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평점에 대한 간단한 생각

한결

1,047

2018-12-12 오후 4:49

IP: 1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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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악단님이 오늘 적으신 편안한 뻘글#2 (나에게 딱 맞는 게임을 찾아보자!) 을 읽고 생각을 적다보니 길어져서 게시글로 올려봐요

평균점수 높은 게임이 오히려 극호일 가능성은 낮다... 흥미로운 이론이였어요!

그런데 저는 평점이 높은 게임이 극호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보드게임 평점은 무작위 사람들이 해보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 게임에 끌려서 산 (혹은 같이 한) 사람들이 평가하게 되죠. (표본 편향)

그래서 통계적으로 엄밀한 데이터는 아니에요.

좋은 예시로 아컴호러 시리즈나 피규어 게임들의 긱순위를 보면 알수 있어요.

이미 크툴루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컴호러 시리즈를 하게 되고, 피규어를 이미 선호하는 사람이 피규어 게임들을 사죠. (비교적)

이런 특성 때문에 긱순위, 긱평점 다 거품이라고 하는 분도 많이 봤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특성을 역이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예를 들어 보드라이프를 구경하다가 산토리니 한글판 출시소식을 보고 급 끌려서 구매를 고민하는 경우. (우리 모두의 일상이죠?)

이 때 긱평점은 도움이 됩니다. 평가한 사람들도 대부분 나처럼 소개를 보고 끌려서 구매해 본 사람들이거든요.

이런 상황을 가정하면 긱 평점은 유령악단님 말씀처럼 평균적인 만족도가 아니라, 오히려 개개인에게 맞춤 평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요약해 드리는 긱 평점 활용법!

끌리는 게임을 만날 때 긱을 켜서 평점을 확인하고 구매한다 (O)

긱 top100을 보고 이건 평점이 높으니 나한테도 재밌을거야 하고 구매한다 (X)

쓰고 보니 유령악단님 글과 결론이 비슷한듯 다른듯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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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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