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게임들을 구하려니 참 어렵군요ㅠㅠ

펄폴그

1,567

2018-12-11 오후 11:43

IP: 121.164.***.***

BEST

한글판 신작이 끝 없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계속 보드라이프 눈팅을 하다 보니 명작 반열에 들어간 게임들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

그런데 그런 게임들은 대부분 절판이거나 국내 입고가 잘 안되다보니 구하기가 참 많이 힘들기만 하네요.

중고장터 시간 날 때마다 새로고침 하는데 매물도 잘 안뜨고, 떠도 금방 다른 분이 가져가셔서 흑흑

제가 요즘 관심 가는 게임들

르아브르 - 몇년 전 팟캐스트에서 홀리그레일이 될 거란 이야길 듣고도 '에이 나중에 보드게임 실력이 더 높아지면 사봐야지' 했던 게임. 땅을 치고 후회중입니다.

뤄양의 사람들 - 땅을 치고 후회중인 게임 2호. 예전엔 막 할인해서 팔고 그랬었는데 이젠 절대 구할 수 없는 게임이 된 듯 해요.

레이스 포 더 갤럭시 - SF 테마를 별로 안좋아하고, 아이콘도 직관적이지 않다는 말에 구매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는데...테포마를 하고서 내가 SF 테마를 엄청 좋아하는구나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롤 포 더 갤럭시 - 원래부터 관심없던 게임의 주사위 버전이라니, 으 주사위 너무 싫어 패스 -> 이 사람은 몇 년 후 후회에 몸부림 칩니다.

시즌스 - 한글화 너무 귀찮아 보여서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자주 같이 보드게임 하는 친구가 시즌스 너무 재밌다고 노래를 불러대서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보라보라 - 와 보드판만 봐도 복잡해 보인다, 원주민 그림 못생겼다, 패스! -> 이젠 보드판이 복잡하지 않으면 성에 안차는 하드보덕이 되었습니다...

트라야누스 - 만칼라 시스템을 메인으로 한 게임을 두개 정도 해봤는데 영 와닿지가 않고 친구들도 어려워했어서 관심을 끊었는데, 친구들도 절 따라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트레지디 루퍼 - 겨우겨우 샀다가 1회플도 못해보고 다시 되팔았던 비운의 게임. 스토리형 게임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겨서 이젠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졌습니다.

오딘을 위하여 - 1회플 해보고, 아 이건 도저히 내 취향이 아니다, 설명도 힘들고 플레이도 힘들고 세팅하고 정리하는 것도 번거로워서 금방 되팔았는데 자꾸만 그 힘듦이 그립고 생각납니다.

카베르나 - 이 글을 적다보니, 이쯤 되면 우베 게임이 나랑 잘 맞는거 아닌가 싶어서 갑자기 관심이 가네요.

고아 - 경매게임을 안좋아하는데, 얘는 경매 안좋아해도 테크 타는 재미가 있다고 해서 쏠깃해졌습니다.

있는 게임도 대부분 1-2회플 하고 방치해놓고 있어서 얘네부터 우선 돌려야하는게 맞는데, 자꾸만 게임들이 증식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 해 본 게임이면 그건 저에게 신작게임인거니까, 검증안된 게임 펀딩하느니 명작 반열에 오른 게임들을 먼저 해보는 것도 현명한 소비이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저는 열심히 돈 아끼고 아껴서 구작도 사고 신작도 사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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