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서울 워게임 모임&지인 집 모임 후기 (사진 많음)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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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22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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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서울에서 열리는 워게임 모임을 참석하게 되어 새벽에 퇴근 후 4시간만 취침한 뒤에 바로 버스에 몸을 실고 가게 되었네요.

피곤함 때문에 버스에서 자고 일어나 모임에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게 되었답니다.

<아침겸점심 식사 쉑쉑버거>

고속터미널에 도착해 아침겸 점심으로 쉑쉑버거를 주문해 먹게 되었네요. 맛은 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좀 나가더군요. 저렇게 햄버거와 음료를 주문하니 11,300원 정도 하니 말이죠. 다음에는 감자튀김도 한번 주문해 먹어봐야겠네요.

간단하게 먹고 워게임이 열리는 석촌의 푸른하늘 카페로 가게 되었네요. 오늘 열리는 워게임은 GMT의 분대 전술게임으로 룰이 다른 게임에 비해 가볍고 부담이 없어 인기가 있는 게임으로 게임 제목은 컴뱃 커맨더: 유럽이라는 게임이네요.

초코는 5년전쯤에 어느 분이 유럽과 유럽 확장 세트를 묶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걸 보고 냉큼 구입했는데 룰을 몰라 몇년간 밀봉으로 썩히다가 이번에 개봉해서 배우러 가게 되었답니다. 감개무량 했네요. 몇주전부터 카드 한글화를 준비했답니다.

카드 한글화 자료는 스톰트루퍼님의 자료를 사용했는데 출력은 오래전에 해놓은 상태에서 하드가 날라가서 자료가 소실되었네요. 그래서 참조표나 진행표가 모두 사라진 상태랍니다.

나중에 자료들을 다시 구해야하네요. 출력한 카드 한글화 자료가 있어 워게임 모임에 참여하기 전에 완성은 하게 되었네요.

도착해 보니 이미 6명이 모여 3팀으로 나눠 게임을 진행 중에 있었네요. 2팀은 유럽으로 진행하고 있고 1팀은 태평양 버전으로 플레이 하고 있었답니다.

오늘 모임을 주최한 뜨내기님이 다른 분들의 플레이를 봐주면서 의문점이 들어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답변 주었답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인줄 알았는데 매우 젊은 분이더군요. 초코와 함께 플레이를 할 야구조아님이 늦게 도착한다고 해서 초코는 뜨내기님에게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제가 갖고 온 컴뱃 커맨더: 유럽을 펀칭하게 되었네요.

야구조아님은 뜨내기님과 플레이를 몇 번 한 덕분에 룰을 잘 알고 있었지만 초코는 이번이 처음 하는거라 대략적인 룰에 대해 알아야 하더군요.

게임 박스 안에 GMT 트레이가 1개 들어 있는데 이것으로 모든 유닛의 분별할 수 없어 1개 더 있어야 하더군요. 오늘은 튜토리얼 시나리오 1번만 플레이할 예정이라 거기에 필요한 병력 토큰만 뜯기로 했네요.

뜨내기님의 룰 설명을 듣고 보니 진행 순서는 생각보다 쉬웠네요. 오히려 잔룰이 많아 이걸 일일히 알아봐야 하는게 흠이었네요.

얼마안가 야구조아님이 도착했고 뜨내기님의 룰 설명이 간단하게 끝낸 뒤 튜토리얼 시나리오를 플레이 하기로 했네요.

초코가 독일군을 맡고 야구조아님이 소련군을 맡게 됩니다.

6월 17일 서울 워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야구조아, 뜨내기 (함께 플레이한 분만 기록)

플레이 시간: PM 02:30 - 05:30

플레이 게임: 컴뱃 커맨더: 유럽, 용호 삼국지

컴뱃 커맨더: 유럽 (Combat Commander: Europe)

야구조아님이 뜨내기님과 이 게임을 몇번 플레이를 해봐서 어느정도 알고 있어 세팅을 도와 주셨네요.

역사적 배경을 보면 독일이 소련 침공 중에 양 진영의 보병 분대가 주변을 정찰하다 서로 마주치게 되는 내용인것 같더군요. 지도가 작고 출현하는 부대도 소수라서 게임 방법이나 진행에 대해 배우기 참 쉽더군요.

게임 운영방법도 매우 특이했답니다. 모든 행동을 카드로 플레이하고 전투 판정도 카드에 쓰여진 주사위로 결정하더군요.

각 국가별 총 72장의 카드가 있어 카드를 여러번 사용하면서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이네요.

