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워게임 입문기4 - 룰북 오류

전속★전진

736

2018-12-15 오후 7:32

IP: 49.174.***.***

BEST

보드게임에서 룰북은 정말 중요합니다

완전히 같은 컴포넌트를 쓰더라도 게임의 룰이 다르다면 보드게이머들은 그것을 분명히 '다른 게임'으로 인식하지요

워게임에서도 룰북오탈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서로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인터액션이 오가는 워게임의 특성상 단 하나의 에러플이 게임의 밸런스를 크게 흔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룰북이 방대하고 복잡할수록 실수도 많은법이죠 룰북 에라타의 수정은 꽤 자주 일어납니다

오프라인 룰북의 수정방법이요? 없습니다

재판이 될때는 오탈자를 고치지만 그전에는 유저가 공지등을 통해 파악하고

온라인 룰북을 다운받아서 사용해야합니다

그나마 GMT같은 큰 회사는 검수를 꼼꼼히 하는지 그런 실수가 적은편이고

대부분의 베스트셀러들은 이미 2번 3번 재판을 한 작품들이라 그러한 오탈자가 이미 고쳐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접 영문 룰북을 보고 플레이하는게 아니라 번역본만 보고 플레이하게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룰북이 있는 워게임의 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한글룰북이 있는 워게임 위주로 즐기다가도

언젠가는 하고싶은 테마의 워게임의 룰북이 영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사실 룰북이야 한번만 제대로 익혀두면 되는것이고

직접 룰북을 익히는것보다 숙련자한테 배우는것이 빠른길이기도 하니

카운터에 오탈자가 나는 경우보다는 문제가 비교적 덜 되는 편이긴 합니다

진짜 문제는 카운터(유닛을 표현하는 워게임 컴포넌트)가 잘못쓰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정말 난감합니다 새로운 유닛을 핸드메이드할줄 안다면 좋겟지만

그렇지 않다면 워게임 회사들은 AS를 해외의 워게임 잡지 부록으로 하거나 신작에 동봉(...)하는 상술을 사용합니다

자신의 워게임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 컴포넌트가 뜬끔없이 있다면 타 게임의 AS용 컴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일들을 겪으면서 깨달은것은 전세계의 워게임 인구수가 한국의 보드게임 인구수 합보다 적다는것이었습니다

숫자도 적고 그 얼마안되는 숫자가 전 세계에 퍼져있으니 AS도 받기 힘든 분야입니다

그래서 워게임 입문하시는분들께는 최소 2번 이상 재판이 된 검증된 작품의 구매를 권합니다

한글 룰북의 존재와 작품 자체의 재미는 물론이고 쓸모없는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줍니다

그래도 GMT가 워게임의 유저플을 높히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다음 주제와 함께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전속★전진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