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비극의 좀 색다른 룰북 방식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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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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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최근에 보라 시스템이 바뀌어서 추천이 제일 앞에 나오고 게임이름은 안나오게 바뀌었더군요. 사실 추천이 앞에 나오게 바뀐지 좀 된 것 같은데 게임 이름이 사라진건 오늘 알았습니다 -_-

여튼 뭐 바뀌면 바뀌는대로 적응해서 쓰면 되죠. 게임이름이 앞에 나와있어야해! 뭐 이런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싶습니다. 여튼, 그런 시스템하에서 적응해보고자 제목에 게임 이름 넣고 글 적어보네요.

예전에 8월달에 보리님이 쓰셨던 글인 워게임이 좋은 몇가지 이유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 댓글을 보고, 음. 이런 정도면 해봐야지 싶었던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승리와 비극인데요. 계속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각 판매사이트는 거의 품절이고, 아마존에 거의 품절될까 말까 하다가 결국 품절 뜨길래 개봉노펀칭 제품을 구매를 해서 얼마전에 받았습니다.

규칙책을 읽다보니 좀 특이하다 싶었던 점이 있었는데요.

일단, 책이 두권이었습니다. 하나는 20페이지짜리 규칙책, 하나는 24페이지 짜리 플레이북.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일단 규칙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좀 두꺼운 룰북답게 번호로 일일이 매겨져 있어서 어디어디를 보시오. 이런 문장에는 대응하기 쉽더군요. 여튼 글자만 보면 쏟아지는 잠과의 사투 끝에 2번 정도 다 읽고 플레이 북을 펼쳤는데, 오.. 이런 방식도 있구나 싶었어요.

일단 규칙책인데, 정말로 예시라고는 몇개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였고, 정말 백과사전식의 읽기 엄청 힘든 규칙책이었습니다. 이걸 두번 읽는다고 넘 고생했음. ㅠㅜ

그러고나서 플레이북을 펼쳤는데, 몰랐는데 이거는 예시집이더군요. 이게 24페이지로 본판 규칙책보다 더 두껍습니다 -_-

상세하게 아예 눈앞에서 게임을 보여주는 것처럼 첫 액션은 누가 뭐했다. 그 다음은 누가 뭐했다. 액션 하나하나를 다 설명하면서 이거는 무슨 무슨 규칙때문에 이렇게 되고, 이거는 무슨 무슨 규칙 때문에 이렇게 되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하더군요. 그걸 24페이지에 걸쳐서 보여줍니다 -_-;;;

특이하지만 상세한 설명이었네요. 좋았어요. 룰북이라는게 원래 들어서는 '어응.. 그렇구나.' 이런 느낌이다가도 실제로 플레이하면 '아하!' 싶은 경우가 많고 동영상 룰북이 있는 이유 혹은 '야 일단 시작하고 보자.'하는 이유가 실제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건 룰 듣는것과는 또다른 것이니 말입니다.

으 저 블럭이 200개도 넘는데 그걸 일일이 스티커로 붙이고 있자니, 하....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스티커질을 하고 앉아있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ㅜ

그래도 2차대전! 무려 파시즘! 공산주의! 자본주의! 세 진영의 싸움!, 승리조건도 단편적이 아니고 3가지! 경제 승리! 군사 승리! 핵폭탄 기술 개발승리! (느낌상 핵폭탄은 이게 되나 싶긴한데..) 긱 웨이트는 3점대 중반! 크으 이정도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른 마저 익히고 플레이해보고 싶습니다. 헤헤.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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