자신에 차례에는 카드 1장을 사용하거나 혹은 패스를 통해 원하는 만큼 손에서 카드를 버리고 다시 채우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더군요.

거기에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반응해 손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아님 판정을 내릴때에는 덱에서 카드를 공개해 그거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4가지 효과에 대한 판정도 그 다음 카드에 있는 주사위 숫자로 판정을 해서 참 독특했답니다.

한 진영의 카드덱이 소모되면 그 턴이 종료되는 방식이라 은근 플레이 타임이 길수도 있더군요. 근데 게임하면 카드 소모량이 커서 금방 올때도 있었답니다.

초코의 독일군이 지도 중앙에 위치한 건물이 매우 중요한 승점가치가 있는 곳으로 알려지게 되자 먼저 달려가 점거하게 됩니다.

이걸 보고 건물로 서서히 접근하는 야구조아님의 소련군. 이동하는 소련군을 향해 제압 사격하는 독일군.

지휘관의 지도력을 받으면 공격력 버프가 되는 독일군은 후방 건물에 있는 부대가 중심이 되어 계속 제압 사격을 해보지만 명중률이 떨어져 소련군에게 별 피해를 주지 못했네요.

아니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카드 주사위를 사용하는데도 안나오다니!! ㅠ.ㅠ

이때 만약 서로 독일군 부대가 연결되어 있다면 그룹을 형성해 화력지원 사격을 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초코의 사격이 신통치 않다는걸 알아챈 야구조아님은 바로 승점 건물을 향해 내달리면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네요.

이를 막기 위해 후방에서 제압 사격하던 중 초코의 독일군이 휴대하던 경기관총 마저 고장나는 사태가 벌어지고 소련군의 집중 사격에 집을 지키던 독일군은 되려 피해를 입게 되었네요.

전투 도중 이벤트가 발동 되어 보니 독일군에 철십자 훈장을 받은 영웅이 등장하네요. 오오!! 그는 투입되자 바로 이곳으로 달려와 분대와 함께 용맹을 떨치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게 지휘력은 없더군요.

건물 바로 앞까지 도달한 소련군은 놀랍게도 사격 카드가 없다 보니 계속 패스하면서 카드를 교체하게 되었네요. 물론 초코 또한 더이상 사격 카드가 없어 같이 패스를 하면서 카드를 교체하고 원하는 카드가 손에 들어오길 바라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기회를 잡은 야구조아님은 기어코 건물 안으로 쳐들어가고 백병전을 벌이게 되었네요. 초코는 이걸 방어로하려고 했지만 역시 신은 야구조아님에게 함빡 미소를 지어주며 카드 주사위의 눈이 야구조아님이 더 높아 집안에 있던 독일군은 전멸하고 맙니다.

중요 승점 건물을 빼앗긴 초코는 저길 탈환하려고 하지만 백병전을 벌일 카드가 나오질 않아 사격만 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방어가 튼튼한 건물은 독일군의 공격을 다 튕겨냅니다.

백병전에 재미를 붙인 야구조아님은 사격 카드가 손에 안들어 오니 무조건 달라붙어 백병전으로 독일군을 아작내 버리네요.

또 하나의 독일군 유닛이 전멸 당하고 전쟁 영웅이 이끄는 독일군은 바로 그 자리에 참호를 파고 들어갔고 그걸 보고 소련군도 참호를 파게 되면서 참호전이 시작하게 됩니다.

승점 건물이 있는 중앙에서 혈투를 벌이는 동안 오른쪽에 있던 소련군 2분대는 맵 끝까지 도달해 맵 밖으로 나가 다음 턴에 재배치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상대방 진영맵 끝까지 도달해서 나가면 다음 턴에 재배치할 기회를 얻게 되더군요.

다시 한번 백병전으로 초코의 독일군을 끝장내려는 야구조아님. 하지만 이번에는 당하고만 있지 않은 초코. 무려 매복 카드 2장을 액션으로 사용해 쳐들어온 소련군 2분대에게 피해를 입혔고 저는 1분대만 피해를 입었네요.

서로 공격력 딱 1차이가 난 상태에서 카드 주사위를 덱에서 펼쳐 비교해 보니 초코가 단 1개 차이로 승리하면서 백병전을 벌인 소련군 2분대가 전멸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제 주변에 남은 건 승점 건물을 방어하고 있는 소련군 1개. 후방 건물에 있던 독일군마저 동원해 함께 공격을 하게 되었고 이 전투에서 독일의 전쟁영웅마저 전사하지만 그래도 승점 건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네요.

