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게임 구매하기/알아보기에 대해, 그리고 소개글 예고

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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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9 오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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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게임 구매하기/알아보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구매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공간 문제와 금전 문제, 그리고 ‘사놓기만 하고 안 돌아가는 게임’을 볼 때 느끼는 자괴감(, +혹자는 ‘그만 사라’고 하는 가족) 때문에

게임을 무한정 살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새로 게임 알아보는 일을 얼마나 계속해야 할까? 그만 해도 될까?’

이 또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고민 거리일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재미 있어할 만한 게임인데 내가 아직 모르는 게임’이 꽤 많이 있을 것만 같고,

세상에 존재하는데 모르고 있는 거라면 너무 아쉽지 않습니까. 저는 그랬습니다.

긱 랭킹을 보면 등록된 게임이 10만여 개가 있으니 1,000위까지만 하더라도 상위 1%인데, 모르는 게임 100개 알아보는 것만도 쉽지 않습니다.

1000위에 들지 못한 게임 중에도 괜찮은 게임들을 들어보면, 맨해튼, 장기, 쿼리도, 푸에블로, 뱅, 내부자(인사이더), 보틀임프, 우봉고3D, 젠테스, 노흐말, 존컴퍼니, 코드777, 카르페디엠, 카스텔, 글룸, 시트러스, 기차섬, 뉴턴, Don't Mess with Cthulhu(크툴루를건드리지마라), 후지플러시, 바이오스:메가파우나, 블랙프라이데이, 페트리코 등이 있겠습니다.

2000위 밖에도 인지도 있을 만한 게임들이

몰타의관문, 코바야카와, 카멜레온, 카멜업:카드게임, 18xx 등이 있겠습니다.

또, 때때로 ‘어떤 게임을 싸게 살 기회가 떴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는데, 모르는 게임이면 사기도 그렇고, 안 사자니 아까운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다인플)재미있는 게임을 샀는데, 안 돌아가더라고요.

기존 지인들은 보드게임 자체를 안 하려고 하고,

‘보드게임 모임’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가보았던 모임에서는 아주 간단한 게임들만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방향을 바꿔 간단한 게임들을 위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만큼 안 돌아가고,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원래 보드게임을 안 하던 기존 지인들은 그 가벼운 게임들도 관심 없어 했고,

모임에는 저만 게임을 들고 오는 게 아니기도 했고요.

본래 취향에서 벗어나 있으려니 또한 본 취향 게임에 대한 갈증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구매 기준을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다음 중 하나라도 충족되면 살 수 있는 것이라, 즉 다음 중 하나도 해당이 안 되면 구매 안 한다는 것이라서 ‘구매 안 하기 기준’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1. 일반인(스스로 보드게임에 대해 찾아보지 않는 사람)에게도 들이밀 수 있을 만한(익히기 간단한) 게임

2, 다른 분들이랑 보유가 안 겹칠 만한 게임

3. 혼자 돌려도 재미 있을 게임

4. 팬심이 있어서, 소장만 해도 좋을 게임

5. 봐왔던 가격보다 확실히 싸게 나온 게임

대강 평범한 기준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다인플 재미’는 이제 기준이 아니라서, 비록 매우 재미 있었던/있을 것 같은 게임이라도, ‘1인플은 즐길 수 없고, 고가이고, 다른 분들이 많이들 보유하고 계실 만한 게임’은 저는 안 사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때에는 ‘해본 게임만 사자’, ‘룰 파악 다 한 게임만 사자’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메이지나이트UE 펀딩 때부터 그 생각을 다시 버렸습니다.

그래도 위 기준에 따라, 자제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보라에서 그 나름 핫했던 게임들 중에는 메나, 테오칸 말고는 아무 것도 안 들어갔습니다. 7월에였는지 뉴턴도 쉽지 않게 자제했습니다.

테오칸은 일찍 중고판매했는데, 너무 일찍 판 게 아닌가 하고 좀 아쉬운 느낌이 최근에 들었지만, 대신할 게 생겨서 괜찮아졌습니다. 보다 예전에 나온 게임인데, 테오티우아칸과 너무 유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9월에 관심 가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은 해외몰에서만 구매 가능한 게임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200$을 맞추려고 그 몰의 모든 게임들을 봤고, 모르는 게임들을 대강이라도 알아보았습니다.

역시 그러다보면 관심 있는 게임이 늘어났고, 그 다른 게임들을 살 수 있는 다른 해외몰들도 보게 됐고, 다른 해외몰들에서도 거기서 파는 다른 게임들도 보게 됐는데...

힘들어서 29.99$ 이하 게임들만 살펴보았습니다.

모르는 게임을 웬만하면 30$ 이상 주고 사지 않을 거고, 고가 게임은 언젠가 보다 저렴하게 살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그런 기회가 오기 전에 할/알아볼 게임이 많으니까요.

몇 개 해외몰들 상품을 살펴본 뒤, 긱에서 태그를 가지고 게임들을 살펴봤습니다.

저는 타블로빌딩(+경매 요소), 산업/제조, 경제/동식물 테마면 거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개인 관심 게임 목록이 거의 정리됐고, 앞으로 나오는 게임들 중에만 추려보는 일은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방향은 거의 ‘다른 분들이랑 안 겹칠 게임’에 집중해 있습니다. 이런 게임 중, 재미있어 보이고, 싸게 살 기회가 있던 게임들을 9월에 한 번, 그리고 좀 고민하다가 11월에 한 번 주문했습니다.

저는 제가 게임을 다른 분들에게 알려드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주문한 게임 중 몇 개에 대해 소개글을 써볼까 합니다. 일부는 요약룰 자료나 번역 설명서 자료도 만들고요.

아직 자료 없는 게임 자료들이 올라올 것이라는 점은 누군가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거의 요약룰만 만들고, 설명서 번역은 얼음정원군주만 할 것 같은데요.

제게 식작업능력은 없어서 텍스트파일만 별도로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일 여유가 생기면 하는 법을 익혀서, 식작업까지 한 자료를 올릴 가능성도 있는데, 기약은 없습니다.

오늘은 이 목록까지만 예고 드리려고 합니다.

얼음정원의 군주

그로그아일랜드

베르사유

페니프레스

스모그의세계: 여왕폐하의 지령(이건 이미 요약룰 자료 올려뒀지요.)

(2019년 2월: 페니프레스, OHMS는 못 썼고

대신 먼저 모굴, 퍼트리샨은 썼네요)

모두 다 소개글 쓰기/자료 만들기를 한다고 보장은 못합니다만, 배송 완료된 게임들은 아마 소개글은 짧게라도 쓸 것 같습니다.

소개글은 ‘인지도가 낮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서(그리고 한국 정발 안 될 것 같은, 그리고 비교적 저렴하게 살 기회가 있었던) 해외 구매한 게임 소개’의 약자로 ‘인낮해소#00~' 이렇게 말머리와 번호를 달아 연재해 볼까 생각도 했는데,

몇 개 올리고 다음 글까지 한참 기약이 없을 수도 있어서 번호는 매길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끝으로, 제가 위에서 얘기한 ‘개인적으로 테오티우아칸을 대신한 게임’이 뭘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칭찬을 드립니다.

- 답은 링크에 있습니다.

개인 사정상 플레이할 여유가 없게 되기도 했고

해서 결국 시리즈로는 일단 중단하게 되어, 글 제목에 넘버링은 붙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후일 여유가 생기면 그때 소개글을 더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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