀어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ㅋㅋ

아직 다섯 번 정도 밖에 플레이해보지 못해서 일단은 잠정적인 소감을 남겨보았습니다. 경험 많으신 회원님들의 의견도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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