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상황이 역전될줄 몰랐답니다.

남은 건 독일군 1개분대와 지휘관. 소련은 2개분대와 지휘관이 있었는데 서서히 다가오다 초코에게 사격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눈치챈 야구조아님이 바로 달려와 백병전으로 끝내버리면서 아쉽게 초코의 부대가 총 5개가 전멸하면서 서든데스에 걸려 패배하게 됩니다.

패배했지만 게임하면서 카드에 의한 여러가지 상황이 나와서 참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야구조아님도 패배할것 같은 상황에서 역전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고 하네요.

저도 막판에 역전 당했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이 게임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왜 지금까지 이 게임을 제대로 해보지 않았는지 후회하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다른 팀들은 게임을 끝내고 먼저 떠난 분들도 많았네요. 1팀만 남아 계속 플레이 중이었답니다.

초코나 뜨내기님도 저녁 6시쯤에는 일어나야 하다보니 시간이 대략 1시간~1시간반의 여유가 있었네요.

그래서 초코가 갖고 온 용호 삼국지 테이블을 해보기로 합니다. 해본 사람이 없어 궁금해 하는 뜨내기님과 야구조아님.

2. 용호 삼국지 (Dragons and Tigers of the Three Kingdoms)

삼국지를 무대로 한 일본 잡지 게임인데 하텔슈리님이 한글화를 해주신 덕분에 만들 수 있었네요. 잡지가 절판이 되어 구하기 어려워서 어쩔 수가 없네요.

저녁에 지인집에 가서 플레이 해보기 위해 여기서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네요. 3인으로 진행해 각자 3개 세력을 갖고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뜨내기님이 조조

초코가 유비

야구조아님이 손오

를 선택했고 그외 세력은 상대방을 방해하기 위해 주변 세력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진행룰에 대해 설명한 후 바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초코가 청룡을 맡았는데 이상하게 진행카드를 섞어서 뽑을때마다 초코 진영만 나오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네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뜨내기, 야구조아님이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초코의 유비는 뜨내기님의 조조를 공격해 거의 병력 대부분을 전멸시켰네요. 다만 조조와 휘하 장수는 모두 탈출하게 됩니다.

다음에 간적 세력이 뽑혔는데 초코의 전 플레이어가 뜨내기님이다 보니 뜨내기님은 여포를 이용해 초코를 공격하게 됩니다. 최강 무력을 자랑하는 여포와 모사 진궁의 책사의 공격에 탈탈 털리는 유비군. 어쩔 수 없이 전투 한번 하고 유비는 후방으로 후퇴하게 되었네요.

야구조아님의 차례때 자신의 세력을 이용해 영토를 차지하고 전투를 벌일 기회를 노리게 되는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오지 않는군요. 왜냐하면 이상하게 선택되는 세력이 초코의 세력이거나 아님 뜨내기님의 세력이었기 때문이네요.

게임이 정말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다 못해 웃픈 상황도 벌어지네요. 특히 천명표에서 벗어나면 바로 라운드가 종료되다 보니 뜨내기님은 2라운드에 플레이할 기회가 딱 1번 찾아 왔는데 천명표 밖으로 나가면서 이번 라운드를 한번도 플레이를 못하고 라운드가 종료 되었네요. 허탈해 하는 뜨내기님과 그걸 보고 황당해 하는 야구조아님. 치트풀 게임이 이런식으로 진행되는게 무척이나 당황스럽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다음 3라운드 첫번째 플레이어가 또 초코가 나오면 그만 게임을 끝내자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너무 초코 위주로 돌아가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상하게 초코의 세력만 잘 나오니 말이죠. 그렇게 3라운드에 들어 첫 세력 진행 카드를 뽑는데 놀랍게도 이번에도 초코가 나오자 모두들 허탈해하며 게임을 끝내자고 우스개소리를 하게 됩니다. 마침 일어날 시간이 된 뜨내기님과 초코였기에 여기서 아쉽게 게임을 종료하게 됩니다.

뜨내기, 야구조아님 모두 용호 삼국지의 엉뚱한 게임 치풀 게임시스템이 웃기면서도 재미있다고 나중에 다시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게임을 정리하고 일어나 카페 요금을 계산한 후 돌아가면서 3명이 이야기를 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지하철에서 헤어지게 됩니다.

