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님께 협찬받아 작성하는 "Egg Toast" 게임 리뷰
감사하게도 '주현'님으로부터 'Egg Toast'를 협찬받아 게임 플레이 및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아 리뷰를 작성하는 리뷰어가 되는 것(그정도로 리뷰로 인정받는)이 작은 소망인 저로서, 첫 리뷰를 'Egg Toast' 로 하게 되어 뜻깊었음을 먼저 표합니다.
게임 중간에 환기용으로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이고 아기자기함은 물론 쉬운 룰로 다가가기는 좋았으나, 작가님의 예상 타겟층과는 다르게 어린 친구들이 포함된 가족단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전 수정이 약간은 필요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에그토스트가 어린 친구들 간식으로 제격이라 더 그랬던거같아요ㅋㅋㅋ)
그럼, 부족한 능력이지만 언박싱을 시작으로, 플레이 및 좋은점 & 아쉬웠던 점 등등 느꼈던 점들을 야무지게 풀어보겠습니다!
우선은 언박싱입니다.
내부 구성물입니다.
왼쪽 위부터, 카드참조표, 룰북, 스티커,
내려와서, 슬리브 및 단면 카드 출력본, 선마커 그리고 색색의 재료토큰입니다.
정성어린 작가님의 편지도 적혀 있었습니다.
먹고 먹히는 블러핑요소가 주 컨텐츠인 주제(?)에 'Egg Toast' 라는 이름으로 가족단위 게이머들의 이목을 의도치 않게 끌게되어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시는 작가님의 마음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편지였습니다.
카드 완성을 위한 참조표입니다.
단면으로 출력된 카드 2장을 겹쳐 슬리브에 넣으면 온전한 카드 한장이 완성 됩니다.
개인적으로 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어요ㅋㅋㅋ 단순히 카드 한장씩 슬리브에 넣는게 아니라 '2장을 겹쳐서' -> '슬리브에 넣는다'.
온전한 카드를 모두 완성하고, 선마커 및 재료 토큰에 스티커도 붙이고나면,
작가님의 편지와 카드참조표는 무참하게 폐기된 후, 구성품이 위와 같이 줄어듭니다.
작은 박스도 같이 제공해 주셨지만, 저는 휴대성을 위해 작은 포켓에 넣어 장거리 연애 중인 짝꿍과 플레이하기 위해 가져갈 준비를 완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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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짝꿍과 플레이를 해봅니다.
물론 룰 설명이 먼저 필요하겠죠?ㅎㅎ
간단히 이 게임에 대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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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터 10까지 총 12장의 숫자카드와 1장의 '블러핑카드', 총 13장을 덱으로 사용하며,
시작 시 블러핑카드는 손에 들고, 덱에서 4장을 뽑아, 총 5장의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는 각 턴 당 1장의 카드만 낼 수 있으나, 선플레이어만 자신의 차례에 블러핑카드를 포함하여 총 2장의 카드를 뒷면으로 낼 수'도' 있다.
각 LINE의 제한 숫자에 맞춰 토스트를 완성하여 점령하는 것이 목표이며, 제한 숫자를 넘겨 토스트의 재료가 쌓이게되면 토스트는 무너지고, 그 아래 토스트 재료가 그 토스트를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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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보드게임 머글인 짝꿍이 읽어도 이해하는데에 문제가 없는지 룰북도 한번 더 읽어보도록 부탁도 하고,
오케이 싸인이 떨어진 후, 게임을 시작합니다.
빵을 워낙에 좋아해 빵순이로 불리는 짝꿍이 4번라인에 9를 놓았었는데, 견제할 카드가 딱히 없어 7로 바로 점령을 내어줘버렸습니다.
그러나 낮은 숫자들의 카드를 손에 들게되면서 2번, 5번 라인을 점령하여 리드를 따왔습니다.
카드들이 쌓여가면서 처음으로 짝꿍에게서 받은 피드백이, 짝꿍이 카드들을 보면서 아기자기하고 이쁘다고 하면서도, 플레이 시에 숫자의 가독성이나, 블러핑 카드의 존재감이(디자인적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중간중간에 해주었네요.
아직은 테스트 단계이니 디자인 등은 더욱 깔끔하게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점이 2인플이라 나타나는 것인지, 3인플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중간 3번 라인(1,2,4,5번 라인의 결과가 모두 결정된 후 2:2 동점일 때 확인하는 라인)과 나머지 한 라인만 남게될 경우, 딱히 고민하고 생각할만한 포인트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느 라인에 카드를 놓은 후, 그 다음턴에 동일 라인에 카드를 다시 놓을 수 없다' 는 규칙 때문에, '1,2,4,5,라인에서 노출 되어버린 숫자들'과 '중간 3번 라인 제한이 '11'이라 왠만해서는 큰 숫자를 놓지 않을것' 이라는 점 등등의 이유로 상대의 다음수가 얼추 읽혀버리고, 그로 인해 마무리가 밋밋하게 끝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경기 초반에 중간 3번라인에 숫자카드를 뒤집어 내려놓고 경기 마지막에 확인을 한다는 점은, 투자의 느낌으로 가슴 뛰게하는 좋은 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간 3번라인까지 까보려면 1,2,4,5라인에서 꼭 2:2를 만들어 주어야하긴 하지만요.
위 사진은, 중간 라인이 6+6으로 12까지 올라갔다가, +1 -1 -1로 11로 맞춰졌는데, 이 위까지도 토스트가 무너지지 않은 것으로 인정해주는가? 로 잠깐 아리송했지만,,
토스트가 '무너질때까지' 아래서부터 합산하므로, 가장 먼저 놓았던 계란6을 놓아두었던 저의 승리로 게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경기 완료 후 마지막 한 컷.
리뷰 처음에 썼듯, 게임 중간에 분위기 환기용으로 플레이 하기 좋아 보였으나, 막판에 게임이 단순해지는 점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게임 초반 블러핑카드를 이용한 심리전과 중간 3번라인에 미리 투자하여 경기 막판에 판세를 바꿀수 있는 키가 될수 있다는 점 등은 큰 장점이었던거 같습니다.
보드게임 머글인 짝꿍도 간단한 룰로 짧은 시간동안 즐길수 있는 재밌는 게임이라고 좋아했어요.
다만, 이 전 다른 분들께서 올려주신 리뷰에서도 확인한 사항인데, 양상추, 햄 등의 토핑이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고, 토스트가 먹고싶어진다고 했습니다ㅋㅋㅋㅋ
토핑을 추가하려면 어떻게 게임이 바뀌어야할까? 고민해봤는데,, 게임 제작은 전 아직 멀었나 봅니다.(무책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룰북 중에 게임준비 '2. 각자 어떤 재료가 위에 올라와야 한다고 주장할지 정합니다.', 이 룰이 처음 룰북을 읽을 때는 '무슨 말이지? 뭔가 대단한게 있을까?' 했었습니다.
다 읽고 보니 그냥 각자 어떤 재료로 플레이할지 정하는 거였더라구요??
살짝 김이 새버렸었는데, 이 룰을 이용해서,
1) 어떤 재료가 위에 올라가야 할지 정하고,
2) '더 마인드' 식 침묵으로 서로간에 눈치만 보면서,
3) 경기 초반에 정해놓은 재료가 다섯 라인 중 세 라인을 점령할 수 있게끔 협력한다.
와 같은 방법으로 협력 룰도 추가되면 어떨까? 하고 감히 생각 해보았습니다.
작가님의 애정이 깃든 게임을 협찬받아 게임도 해보고 리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었고,
부디 '주현' 작가님의 게임 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