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번역중인데 재미있긴 하네요
이번에 곰팡맨님이 번역 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슬슬 하고 있는데 역시 파파고와 구글 번역기 그리고 네이버검색 덕분에 나름대로 번역이 진행되는거같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놀란 사실은
일단 양이 정말 많다는 것이네요
(스포 방지를 위해 모자이크 했습니다)
저기 표에 나온 빈칸 하나가 한 이야기입니다
양이 적어보여도 영잘알이 아닌지라... 저걸 순식간에 해석해서 적는게 안됩니다
이것저것 뒤적거려가며 매끄럽게 번역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은근 걸립니다
근데 저걸 2500개를 해야하는거죠
그러니 어느 누가 혼자서 돈도 안되는 저 많은 번역을 하고있을까요...
왜 지금까지 한글화가 안되고있는것인가를 체감할수있었네요ㅋ
업체 입장에서도 부담을 느낄수밖에없어보입니다
수백만원을 들여 사람을 고용해, 시간을 많이 들여(기회비용 증가) 한글화를 진행해도
지출을 매꾸기 위해서는 게임 가격을 올려야되는데 그 가격을 감수해서 구매할만한 (저같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장담할수없죠
음 아무튼 번역하면서 이야기를 미리 엿봤습니다
솔직히 천일야화라는 게임에 대해서 소문이 많이 나있긴했으나
게임성이 있는지 반신반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읽어보니 내용이 흥미롭게 구성이 되있네요
여행을 하던 와중에 겪는 일들이 전혀 유치하지않고 나름대로의 깊이로 구성이 되있습니다
(별에별 얘기가 나오는데 주인공이 식인하는것도 나오네요..... 어둠의 스토리텔링 게임인가요..ㅋㅋ)
이야기톡 같은 게임은 키워드 카드를 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토리텔링 게임인데
사실 개인이 순간적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짜임새가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천일야화는 수동적일수밖에 없더라도 쭉 따라가기만해도 빠져있을수있겠더군요
마치 게임북처럼 슬슬 따라가면서 재밌는 이야기들을 감상하는 기분입니다
빨리 번역을 완료해서 직접 플레이해보고싶네요 ㅋ
영차영차