초코는 모임 이후 서울에 있는 지인집에 들리기로 했네요. 정말 오랜만에 약 5년만에 지인집에 들릴 수 있었답니다. 도착해 보니 지인 구닥님이 집에 혼자 있었네요.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며 안부 인사를 건냈답니다. 나이를 먹어가지만 서로 변화가 없을 정도로 아직도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구닥님. 사모님과 동엽이는 당진에 아는 분 모임에 갔다가 돌아오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것은 저번 보드게임콘에서 우연히 구닥님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동엽이가 스타워즈 광팬이라 집에 있는 스타워즈 리벨리온을 플레이 하고 싶은데 구닥님은 일하고 퇴근해 피곤하다보니 게임을 함께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초코가 이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함께 플레이 해주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이번달에 기회가 있어 이렇게 찾아가게 되었네요.

그동안 구닥님집에 비숑 강아지 1마리가 있는데 저를 무척이나 좋아해주어서 고마웠답니다. 구닥님도 강아지가 초코님을 너무 좋아해줘서 황당해하면서도 신기해하더군요.

얼마안가 사모님과 동엽이를 만나게 됩니다. 사모님은 여전히 예전 미모를 유지하고 있어 아름다웠고 동엽이는 많이 커서 예전에 보던 꼬마가 아니었네요. 벌써 초등 5학년 정도 되었다는데 변성기가 오면서 목소리가 달라지기 시작했네요. 참 신기했답니다. 아기때 보고 간간히 보드게임콘에서 볼때마다 아이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이 늙어가는 걸 알 수 있으니 말이죠. 동엽이는 초코와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씻고 먼저 저녁을 먹게 되었답니다.

저녁은 간단하게 볶음밥을 먹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사모님과도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근래 보드게임 장소가 불륜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웃겨서 그 얘기를 구닥님과 함께 나뉘게 되었고 그 기사 덕분에 모임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이야기하니 두분 다 빵 터져서 크게 웃더군요. 모임에 나온 적이 있는 두분에게는 정말 황당한 기사였으니 말이죠. 덕분에 보드게임 모임이라는 걸 알게 되어 들어오는 신입 회원들이 많아서 참 좋은건 사실이네요.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동엽이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스타워즈 광팬이자 제국 충성파라 초코와 같은 진영의 팬이라 의기투합해서 서로 신나게 이야기를 했네요. 부모님은 스타워즈 이야기에 크게 감흥하지 못했는데 초코가 매우 크게 호응을 잘하고 이야기가 잘 통하자 너무나 신나 스타워즈 이야기를 계속하는 동엽. 저녁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정리하는 동안 동엽이는 잠시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을 살짝 플레이를 한 뒤에 본격적으로 스타워즈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3. 스타워즈 리벨리온 (Star Wars: Rebellion)

동엽이가 제국군을 좋아해서 진영을 선택하게 되었고 초코는 반란군을 맡게 되었네요. 구닥님은 우리가 게임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게임에 대한 룰을 공부하기로 합니다.

게임은 어느 분이 너무나도 잘 만든 요약표를 보고 진행하는데 이게 정말 편하더군요. 덕분에 게임이 수월하게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요약표를 만들어 주신 그분께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초코의 반란군은 임무 카드를 통해 주변 행성에 지지도를 확보하게 되었고 동엽이의 제국군 또한 초기에는 초코의 임무를 방해하거나 아님 제국의 지지도 확보에 노력했네요.

구닥님은 게임 라운드를 진행 중에 동엽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네요. 제국군이 반란군 기지를 찾는게 최우선이니 제국군 병력을 이용해 주변 항성계를 뒤져야 하지 않냐고 하더군요. 동엽이도 그걸 알고 있어 잠시 병력을 모은 뒤에 하겠다고 합니다.

어느덧 2~3라운드에 각자 캐릭터가 추가 되었는데 루크가 임무를 띄고 항성계로 가자 이걸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동엽이. 보바펫을 이용해 루크를 사로 잡으려고 했는데 급히 보드판에 있던 츄바카를 보내 생포를 저지하려고 했는데 그만 주사위 개수에서 밀려서 루크가 체포되기 직전이었네요.

환호하는 동엽이와 당황하는 초코. 초코는 급히 갖고 있던 행동 카드를 사용해 동엽이가 한 행동을 취소시키고 겨우 벗어나게 되었답니다.

아쉬워하는 동엽이와 한숨 돌리는 초코. 알고보니 만약 루크를 붙잡으면 펠퍼틴 황제를 이용해 루크를 다크 사이드로 만들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답니다. 정말 그렇게 되었다면 반란군은 큰일이 났겠지요.

이렇게 이후 제국군 병력이 증강하면서 본격적인 반란군 기지 탐색이 시작되게 됩니다.

카쉬크에 제국군 대부분의 전력이 모이게 되는데 규모가 엄청나군요. 덕분에 위험 부담을 느낀 초코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일단 계속 북쪽 행성계에서 지지도를 모으고 함대를 모으자 이곳에 반란군 기지가 있을거라고 생각한 동엽이는 점차 제국군 선발부대를 보내 이곳 행성계를 하나둘씩 공격해 점령하면서 반란군 기지를 수색하게 됩니다.

루크 이후 동엽이는 라운드마다 생포를 시도하는데 그 대상이 주로 레아 공주였답니다. 왜 레아 공주에게 집착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여러번 붙잡힐 뻔했지만 다행히 주사위 운이 좋아 잘 피해갔답니다.

다만 이번에는 보바펫과 피아트 제독까지 합쳐 위험해지자 레아의 연인 한솔로가 달려와 함께해 주사위를 굴린 결과 단 1개 차이로 위기를 벗어났네요.

너무나 아쉬워 하는 동엽이. 알고 보니 반란군 기지를 찾아낼 수 있는 유도 카드가 있어 그걸 통해 붙잡은 레아 공주를 풀어주면 어쩔 수 없이 반란군 기지가 있는 행성계로 돌아가야 해서 추적의 범위가 엄청 좁아져 제국군에게 너무나 유리한 카드였네요.

사실상 제국군은 그 이후 사방에 병력을 보내 반란군 기지를 탐색했는데 특히 북쪽 구역에 초코가 활발한 활동을 보고 여기에 제국군 반란기지가 있다고 확신하고 제국군 병력을 이곳에 집중해 반란군 기지를 수색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초코의 노림수였죠.

표정 변화를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약간 당황한 척 하면서 페이크를 쳐 동엽이를 혼란스럽게 했답니다. 구닥님도 초코의 이런 행동을 은근 눈치채게 되었지만 긴가민가해서 놔두었네요.

사실 그 덕분에 초코는 제국군의 눈을 피하게 되었고 다행히 목표카드를 성공시켜 7라운드에 반란군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에 되어야 초코의 기지가 어디 있다는 걸 파악하게 된 동엽이. 1라운드만 더 진행하면 가서 점령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 하더군요. 정말 1라운드만 더 진행하면 제국의 엄청난 병력을 몰려들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답니다.

스타워즈 리벨리온 게임을 너무 재미있어하는 동엽.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스타워즈 컨텐츠를 다 봤는데 영화 에피소드 4~6을 너무 잘 표현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마음 같아선 다시 한번 또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밤 12시를 넘어 갔기 때문에 초코와 구닥님이 피곤해 하고 있었답니다.

원래 초코는 스타워즈 확장 게임도 갖고 왔지만 구닥님과 동엽이가 본판도 못해봤기 때문에 본판으로 먼저 해보고 확장을 플레이 해야 이해할거라 생각해서 본판만 플레이를 했네요.

이렇게 장장 3시간 40분 플레이가 끝이 났답니다. 못내 게임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동엽이를 보고 초코가 한번 삼국지 게임을 잠시 맛보겠냐고 물어보았네요.

동엽이가 스타워즈를 좋아하기 전에는 삼국지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용호 삼국지도 들고 왔기 때문이었네요.

좋아하는 동엽이와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가고 있던 구닥님을 잘 다독여 간단하게 테스트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4. 용호 삼국지 (Dragons and Tigers of the Three Kingdoms)

이번에도 3인플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각자 3개 세력을 갖고 시작하게 됩니다.

초코 - 원소, 유언, 손오

동엽 - 유비, 공손찬, 마등

구닥 - 조조, 원술, 유표

를 맡고 각자 3개 세력을 정했네요. 이번에는 각자 상대방 바로 곁에 있는 세력을 잡아 서로 견제가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도 역시 치트풀은 초코에게 웃어주면서 초코가 먼저 플레이를 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게 됩니다. 1라운드에서는 주로 각자 주변 빈땅을 점령해 세력을 확장했고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동엽이는 유비를 이용해 초코의 원소와 구닥님의 조조를 본격 견제를 했답니다. 근데 이상하게 천명표에서 바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구닥님은 제대로 플레이 하지 못하고 라운드가 종료되기도 했네요.

2라운드에는 동엽이가 연이어 플레이를 하면서 세력이 흥하게 되었는데 특히 만년 변방 세력으로 존재하던 마등이 크게 성장하게 되었는데, 간적일때 선택한 동탁 세력을 낙양쪽으로 몰리게 한 뒤에 후에 동엽이가 다시 세력을 잡게 되자 마등을 이용해 장안과 안정을 점령하면서 엄청나게 커지게 됩니다.

연이은 플레이에 신나하는 동엽이. 이제 오랜만에 구닥님 차례가 되어 천명표를 굴려 이벤트를 하려는 순간 주사위눈이 하필 천명표 밖으로 나가게 만들어 바로 2라운드가 종료되어 버리네요.

2라운드에 한번도 플레이 하지 못한 구닥님. 매우 당황해 했고 그걸 보고 웃는 동엽이와 초코였답니다. 다만 게임 하면서 초코가 룰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잘못 플레이 한 부분도 있더군요.

룰을 다시 제대로 읽고 플레이를 해야겠답니다. 어느덧 새벽 1시가 넘어 더이상 하기 어려울 것 같아 여기서 게임을 종료하면서 토요일 신나게 즐긴 초코의 모임이 끝마치게 됩니다.

초코에게 동엽이 방을 대신 침실로 제공해주고 동엽이는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잤네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 나와보니 사모님이 아침밥을 차려 주었답니다.

어우! 너무 고마웠답니다. 동엽이도 벌써 일어나 있는데 구닥님은 어제 늦게까지 지켜본 영향으로 인해 피곤해서 아직도 곤히 자고 있었답니다. 아빠를 깨우라는 말에 구닥님을 깨운 동엽이와 함께 3명이서 사모님이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게 됩니다.

사모님은 잠시 병원에 가야해서 나중에 먹겠다고 했네요.

아주 맛있게 먹은 아침밥이었답니다. 아침밥을 먹고 동엽이가 운동교육을 가기전에 초코와 마지막으로 스타워즈 덱빌딩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걸 해보기로 합니다. 초코는 해본 적이 없는데 구닥님과 동엽이가 구입해서 플레이를 했었다고 하네요. 게임 밸런스가 제국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하네요.

아침밥을 먹고 테이블을 치운 뒤에 게임을 준비하게 됩니다. 초코가 이번에 제국군이 되고 동엽이가 반란군이 되었네요.

5. 스타워즈 덱빌딩 게임 (Star Wars: The Deckbuilding Game)

진영을 정하고 각자 덱을 받아 준비하고 구닥님에게 룰을 듣는데 제가 갖고 있던 히어로렐름 이라는 덱빌딩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라 금방 익숙해졌네요.

다만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중앙에 있는 카드를 선택하는 장소에서 상대방 진영 카드를 부수면 보상이 있어 적의 진영 카드도 공격하지만 이렇게 가운데 테이블에 있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좋더군요.

제국군은 강력한 주력함들이 있어 이들을 깔아 놓으면 반란군의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더군요. 하지만 게임은 점차 반란군도 유리한 상황이 되어갑니다. 동엽이는 덱빌딩도 잘해서 자신의 카드를 줄여나가는데 초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아쉽게 운동교육을 가야할 시간이 되어 이렇게 헤어지게 됩니다.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하는 동엽이. 마침 사모님도 돌아와서 동엽이를 챙겨줍니다. 저도 다음에 또 보자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보내고 난 뒤에 사모님도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 먼저 나가게 되고 구닥님과 둘이서 남아 커피와 롤케이크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특히 동엽이가 천체물리학을 좋아하게 되어 그것때문에 스타워즈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클립스도 하고 싶어 직접 동영상 룰을 보고 구닥님에게 설명할 정도라고 하니 정말 보드게임 유전자가 따로 있는게 맞더군요.

그래서 구닥님에게 천체 물리학과 관련 있을 것 같은 우주 관련 게임을 알려주었네요. 곧 한글판이 발매될 태양 너머에서 와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는 하이프론티어 4 올이라는 게임을 알려주었네요.

저도 못해 본 게임이지만 우주에 관심이 가서 알고 있던 게임인데 이번 기회에 한번 구입해서 공부해 동엽이랑 나중에 플레이를 해볼까 생각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초코도 버스 출발 시간이 가까워 구닥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게 되면서 모임 이야기를 끝마치게 됩니다.

다음번에도 시간이 나면 구닥님 집에 놀러가서 동엽이와 스타워즈나 다른 우주 게임을 즐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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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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